<기획3 - 혁신의 이름으로 변화하는 교육현장(1)>

<기획 – 미래인재육성의 텃밭이 되는 도시, 김포>

 

1회 :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교육현장 속 대두되는 미래교육

2회 : 달라진 사회가 요구하는 ‘미래인재’의 요건

3회 : 혁신의 이름으로 변화하는 교육현장(1)

4회 : 혁신의 이름으로 재탄생하는 교육현장(2)

5회 : 공동체의 이름으로 탄생하는 교육현장(1)

6회 : 공동체의 이름으로 피어난 교육현장(2)

7회 : 국제교육으로 도약하는 교육현장(1)

8회 : 국제교육으로 도약하는 교육현장(2)

9회 : 김포시 교육현황과 과제 진단

10회 : 김포시 교육과제 속 비전 모색

11회 : 김포시 교육협의체 구성

12회 : 김포시 교육협의체 간담회(1)

13회 : 김포시 교육협의체 간담회(2)

14회 : 김포시 교육협의체 간담회(3)

 

미래세대 리더의 자질 중 가장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는 항목 ‘창의성’.

창의적인 인재로 불리는 많은 이들이 성장과정에서 다양한 문화예술활동을 경험했다는 것은 다양한 연구결과에서 나왔듯, 이미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창의성이 가장 잘 발달될 수 있는 시기인 초등학교 시절에 전학년 창의감성교육을 특화해서 교육하는 학교가 있다.

유서깊은 선비의 마을인 양촌읍 학운산 자락에 터를 잡은 학운초등학교가 그곳이다.

학운초등학교 고현숙 교장은 “미래세대 우리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교육은 아날로그 교육과 디지털 교육이 융합된 교육”이라고 말한다.

표현하고 공감하는 감성과 나를 발견하는 진로교육을 함께 키워나가기 위해 학운초등학교에서는 병설유치원때부터 6학년까지 전 학년이 문화예술교육과 소프트웨어 교육을 받고 있다.

 

6년간 체계적으로 배우는 문화예술.. 학생 주도 공연도 정기화

 

학운초등학교 1,2학년들은 클레이 수업과 우쿠렐레 수업을 받는다. 3,4학년 학생들은 연극과 합창 수업, 5,6학년 학생들은 뮤지컬과 국악 수업을 받고 있다. 이 수업들은 전문강사를 초빙해 운영되며, 학년당 1년에 30시간 이상 팀티칭으로 운영되고 있다.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 외에 선택적으로 들어갈 수 있는 프로그램도 구성되어 있다.

학운감성오케스트라가 대표적인 선택 프로그램이다. 학운감성 오케스트라 반은 기본반, 특성화반, 심화반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본반은 전교생을 대상으로 월 1회 진행되는데 바이올린 또는 창의적체험활동으로 운영된다. 특성화반은 3~6학년까지 20명 내외로, 1주일에 2회 각각 80분씩 운영되며, 심화반은 희망학생의 경우 1주일에 1번 주당 100분으로 수업받을 수 있다.

오케스트라반에서 교육을 받은 학생 중에는 이를 계기로 진로를 음악으로 선택해 진학한 학생들도 있다.

이밖에 학생 스스로 주체가 되는 문화공연행사들도 열린다.

삶과 어우러지는 감성문화공연의 내실화를 추구하는 ‘학년별 학운 꿈빛 축제’는 대표적인 학생 주도 행사로 매년 열리고 있다. 월 1회 열리는 ‘와글와글 문화공연’은 문화예술영역에 대한 전문인들의 공연과 전시기획을 통해 문화감수성을 키우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와글와글 문화예술공연체험 역시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활동이다. 학기별 3회 이상 주제가 있는 공연을 운영하는 ‘와글와글 문화예술’은 교내 및 교외에 활동하는 다양한 아마추어와 프로팀이 공연할 수 있으며 학부모도 함께 참여할 수 있다.

미술 프로그램도 ‘토탈공예’라는 이름으로 빼놓지 않고 운영하고 있다. 또 한 가지 눈여겨 볼 부분은 학운 초등학교 내에 ‘학운 작은 미술관’이라는 이름으로 명화전시공간이 존재하고, 이 공간을 통해 학생들이 꾸준히 명화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명화는 경기도립김포도서관에서 대출하고 있으며, 2개월에 1번 명화를 교체해 다양한 작품을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전학년이 배우는 ‘교과학습과 연계한 소프트웨어 교육’

 

학운초등학교에서 문화예술교육만큼 중점을 두는 교육은 소프트웨어교육이다.

전학년 소프트웨어교육을 하는 학운초등학교에서는 EPL을 이용한 기초소프트웨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컴퓨팅사고력을 기르기 위해 흥미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프로그램인 스크래치, 엔트리, 라이트봇 등을 이용해 진행되는데, 교육의 초점은 프로그램 개발보다는 논리적 사고력의 전개에 맞추고 있다.

코딩과 교과학습을 연계한 프로그램도 구성된다. 미술, 수학 등 관련교과를 재구성해 교과 수업과 소프트웨어 교육이 함께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피지컬컴퓨팅을 이용한 소프트웨어 교육도 진행된다. 이를 통해 소프트웨어 교육이 창의적 사고력 배양 뿐 아니라 로봇 및 IOT 기술 구현을 위한 필수 요소임을 알게 하고 있다

이밖에도 정보윤리와 저작권에 대해 상세히 알 수 있게 학생과 학부모가 전문강사에게 들을 수 있는 강연도 마련되고 있다. 또한 자유로운 주제로 창의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해 학생 스스로 우수한 프로그램을 선발하는 형식의 소프트웨어 창작 축제도 매년 열린다.

학운초등학교 고현숙 교장은 “우리학교는 소통과 공감, 배려와 나눔, 참여와 협력으로 개개인의 소질과 적성을 계발하는 교육의 본질을 추구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큰 꿈을 가꾸고 펼쳐 세상의 빛이 되는 민주시민을 길러내는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학교를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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