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청와대 기자회견, 여당 선출직 빠진채 야당과 시민만

29일 촛불산책에 다수의 시민단체 함께, 통곡의 벽에 시민 마음 가득

29일 박상혁 의원, 페북 통해 오세훈 시장 만남 요청 밝혀

 

더불어민주당 소속 선출직 4인이 빠진 가운데, 시민들이 청와대 앞으로 나섰다.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는 지난 28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GTX-D 강남 직결 및 한강선 김포 연장을 강력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 국민의힘 김인수 김포시의회 부의장, 김종혁 김포시의원, 박진호 김포갑 당협위원장, 시민단체 회원 1명 등 5명이 참석했다. 기자회견에 참석 예정이었던 더불어민주당 소속 선출직 4인은 청와대 시위 하루 전날 입장문을 내고 불참의사를 표했다.

청와대 기자회견 이후 29일에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촛불을 들었다. 특정 주최 단체 없이 범대위, 김검시대, 한강신도시총연합회, 금빛수로연합회, 클린데이 등 다수의 시민단체가 함께 한 이날 촛불산책에는 라베니체에 ‘통곡의 벽’이 설치되었고 너나 할 것 없이 시민들은 GTX-D 원안사수를 요구하는 마음을 통곡의 벽 벽보에 가득 담았다.

 

 

김검시대, 청와대 앞서 “GTX-D 강남 직결, 한강선 확정” 촉구

 

김검시대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4월 22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공청회에서 발표된 GTX-D 김포-부천선과 언급조차 되지 않은 김포한강선(5호선)연장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서북부 교통난 해소를 해결하고자 김포 검단의 뜻있는 시민들이 연합하여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가 출범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포검단지역은 지난 수십년간 군사시설보호구역, 고도제한구역, 철새보호구역 등의 규제로 정부의 각종 공공사업에서 철저히 외면당해 왔지만, 지난 광역교통비전 2030 선포식에서 수도권 서부권역 발전에 원동력이 될 철도망을 구축한다는 발표를 믿고 인내로 기다려왔다”며 “그러나 대도시교통광역위원회의 발표는 타 지역에 비해 납득할 수 없는 수준의 불균형 발표였으며, 전국 인구유입량 1,2위를 다투는 김포 검단 시민들의 현실을 전혀 반영하지 않은 탁상공론적인 계획”이라고 질타했다.

김검시대는 “김포 검단 시민들은 다시 한번 치명적인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수치스러울 정도의 농락을 당하였기에 더 이상 좌시할 수 없어, 당당히 국민의 한사람 한사람으로서 목소리를 내고자 한다”며 ▲GTX-D노선 김포-하남 확정 및 한강선 확정 ▲공청회 발표연구자료를 투명히 공개할 것 ▲서울시와 김포시가 5호선 연장을 위해 지자체간 협의체 구성할 것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들었던 촛불이 아름다운 추억으로 마무리될지, 투쟁의 횃불로 번질지는 6월 확정발표에 달렸다. 그때까지는 한마음 한 뜻으로 대의만 생각하며 힘을 실어주시고 동참해달라”고 덧붙였다.

28일 청와대 시위에 선출직 4인 왜 빠졌나?

 

김검시대가 진행한 28일 청와대 시위 및 기자회견에는 현 선출직 4인이 참석 예정이었으나, 전날인 27일 불참의사를 밝혔다.

김검시대는 커뮤니티 공지사항에 “지난 21일 참석 요청 공문을 보냈고, 24일에도 전화를 통해 참석을 부탁했다. 이후 시청주관으로 하게 될 관제 집회에 대한 내용으로 연석 회의에 참석했다. 연석 회의에서 박상혁 의원은 삭발식을 하지 말아야 할 이유에 대해 언급했고, 삭발식을 하면 가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26일에도 행사를 이틀 앞둔 상황에서 아무도 라인업을 제출하지 않았다. 당시 선출직 2명과 시의장 1명만 가고 성명식 전달식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았다. 결국 외부에 도움을 요청할 수밖에 없었고 지난주 김포까지 와서 김포검단 교통문제에 진심을 보였던 안철수 대표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일정상 불가했던 안 대표는 권은희 원내대표를 대신하게 했다”고 과정에 대해 밝혔다.

한편, 선출직 4인은 27일 입장문을 통해 “지역 내 활동이 전무한 특정 야당의 참석은 자칫 이 사안을 정쟁화할 여지를 만듭니다. 실질적 해결방법을 갖고 있거나 김포시민 대표성을 갖고 있지 않은 특정 야당 국회의원의 기자회견 참석은 시민의 본질을 흐리고 불필요한 정치적 논쟁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라며 “힘을 모으는 것은 너무나 중요하지만 대표성, 정당성 없는 활동은 오히려 사태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김포시의 현직 선출직 공직자들은 지금의 참석대상과 행사내용이 고수될 경우, 청와대 앞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힙니다”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김검시대는 27일 입장문을 내고 “편협한 정치적 논리로 편가르기를 하는 김포시 선출직 4인은 정치적 논쟁과 정쟁화를 즉각 멈춰주시기 바랍니다. 가까이 김포시민들의 오랜 불공정과 불평등에 항변하는 지금의 상황을 정치적 논리로밖에 해석하지 못하는 김포4적을 강력히 규탄하는 바입니다”라고 언급했다.

 

민주당 선출직, 오세훈 시장 만나나

 

오세훈 시장의 건폐장 이전 전제없는 차량기지 이전 협조 언급 이후, 정하영 시장은 공문을 통해 사실 확인과 협의체 구성, 서울시 용역결과 공유를 요청한 바 있다.

박상혁 의원은 지난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에 대해 언급하며 “정하영 시장과 김포시에게 확인한 바에 따르면 현재까지 공문에 대한 어떤 회신도 면담 요청에 대한 반응도 없으며 서울시 실무진도 지시받은바가 없다고 했다고 합니다. 고시 확정전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저와 김주영의원은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오세훈 시장과의 조속한 면담을 요청합니다. 지난번 오세훈 시장과 면담하셨던 홍철호 전 의원님이 함께 가시면 더욱 좋을 듯 합니다. 적기에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오세훈 시장의 화답을 기대합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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