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2) - 달라진 사회가 요구하는 '미래인재'의 요건

기획 - 미래인재육성의 텃밭이 되는 도시, 김포

 

1회 :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교육현장 속 대두되는 미래교육

2회 : 달라진 사회가 요구하는 ‘미래인재’의 요건

3회 : 혁신의 이름으로 변화하는 교육현장(1)

4회 : 혁신의 이름으로 재탄생하는 교육현장(2)

5회 : 공동체의 이름으로 탄생하는 교육현장(1)

6회 : 공동체의 이름으로 피어난 교육현장(2)

7회 : 국제교육으로 도약하는 교육현장(1)

8회 : 국제교육으로 도약하는 교육현장(2)

9회 : 김포시 교육현황과 과제 진단

10회 : 김포시 교육과제 속 비전 모색

11회 : 김포시 교육협의체 구성

12회 : 김포시 교육협의체 간담회(1)

13회 : 김포시 교육협의체 간담회(2)

14회 : 김포시 교육협의체 간담회(3)

 

 

4차 산업혁명시대의 체감도가 높아진 것은 지난해 코로나19가 발병하면서부터다.

코로나19는 1년만에 산업부터 교육까지 일상의 많은 것들을 변화시켰다. 대면으로 이어지던 산업이 멈추고, 비대면 중심의 산업이 대두되면서 교육의 형태도 다변화됐다.

교육부가 지난 9월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강의와 실습, 실기수업을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대학은 전국 332개 대학 중 196개였다.

이러한 현실 속에 교육계 관계자들만 제기하던 ‘미래교육’문제가 일상 속 문제가 되었고, 다수가 변화하는 미래에 맞춘 교육을 실행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갖게 됐다.

그렇다면 미래 교육은 무엇이고, 달라진 사회는 어떤 인재를 요구하고 있을까.

 

 

“인공지능에 지배당하지 않는 인류 육성” 지향하는 미네르바 스쿨

 

비대면이 교육계 과제가 된 현재, 온라인교육에 대한 관심은 어느때보다 뜨겁다. 온라인혁신대학의 대표주자이자 미국기업이 선호하는 대학인 미네르바 스쿨은 2019년 1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하버드대학보다 들어가기 더 어려운 대학’이라는 별칭을 얻게 됐다. 미네르바 스쿨의 초대 학장인 스티븐 코슬린 전 스탠퍼드대 행동과학고등연구센터장은 “인공지능에게 지배당하지 않는 인류, 아직 존재하지 않는 직업에도 가장 잘 어울리는 인재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4C(critical thinking, creative thinking, effective communication, effective interaction)를 핵심으로 두고 있는 미네르바의 교수법은 ‘능동적 학습’ 지향이다.

미네르바의 모든 수업은 소규모 토론식 세미나 형태로 진행되는데, 교수는 5분 이상 말을 할 수 없고 5분 이상 말할 경우 경고 알람이 울리게 된다.

미국 기업이 지향하는 인재도 이와 맞닿아 있다. 애플의 팀 쿡은 “애플이 원하는 인재는 엉뚱한 분야에 대한 지식, 기개, 결단력, 호기심,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태도”라고 말했다.

 

변화하는 대한민국, 기업인재기준도 ‘성실이행’에서 ‘창의’로

 

우리나라는 일제 강점기 시대 근대 기업들이 많이 생겨났다. 당시 일본 기업의 대표문화가 ‘평생 고용, 승진 보장’ 등이었고, 우리나라 사회와 기업이 원하는 좋은 인재상 역시 비슷한 맥락에서 ‘좋은 대학을 나오고, 회사의 기업문화를 존중하며, 직무를 훌륭히 이행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최근 경제성장률이 답보상태에 빠지면서, 국내 기업문화도 변화하고 있다.

기업의 규모를 키우기보다 새로운 시장을 발굴하는 방향으로 전환되면서, 스타트업이 주목받고 있고, 인재상은 업무를 가장 효율적으로 해낼 수 있는 사람, 다양한 아이디어와 문제해결능력이 탁월한 사람으로 좁혀지고 있다.

국내 대표기업인 삼성은 2021년 삼성채용에서 인재가 갖추어야 할 역량으로 “열정, 창의혁신, 인간미 도덕성”을 꼽았고, 현대자동차 그룹에서는 2021년 채용에서 “도전, 창의, 열정, 협력, 글로벌마인드”를 언급했다. LG 그룹에서는 “꿈과 열정을 가지고 세계 최고에 도전하는 사람, 팀워크를 이루며 자율적이고 창의적으로 일하는 사람,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끊임없이 혁신하는 사람, 꾸준히 실력을 배양해 정정당당하게 경쟁하는 사람”을 미래인재가 갖추어야 할 요건으로 손꼽았다.

많은 기업에서 ‘창의’와 ‘열정’, ‘협력’과 ‘혁신’을 미래인재요건으로 언급하고 있는 지금, 교실에서는 이를 배양할 수 있는 교육이 실현되고 있는가 자문해야 할 때다.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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