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미래인재육성의 텃밭이 되는 도시, 김포

1회 :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교육현장 속 대두되는 미래교육

2회 : 달라진 사회가 요구하는 ‘미래인재’의 요건

3회 : 혁신의 이름으로 변화하는 교육현장(1)

4회 : 혁신의 이름으로 재탄생하는 교육현장(2)

5회 : 공동체의 이름으로 탄생하는 교육현장(1)

6회 : 공동체의 이름으로 피어난 교육현장(2)

7회 : 국제교육으로 도약하는 교육현장(1)

8회 : 국제교육으로 도약하는 교육현장(2)

9회 : 김포시 교육현황과 과제 진단

10회 : 김포시 교육과제 속 비전 모색

11회 : 김포시 교육협의체 구성

12회 : 김포시 교육협의체 간담회(1)

13회 : 김포시 교육협의체 간담회(2)

14회 : 김포시 교육협의체 간담회(3)

 

코로나19로 비어 있는 교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1년 인류의 삶은 급속도로 변화하기 시작했다. 체감하지 못했던 4차산업혁명시대는 코로나19로 인해 일상 속에서 느끼게 되었고, 변화는 먼 미래의 과제가 아닌 오늘과 내일의 문제임을 인식하게 되었다.

가파른 변화가 일상이 된 현재 사회는 미래인재를 더욱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나서고 있고, 미래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혁신은 세계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세계경제포럼이 발표한 <일자리의 미래>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까지 로봇공학, 빅데이터, 바이오, 3D 프린팅 등 분야에서 일자리가 200만개 증가한다고 한다. 새롭게 형성되거나 증가하는 일자리만큼 현존하는 직업 중 줄어들거나 사라지는 직업도 상당수다. 세계경제포럼은 현재 초등학생의 65%가 새로운 형태의 일자리에 종사하게 될 것이라 예측했다.

최근 20년 사이 스마트폰이 전 세계인의 삶을 뒤흔들었듯, 다가오는 20년 내에 더 큰 판도로 인류의 삶은 변화할 것이라 추정되고 있는 것이다. 전혀 새로운 형태의 일자리, 새로운 변화를 추구해 나가는 4차산업혁명시대에 인류는 어떤 대비를 해 나가야 하는가.

세계는 지금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나갈 미래교육에 주목하고 있다. 기술과 차별화되는 인류의 강점을 극대화하면서 기술과 적절히 융합하여 조화를 이뤄낼 수 있는 융복합 시대에 맞는 교육은 어떤 교육일까.

 

달라진 교실, 주입에서 창조로

 

교육의 형태는 다양하게 표출되고 있다. 공교육만이 절대적 방안이던 과거와 달리, 현재는 공동체에서 출발한 교육, 기업체에서 출발한 교육, 국제학교의 형태에서 출발한 교육, 다양한 가치를 추구하는 대안학교 교육 등이 존재 및 출발하고 있고, 주목할 만한 사례를 보이고 있기도 하다.

공교육 역시 고착화된 형태가 아닌, 공교육 속 국제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하거나 혁신프로그램을 지역에 맞게 특화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교육의 변화를 이끌어나가고 있다. 특히 대구교육청은 국제교육프로그램인 IB의 한국어화 MOC를 체결, 국내 최초로 대구 일부 학교에 한국어 IB DP(Diploma Programme)을 운영, 향후 타시도교육청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2022년부터 시작되는 DP 과정은 2023년 11월에 처음으로 IB 외부평가를 치르게 된다. 대구교육청은 현재 초중고 IB 후보학교 9개교, 관심학교 35개교를 선발해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 공통 기조는 ‘협력과 소통 아래 비판적 사고와 창조적 혁신을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표출하고 이를 삶 속에서 녹여 낼 수 있는 인재’라는 것이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강연자나 교과서의 생각을 주입하는 것이 아닌 내 생각이 무엇이고 이를 발전시키기 위해 어떤 발전을 이어가야 하는지에 주목한다.

 

정주가 과제가 된 김포.. 지자체 교육브랜드 구축해야

 

평균연령 39.8세의 젊은 도시 김포는 전국 지자체 중 인구유입률이 1위다. 한강신도시 형성 이래 급속도로 젊은 세대가 유입되면서 2021년 50만 시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

김포시의 최대 현안은 유입된 세대들이 떠나지 않고 정착해 발전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시는 지자체 브랜드를 형성하고자 교육 예산을 500억으로 대폭 증가하고 혁신교육지원센터를 세우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젊은 세대들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가장 큰 분야 중 하나인 김포 교육은 안타깝게도 이렇다 할 브랜드 구축이 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급작스럽게 증진된 인구로 인해 김포의 교육은 과밀학급, 존폐위기학교 등 부작용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또한 특성화 고등학교의 미비로 인해 중 3학년 학생들이 매년 400명 이상 외부로 빠져나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 속에 김포시는 유입이 문제가 아닌 정주가 현안이 됐고, 지난 5년간 마을교육자원들은 지자체내에서 자신들이 밑거름이 되는 마을교육을 브랜드화하기 위해 기관과 협업, 마을자원간의 소통의 장, 시민과 접점을 만드는 박람회 등 다양한 시도를 이어왔다.

그 결과, 현재 김포는 ‘마을교육’이 일정정도 활성화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아직 마을교육의 질적 수준 논란을 불식시키지는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교육공동체를 벤치마킹해 이 중 김포에 도입할 수 있는 방안 등을 정리해 김포만의 교육브랜드를 형성해 나가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교육공동체 우수사례 취재 후, 김포시 교육브랜드 형성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주체들의 협의체를 구성해 이 협의체 속에서 실질적인 방안을 논의할 수 있는 것까지 기획취재에 담아내고자 한다. 이를 통해 김포시 교육의 실질적인 변화와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보고, 본지에서 다양한 교육공동체의 형태 취재와 협의체 구성, 협의체 논의까지 아우르고자 한다.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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