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의 영상미디어 활성화를 위한 첫 걸음이 시작됐다.

지난 16일 본지 주최로 열린 영상미디어 활성화 포럼에서 영상미디어문화의 제도적 지원을 강구하는 논의가 이어졌다. 김포시 미디어 및 문화예술 관계자가 동석한 이 자리에서 김포 내 영상문화전문인과 소관 업무 선출직들은 한목소리로 김포영상미디어문화활성화의 첫 발로 ‘2022년 김포영상미디어센터 유치’를 목표해야 한다고 입모았다.

김포 내 영상미디어문화는 김포국제청소년영화제, 김포마을유튜브 등 시민들의 자발적인 움직임으로부터 시작해 대외적인 관심을 받으며 호평을 받아왔지만, 실상 김포 내 영상미디어지원책은 전무한 상황이었다. 이에 영상문화전문인 등 관계자들은 시민들의 활약과 지원책이 비례하지 않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표해 왔다.

김포시는 비교적 빠른 시간에 영상미디어채널을 형성했으나, 실질적으로 파급력있는 콘텐츠를 형성하지 못하는 한계를 보여왔다. 현재 김포시 키워드로 영상을 검색했을 때 나오는 콘텐츠들은 골드라인 및 부동산 투기 등 부정적 시각의 사회 문제들이 절대적 다수다. 타 도시가 지역의 다양화된 특성을 검색어로 품고 있는데 반해, 김포는 여전히 김포공항이 절대 다수로 검색되고 있다는 것 역시 더 이상 간과할 부분이 아니다.

영상은 현대 언어라는 수식어로 강조될 만큼, 도시브랜드 형성에 있어 영상미디어는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지금이라도 현실을 직시하고 빠르게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다.

제1회 영상미디어활성화 포럼의 가장 큰 의의는 김포시 영상미디어 문화에 대해 제도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는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현재를 인식하고 방안 강구의 논의를 펼쳤다는 것이다. 자리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그간 김포시가 영상미디어문화 지원에 미흡했다는 것을 인정하고, 지금이라도 지역영상생태계 구축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성찰의 목소리를 냈다.

50만 시대를 넘어 2035년 76만을 바라보고 있는 김포다. 시정의 소리가 시민을 향해 전달되는 것만큼, 시민의 소리도 시정에 반영되어야 함은 당연하다.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를 위한 기본적 여건 마련은 필수적이다.

지역에 대한 관심과 애정은 정보와 의사 전달이 자유로운 가운데 피어나고, 정주의식은 쌍방향 문화 속에서 고취된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김포시민의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권리 실현과 지역 민주주의 강화를 위해 기본 인프라인 영상미디어센터 설립에 적극 나서야 한다.

제1회 영상미디어포럼에서 시민들을 향해 굳건히 다졌던 약속을 이행하는 모습을 기대한다.

2022년 김포미디어센터 유치가 김포의 영상미디어문화활성화의 토대가 될 수 있길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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