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중봉청소년수련관 자원봉사활동단 지역사회분과장 박아현 (사우고)

 

김포중봉청소년수련관 자원봉사활동단 단장 김종혁 (고창중)

Q. 자원봉사활동단이란?

A. 종혁: 어른의 생각과 청소년의 생각은 서로 다르고, 또 서로의 입장 또한 다르기 때문에 어른들이 우리 청소년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점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 점들을 보완하기 위해서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문제를 해석해서 해결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해결방안으로 청소년자치구가 필요하고 저는 자원봉사를 통해 사회에 참여하고 개선 의견을 적극적으로 제시하고 싶었습니다. 청소년 스스로 봉사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는 캠페인 등 여러 가지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곳이 바로 김포중봉청소년수련관 자원봉사활동단입니다.

 

Q. 봉사활동 중 기억에 남는 일

A. 아현: 저는 한어울에서 올해로 4년째 활동하고 있습니다. 매년 단원들이 바뀌기 때문에 초반에는 서로 어색해서 회의를 할 때 시간도 많이 걸리고, 역할분담이 잘되지 않아 진행이 잘 안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두세 달이 지나고 나면 서로 편해져서 서로의 생각을 말하는 것도 자유로워지고 봉사활동 준비를 할 때도 척척 잘 돌아갑니다. 그렇게 서로 친해져가는 과정이 좋습니다. 한 번은 캠페인 활동을 하는데, 어떤 학생이 고맙다면서 작은 머핀을 주었습니다. 코로나 블루 현상을 겪는 사람들이 많은 요즘, 저는 봉사하는 시간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고 마음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봉사활동은 남을 돕는 일이지만 저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가장 큰 깨달음입니다. 그래서 계속 한어울에서 활동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Q. 코로나19가 봉사활동에 준 영향

A. 종혁 : 코로나19 감염 때문에 모이거나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조심스러워졌기 때문에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저희 한어울 단원들도 처음에는 당황해서 모임을 전혀 못했었는데요, 차츰 온라인으로 모임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온라인으로 할 수 있는 캠페인 활동을 하기도 하고, 집에서 개별적으로 만들어 기부하는 것과 같은 비대면 봉사활동을 이어나갔습니다. 코로나19가 봉사활동에 제약을 준 것만큼이나 봉사가 필요한 곳은 더 많아졌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더욱 안타깝습니다. 올해는 비대면으로 회의를 진행하고 디지털 리터러시와 같은 온라인 매체를 이용하는데 필요한 역량강화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또한 소규모로 모여 미디어실을 체험해보았는데, 새로운 봉사활동 방법을 생각해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봉사활동을 많이 못 하고 대면으로 만나지 못하는 것이 많이 아쉽기도 하지만, 또 다르게 생각하면 새로운 봉사방법을 기획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Q. 지금 시기에 필요한 자원봉사 활동은?

A. 아현 : 학교 수업도 온라인으로 하고, 유튜브를 보거나 카톡을 하는 시간도 많아져서 디지털 성범죄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한어울의 상반기 기획활동으로 ‘올바른 청소년 성문화 캠페인’을 진행하였습니다. 경기도이동형성문화센터가 와서 성평등 교육과 성범죄 예방교육을 해주었고 우리가 깨달은 바를 피켓으로 만들어 캠페인 활동을 했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소규모로 진행이 된 점이 많이 아쉬웠지만, 보람된 하루였습니다. 온라인에서 쉽게 내던진 말이 친구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고, 재미로 보낸 사진들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모두 조심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활동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

A. 아현 : 주변 상황과 상관없이 청소년 봉사활동이 계속 이어져 나갈 수 있도록 단원들과 함께 아이디를 모아보겠습니다. 그리고 생각이 현실이 될 수 있게 도와주시는 중봉청소년수련관 선생님께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봉사는 함께 할 때 더욱 빛이 나는 것 같습니다.

 

A. 종혁 : 중봉청소년자원봉사활동단을 대표하는 단장으로서 ‘자원봉사’ 4행시를 지어 보겠습니다.

자 : 자~ 이제 시작입니다.

원 : 원래부터 잘 하는 사람 있습니까?

봉 : 봉사는 벽돌을 쌓는 것과 같습니다.

사 : 사랑을 모아 봉사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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