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으로 만나는 직업>

좌측으로부터 0AM ART MOB 소속 고준호(고즈너), 조건희(굳건), 자료제공 - 김포시청소년재단 진로체험지원센터

 

Q.래퍼·프로듀서는 어떤 일을 하나요?

고즈너 : 래퍼 같은 경우에는 랩 음악을 하고, 녹음 작업, 공연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들려주는 작업이라 생각해요. 프로듀서는 직접 비트메이킹이나 녹음을 할 때 아티스트들이 하는 것에 방향제시를 해주거나 이 곡에서 어떤 식이 어울리겠다 느낌으로도 프로듀싱이라 생각합니다.

 

Q. 래퍼에게 필요한 자질은?

굳건 : 저는 박자감각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사실 노력을 통해서 얼마든지 계속해서 실력을 쌓아갈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고즈너 : 자질은 그냥 목소리. 그리고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생각들이 있는 것이 자질이라고 생각합니다.

 

Q. 래퍼의 미래전망은?

굳건 : 힙합이 하고 싶다면, 래퍼가 되고 싶다면 그리고 본인만의 가치관이나 소신이 있다면 충분히 도전할 만한 일이라고 생각을 해요. 산업화가 일어나면서 직업군들이 많이 사라지고 있지만 래퍼는 감정을 전달하는 일이기 때문에 사람을 기계가 대신할 수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자기만의 색깔과 가치관과 신념과 소신을 가진 래퍼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그게 된다면 아마 충분히 밝은 미래를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Q. 래퍼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굳건 : 우선 래퍼를 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래퍼를 꿈꿔주셔서 감사하고요. 저보다 어린 친구들이 꿈꾸는 일을 제가 하고 있다는 게 굉장히 감사한 일인 것 같아요. 다만 미디어가 보여주는 래퍼의 모습들이 전부는 아니고 오늘 제가 이렇게 인터뷰를 하는 것처럼 진짜 래퍼로 여러분이 성인이 돼서 살아갈 때 겪는 문제점들, 그리고 생각지도 못한 행복들이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꼭 금목걸이를 하고 술 많이 먹고 돈을 뿌리고 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그리고 너무 멋지다고만 생각하지 마시고, 미디어만 보고 그냥 멋있어 보여서 그냥 꿈이라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고요. 진심으로 이렇게 랩을 만들고 사람들 앞에서 랩을 하는 게 너무 즐겁고 마음의 울림이 있다 하시면 꼭 래퍼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고즈너 : 랩 음악만 듣지 말고 여러 음악을 많이 들었으면 좋겠어요. 저 같은 경우는 랩음악 뿐만 아니라 재즈도 많이 듣고 하우스 음악 이런 걸 많이 듣는데, 랩이라는 것에 국한돼 있는 게 아니라 본인의 음악을 결국엔 만드는 거거든요. 그러려면 여러 가지를 많이 보고 배워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정말 많이 듣고 많이 해 보고 많이 뱉어보고 많이 만들어 보는 게 가장 도움이 되니까요. 그리고 가장 큰 것은 꿈을 가졌다면 끝까지 해보고 내가 정말 미련 없이 포기할 수 있다. 나는 정말 내 모든 걸 다 했다라고 생각했을 때까지 했으면 좋겠습니다.

*자료제공 - 김포시청소년재단 진로체험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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