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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김포형 뉴딜, 치열한 고민 뒤따라야

한국판 뉴딜의 방향이 지역기반 확장으로 수립된 가운데 뉴딜 투자계획 160조 원 중 47%에 달하는 75.3조가 지역사업예산으로 확정되면서 각 지자체에 뉴딜 광풍이 불고 있다.

수도권 중심에서 지역 중심으로의 전환을 담고 있는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에 힘입어, 각 지자체에서는 뉴딜 사업의 핵심인 디지털과 그린 분야 사업에 초점을 맞춰 지자체 색깔에 맞는 계획과 비전을 선포하고 있다.

김포시에서도 2025년까지 총 1조 1천억원 예산 하에 디지털 23개 사업, 그린 36개 사업, 휴먼 33개 사업 등 총 92개 사업의 로드맵을 선포했다. 디지털 사업에서는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조성에, 그린 분야에 있어서는 전기차 사업에 중점을 둔 모양새다. 그린 분야의 전기차 사업 부문이 실상 구매 지원 성격의 사업이 다수인 것을 감안하면 김포형 뉴딜의 방점은 ‘스마트그린 산단 조성’에 맞춰져 있다고 볼 수 있다. 한 가지 특이사항은 김포형 뉴딜 안에 휴먼 분야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휴먼 분야는 관광, 보육, 일자리, 청년 등 김포시가 주로 강조해 왔던 시정의 방향이 녹여져 있다. 시각에 따라 휴먼 분야가 강점이 될 수도 있겠으나, 기존 진행하던 사업인 것임을 감안하면 큰 변별점은 찾기 어렵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실상 뉴딜 정책의 핵심인 디지털 및 그린 사업에 있어서는 ‘스마트그린 산단 조성’ 외에 특이점은 보이지 않는다.

이에 비해 타 지자체는 뉴딜의 핵심인 디지털과 그린 분야 사업을 발굴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각 지자체별로 강점을 기반으로 한 사업을 대표 사업으로 계획하고, 정책 토론회 등 공론화를 통해 세부 방안을 수립하고 있는 점이 공통점이다.

대전시의 경우 AI 생태계를 강화해 도시 전역을 스마트화 하겠다는 목표를 잡고 지난해 전국 최초로 과학부시장제를 도입해 눈길을 끌었다. 충북에서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화장품 개발 플랫폼 구축을 뉴딜 핵심사업으로 삼고 세부 방안을 수립하기 위해 정책 토론회 등을 개최해 오고 있다.

서울시는 2022년 태양광 보급량 1GW, 태양광 주택 1백만 가구를 목표로 하는 온실가스 감축을 선도한 데 이어, 그린뉴딜 추진을 통한 2050 온실가스 감축전략을 발표한 상태다.

부산시의 경우 상생형 스마트 제조 실증 클러스터 구축, SIC파워반도체 생산 플랫폼 구축을 핵심 사업으로 선정, 추진해 오고 있으며, 부산·울산·경남 연대로 공동수행 등 방안을 모색중이기도 하다. 지난해 울산시장은 정책 토론회를 통해 부유식 해상풍력 클러스터 조성 등 방안을 제안키도 했다.

광주시는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집적단지 조성사업과 에너지 자립도시 조성 등을 추진 중이며, 대구시는 혁신 물산업 육성 및 스마트 물관리 시스템 구축 등을 내세운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인천시는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구축, 바이오 혁신 클러스터 조성 등을 대표과제로 선정하고 추진 중이다.

뉴딜사업은 말 그대로 새로운 방식과 전략으로 변화와 미래에 대비하는 전략 사업이다. 변화와 미래에 대비하는 전략에 기존의 지역사업이 같이 갈 수는 있겠으나, 그것이 전체의 비중에서 상당수를 차지하는 것은 고민의 깊이를 가늠할 수 있어 아쉽다.

김포형 뉴딜 사업의 대표 사업으로 보이는 스마트그린 산단 조성사업은 지금부터라도 치열하게 세부방안이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미래 100년 초석이 될 김포형 뉴딜 사업의 첫 단추가 보다 치열한 과정을 통해 경쟁력있게 생산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김포신문  gimpo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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