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상반기 중 GTX-D 확정”

경기도, 김포~하남 일직선 노선 제안

인천시, 인천국제공항 및 김포 출발 Y자 노선 제안

 

서울과 수도권 서부 지역을 오가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D)노선이 올해 상반기에 공개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현재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노선 신설 등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수립 중에 있고, 공청회 등을 통해 올해 상반기 중에 이를 확정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16일 열린 2021년 업무보고에서 여러 지자체에서 대안 노선들을 국토부에 건의하고, 사전타당성 조사 내용을 제출했다. 현재 검토 중에 있고, 지자체의 건의 사항들을 반영해 올해 상반기 내 GTX-D 노선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도심을 연결하는 급행철도인 GTX는 수도권 전역에서 서울 도심까지 1시간 내 연결하는 철도로 이를 유치하기 위한 지자체들의 경쟁이 치열한 상태다.

이날 국토부의 자료에 교통 편의 예시로 김포 시민의 예시가 나와 눈길을 끌기도 했다. 국토부의 자료에는 “김포 신도시에 거주하는 직장인 천씨는 도시철도 개통으로 출퇴근 시간이 1시간 이상 감소하였다. 앞으로 GTX가 개통되면 수도권 전역이 1시간 내로 연결되어 광역교통 편의는 더욱 좋아질 것이다”라는 예시가 게재되어 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GTX-D에 대한 여론이 들끓자 18일 설명보도자료를 통해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사업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여부 및 구체적인 노선계획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현재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수립 중으로, 경제성, 정책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노선의 신설 필요성, 노선계획 등을 검토중이다. 제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공청회 등을 거쳐 금년 상반기 중 확정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김포~하남 노선 제안..인천 “Y자 노선이 최적 노선”

 

GTX-D 노선에 대한 공식적 언급이 되면서 어디를 기점으로 할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GTX-D 노선에 대해 아직 정확히 결정된 바는 없으나 여러 가지 안을 두고 지자체들의 경쟁이 거세지고 있는 양상이다.

우선 경기도는 김포~하남을 기점으로 하는 노선을 제안한 상태다. 경기도가 제안한 GTX-D 노선은 김포~검단~계양~부천~서울 남부~강동~하남을 잇는 라인이다. 경기도는 부천·김포·하남시와 지난해 2월 ‘광역급행철도(GTX) 수혜범위 확대 관련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맺고 경기남부를 동서로 잇는 GTX D의 최적 노선 도출을 위한 공동용역을 진행한 바 있다.

용역에서는 교통현황 분석, 수요 예측 등 객관적이고 심층적인 검토를 통해 김포에서 검단·계양, 부천, 서울 남부, 강동을 거쳐 하남에 이르는 총 68.1km를 가장 합리적인 최적 노선으로 도출했다. 총 사업비로는 약 5조 9,375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으며, 경제성(B/C)은 1.02로 타당성 역시 충분히 검증된 바 있다.

한편 인천시는 인천국제공항과 김포에서 출발, 부천에서 합류해 경기 하남까지 이어지는 Y자 노선을 제안했다. 인천시는 지난해 5월 GTX 도입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하고, 지난해 10월 GTX-D 노선 사정타당성 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당시 인천시는 김포행 노선 B/C값이 1.0, 김포행과 인천국제공항행 노선을 동시에 추진하는 Y자 노선 B/C값이 1.3으로 분석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인천시가 희망하는 동시 추진인 Y자 노선은 110.27km 정거장 18개, 총사업비 10조781억원으로 B/C값은 1.03으로 분석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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