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새마을회가 지난 19일 회관에서 본회가 후원하는 코피노 아이들에게 코로나19 위기극복 구호품을 전달하는 나눔행사를 가졌다.

이날 김포시새마을회 각 단체 및 읍·면·동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수건, 치약, 샴푸, 비누, 후원금 및 위덴치아랑(주)가 후원한 칫솔 600개 등을 코피노코뮤니티 이경재 대표에게 전달했다.

코피노는 한국인(Korean)과 필리핀인(Filipino)의 혼혈을 뜻하는 합성어로 한국인 아버지와 필리핀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혼혈인 자녀를 의미한다. 한국 남성들이 현지에서 낳은 아이들의 양육을 책임지지 않아 극심한 가난과 냉대 속에 자라는 등 필리핀에서도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김미경 회장은 “이번 구호품이 코로나19 극복에 어려움을 겪는 코피노 가정과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위생용품이 되었으면 한다”며 “지난해 마스크에 이어 이번 위생용품 모으기에 솔선수범해 주신 회장님과 새마을가족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경재 코피노코뮤니티 대표는 “지난 2월에 필리핀 일로일로를 방문해 주신 김포시새마을회 회장님들께 감사드리며 이번 구호물품 후원을 요청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이렇게 많은 물품이 모집된 것을 보고 감사와 함께 새마을회의 저력을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며 “코피노 가족들이 많이 감사할 것이다. 2021년에도 두 기관이 더욱 협력해 활발한 활동을 해보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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