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의회 제20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

김포시의회 홍원길 의원이 28일 열린 김포시의회 제20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다문화가정에 대한 관용과 포용시책으로 변화된 시대에 걸맞은 강한 김포를 만들어가자"고 제안했다.   

그는 미국과 독일이 외국인과 다문화가정에 대한 관용과 포용정책으로 전 세계 인재를 끌어들인 사례를 언급하며, "김포시는 전국에서 손꼽는 거주외국인과 다문화가정이 많은 편이나 우리 시만의 시책사업 등이 전무한 상황이라 그들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김포시만의 특색 있는 사업을 검토해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홍 의원은 첫째 시의회, 집행기관과 관련전문가, 외국인 및 다문화가족 당사자들이 포함된 정책토론회 개최를 통한 공론화, 둘째 다문화가정 자녀에 대한 안정적이며 지속적인 김포시장학회 장학금 지원 적극 검토, 셋째 보다 많은 거주외국인과 다문화가정이 시 사업을 공평하게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안내 등을 주문했다. 

 

※ 다음은 5분 발언 전문

거주 외국인과 다문화가정에 관용과 포용 시책으로

변화된 시대에 걸맞은 강한 김포를 만들어 갑시다 !

안녕하십니까? 고촌읍 ‧ 사우동 ‧ 풍무동 지역구 홍원길 의원입니다.

5분발언의 기회를 주신 신명순의장님과 의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우리 김포에서 스티브 잡스와 오바마 그리고 조지 소로스 같은 인재가 나올 수는 없을까요?

시리아 출신 이민자 아버지를 둔 스티브 잡스는 전 세계에 최초로 개인용 컴퓨터를 보급하여 컴퓨터를 통한 미국을 IT강국으로 만들었으며, 최초의 스마트폰 개발로 산업혁명에 버금가는 스마트 시대를 개척하여 IT를 통한 세계적인 정보통신 혁명의 주도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또한 케냐 출신 아버지를 둔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은 미국을 강한 통합의 리더십으로 이끌었으며, 미국을 상징하는 세계 기축통화 달러를 움직이는 가장 강력한 월가에 영향력 있는 헝가리 출신 이민자 출신의 조지 소로스는 세계의 돈줄을 움직이고 있습니다.

최근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독일의 바이오엔테크 창업자 우구르 사힌(55)과 외즐렘 튀레지(53) 부부는 모두 터키 이민자 출신 독일 과학자입니다. 사힌은 터키에서 태어났고 그의 아버지가 독일 외국인 노동 정책으로 독일 포드 공장에 채용되면서 온 가족이 터키를 떠나 독일에 정착했으며, 아내 튀레지의 아버지는 터키에서 외과의사로 일하며 정착했으며, 이들 부부는 결혼한 당일에도 연구실에서 암 항체 치료제 개발을 위해 mRNA를 연구하는 지독한 노력으로 이를 기반으로 빠른 시일내 코로나19 백신을 만들 수 있었다고 합니다.

미국과 독일은 이와 같은 다원성의 문화와 외국인과 다문화가정에 대한 관용과 포용정책으로 전 세계의 인재를 끌어들이는 힘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김포시의 외국인 거주자 및 다문화가정 현황은 2020년 11월 현재 외국인 거주자는 19,042명이며, 다문화가족은 3,707명입니다.

이들 거주 외국인과 다문화가정을 위한 2020년도 주요 예산지원 시책으로는 외국인주민 지원사업으로 외국인주민지원센터 운영비와 외국인주민 및 다문화가족 지원협의회 운영, 외국인 상담지원, 외국인 복지센터 지원비 등 7억5,900만 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다문화가정 지원사업으로는 자녀양육 및 자녀생활 등 방문교육서비스 지원, 건강가정 및 다문화가족 지원센터 운영, 다문화가족 사례관리 지원 등 6억9,400만 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총 14억5,400만 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으나 대부분 국도비 지원사업으로 우리시만의 시책사업 또는 특수시책 사업 등은 전무한 상황입니다.

우리시 김포는 전국에서 손꼽는 거주외국인과 다문화가정이 많은 편으로 이들을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고 자녀교육을 통한 자립기반 정착을 위해서는 국도비지원 사업과 별도로 우리시만의 특색 있는 사업을 검토하여 추진할 필요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거주외국인과 다문화가정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김포시에 3가지를 강력하게 제안합니다.

첫째, 시의회, 집행기관과 관련전문가, 외국인 및 다문화가족 당사자들이 포함된 정책토론회를 함께 개최할 것을 제안합니다.

이러한 공론화의 과정을 통해 지원조례 등 제도적인 기반을 만들고 안정적인 거주외국인과 다문화가정의 정착을 돕고 자녀들이 건강하게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다양한 시책을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둘째, 다문화가정 자녀에 대한 안정적이며 지속적인 김포시장학회 장학금 지원을 적극 검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똑똑하고 미래가 촉망되는 다문화가정 자녀가 단지 돈 때문에 미래를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시 장학회에서 매년 일정부분을 다문화가정에 장학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보다 많은 거주외국인과 다문화가정이 시에서 지원하는 모든 사업에 대하여 공평하게 지원받을 수 있도록 좀 더 적극적인 홍보와 안내를 당부 드립니다.

우리 시에서는 스물다섯 가지 사업에 15억 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음에도 읍면동에 방문하는 거주외국인 및 다문화가정에 대하여 복지팀과 민원팀의 정보부족 등으로 제대로 지원사업에 대한 홍보 및 안내가 이루어지지 못하여 큰 꿈을 안고 읍면동 사무소를 방문하였으나 실망을 안은 채 돌아가는 사례가 상당히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과거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로마, 몽골제국, 미국 등 모든 강대국은 ‘다원성’ 국가라는 점에서 인재를 끌어들이는 힘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다원성’이라는 점에서 동시대의 어떤 나라보다도 뛰어났던 나라입니다. 그 시대의 기준에서 볼 때 가장 포용적이며 가장 관용적인 나라였습니다.

우리 김포시는 그 ‘관용’과 ‘다원성’이 어떻게 우리 시를 강하게 만들어 줄 것인지 관심을 가져야 하며, 그 가장 큰 비결은 거주외국인과 다문화가정에 대한 ‘다양성’과 ‘관용’이라는 포용 시책이야말로 김포시가 확실하게 대한민국을 선도해서 앞서가는 가장 중요한 시책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신 시민, 언론인, 동료 의원님, 의장님, 시장님, 공직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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