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광식
전 김포대 총동문회장
전 김포시의회 의장
전 경기도의원

“2021년은 ‘21의 법칙’에 따라 새해 새 마음으로 새로운 목표를 이루기 위해 21일간 계속 실행해보기를 권합니다. 미국의 의사 맥스웰 몰츠는 무엇이든 21일 동안만 계속하면 습관이 된다고 했습니다. 2021년은 ‘소의 해’이니 공부든, 운동이든 소처럼 끈기 있게 21일 동안 반복해서 목표를 차근차근 이루고 모든 소망을 성취하기 바랍니다.” 이것은 제가 <김포신문>을 통해 김포시민들께 드린 신년인사입니다. 

지난해 여러분이 세운 꿈을 달성했는지요? 그 꿈을 달성하기 위해 간절히 원하고, 최선을 다했나요?” 세상에 우연한 기적은 없다고 합니다. 무엇을 바라고 꿈꾸든 간에, 가장 중요한 핵심은일단 시작한 일은 끝을 봐야만 그 목표와 꿈에 다다를 수 있다고 합니다.

세계적으로 크게 성공한 사람들이 말하는 3가지 성공비결 중 하나는 ‘끝까지 해라’입니다. 그런데 무엇이든 끝까지 하는 사람은 채 1%도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세계적인 컨설턴트인 헨리 클라우드는 우리가 끝맺음을 못하는 이유로 열 가지를 들고 있습니다. 

하나, 지금 당장 끝내야 함에도 이를 알아채지 못하고 지지부진하게 붙들고 있다. 둘, 끝맺음이 지금 필요한 것인지, 아직 개선의 여지가 있는지 알지 못한다. 셋, 앞날을 예측할 수 없어 두다. 넷, 끝맺음을 직시하기가 어렵다. 다섯, 놓는 것이나 끝맺음과 연관된 슬픔이 두렵다. 여섯, 끝맺음의 방법을 잘 알지 못한다. 

일곱, 끝맺기에 적절한 의사소통방법을 알지 못한다. 여덟, 살아오면서 너무나도 많은 고통스런 끝맺음을 겪었기 때문에 또 다른 끝맺음은 피하게 된다. 아홉, 예상하지 못한 끝맺음의 상황과 맞닥뜨리면 당황하게 된다. 열, 끝맺음을 통해 깨닫는 것이 없기 때문에 똑같은 실수를 계속해서 반복한다. 

나 역시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무언가를 얻고 싶거나, 이루고 싶을 때 늘 멍하니 앉아서 바라기만 했지 정작 실행으로 옮긴 적이 별로 없었습니다. 행동을 취한다 해도 잠시 그뿐. 오래도록 지속한 적도 없었습니다. 돌이켜보니 성공을 이룰 수 있는 힘은 그저 의욕과 노력으로만 완성되는 게 아니라 완성을 이룰 수 있는 끝까지 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동기부여 전문가인 존 에이커프는 완벽하게 해내야 한다는 두려움에 시작조차 못하는 사람, 목표는 커야 한다는 막연한 불안감에 시작을 포기하는 사람, 애초에 불가능한 목표를 세우고 실패를 반복하다 지쳐버린 사람, 무언가를 시작해서 끝까지 해본 적이 거의 없는 사람 등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만성 시작 환자’들에게 어떤 목표든 세운 목표는 끝내 달성하고야 말겠다는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는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해나가는 과정이 만일 단거리 달리기라면 하늘을 울리는 총성과 함께 냅다 직선 코스를 달려 어느새 끝이 나겠지만, 사실 이 과정은 마라톤에 가깝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저 열심히 달리기만 한다고 끝낼 수 있는 경주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숨이 턱까지 차오를 땐 흐트러진 호흡을 가다듬어야 하고, 우리의 집중력을 흩뜨릴 방해꾼도 피해야 하고, 언덕길로 진입할 때는 마음의 준비도 해야 하며, 급커브 구간에서는 속도를 줄이고 몸의 중심도 잘 잡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결승선은 자석과 같다고 합니다. 반대 극성을 띤 자석이라는 게 있어, 결승선은 당신을 끌어당기는 것이 아니라 밀어낸다고 합니다. 코앞에 놓인 결승선을 매번 통과하지 못하고 좌절하는 사람들이 어떤 목표든 끝까지 완주해서 세운 목표를 끝내 달성하고야 마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당신의 목표에 다시 불을 지펴야 한다고 합니다. 

미국의 의사 맥스웰 몰츠는 그의 저서 ‘성공의 법칙’에서 ‘21일의 법칙’을 처음 주장했습니다. 습관을 바꾸려면 최소 21일은 계속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성형외과 의사인 맥스웰은 사고로 사지를 잃은 사람이 잘린 팔과 다리에 심리적으로 적응하는 기간을 연구하다 21일의 법칙을 내놓았습니다. 영국 런던대 필리파 랠리 교수팀도 “새로운 행동이 습관화되는 데는 최소 21일이 걸린다”고 주장했고, 이는 많은 심리학 치료에 적용돼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21이라는 숫자는 우리 일상생활 속에 많은 의미를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갓난아기는 세이레가 되는 21일이 지나야 바깥나들이를 할 수 있고, 산모도 21일이 돼야 정상을 회복하고, 달걀이 병아리가 되는 날도 21일이며, 꿀벌이 알·애벌레·번데기를 거쳐 태어나는 데 걸리는 날수도 21일이라고 합니다.

몇몇 언론에서도 ‘21일 법칙’을 소개하고 있는데, 특히 중앙일보가 수년 전 ‘건강한 당신’ 기획기사를 통해 목표를 설정하고 매일하기만 하면 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하면서, ‘21일 법칙’을 지키기 위한 다섯 가지 실행방안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첫째는 작은 계획을 세우라는 것입니다. 작은 계획으로 일단 습관을 들이면 가속도가 붙어 시간을 늘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결과보다 과정에 초점을 두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운동의 경우, 살이 빠진 훗날 모습만 그리며 무작정 노력하다 보면 더디게 달라지는 모습에 실망하기 쉽기 때문에, 매일 할당 운동량을 두고 이를 성취하는 데 목적을 둬야 습관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셋째는 선행 요건을 명확히 하라는 것이다. 예컨대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가지려면 일찍 자야 합니다. 밤늦게 자면서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긴 어렵다는 것입니다.
넷째는 습관지속의 방해요소를 지정하라는 것입니다. 갑작스러운 업무 지시나 회식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이런 일이 주로 무슨 요일, 무슨 시간에 일어나는지 생각하고, 펑크난 일과에 대한 대책을 세워둬야 한다는 것입니다.

단, 계획을 1주일에 한 번 정도 빼먹었다고 낙담할 필요는 없다고 합니다(단, 21일간은 단 하루도 거르지 말고 습관을 이행해야 함). 한두 번의 펑크는 대세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섯째는 자기 자신에게 보상하라는 것입니다. 21일이 지나고 2~3개월로 접어들 무렵 습관 지키기에 권태기가 온다고 합니다. 이때 보상은 좋은 자극제로서, 자신이 원하는 물품을 적어 놓고 3개월 단위로 보상을 주면 좋다고 합니다. 

무엇을 바라고 꿈꾸든 간에, 가장 중요한 핵심은 일단 시작한 일은 끝을 봐야만 그 목표와 꿈에 다다를 수 있습니다. 끝맺음은 단순히 우리 삶의 일부가 아닙니다. 끝맺음은 삶의 모든 면에 속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인생을 더욱 풍요롭게 해주는 선물입니다.

끝맺음을 잘하면 삶의 시기를 적절히 통과하게 되며, 고통을 끝내고 더 많은 성장을 이루어 개인적인 삶의 목표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잘 마무리한 끝맺음은 희망을 가져다줍니다. 2021년도는 자신의 목표달성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열정을 다해 새롭고 희망찬 내일을 맞이하기 바랍니다.

정진홍 교수의 말로 이 글을 끝맺음하고자 합니다. “삶에서 최고의 매력은 끝까지 하는 것이다. 이기고 지는 것이 따로 없다. 끝까지 하면 모두 이기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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