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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흔든 한 문장> “낙엽이 진다고 솔잎 한 가닥까지 낙엽이 되란 법은 없잖아요.”
   조은미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김포지회장

올해 중학교 1학년이 되는 둘째 아들이 초등학교 3학년 때 했던 말이다. 또래보다 모든 방면에 있어 느린 것 같아 한마디 했더니 나에게 던진 한마디였다. 
‘어떤 사람으로 자라 어떤 직업을 가질까?’가 아닌 ‘어떤 사람으로 자라 누군가에게 어떤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될까?’가 먼저라는 아들의 말을 듣고, 나는 어른으로서 몹시 부끄러웠다. 

올해 초1, 중1과 쌍둥이 세 아이들은, 여느 집 아이들과 다르게 여유롭다. 지금까지는 다소 다른 학교에 입학을 해야 하니 서둘러 조금씩 대비를 했으면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나의 욕심에 불과했다. 

요즘 세상은 너무나 빠르다. 아기가 ‘응애’하고 태어나는 순간부터 듣는 말이 ‘빨리빨리’인 것 같다. 그러다보니 재능도 능력도 빠른 것이 당연한 것이고, 그 ‘빠름’을 인정해 준다. 

시민 단체인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에서 활동 한지 8년이 되어간다. 대부분 아이들과 연관된 교육활동이 많다보니 부모로서는 도움이 컸으나 정권이 바뀔 때마다 몸살을 앓는 대한민국 아이들, 마음 편히 공부할 수 없는 교육제도 등을 보면, 알면 알수록 ‘교육’이란 것이 고인 물인데다 다른 나라의 교육시스템을 맞춤 없이 따라하는 무용지물인 교육들이 대부분이다.

아이들이 아닌 어른들의 현실에 맞춰 놓은 교육시스템, 무엇을 위해 여기저기서 뛰고 있는 것일까? 빠르게 뛰니 영문도 모른 채 우리는 앞다퉈 뛰고 있고, 그렇게 적응해 가고 있다. 교육의 빠른 변화는 필요하다. 

오래전부터 지금까지 필요로 했지만 안타깝게도 크게 변한 것은 없다.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고 어떻게 변화시켜야 될지에 대해 빠르게, 깊이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아이들의 주도적인 ‘빠름’엔 열정과 희망이 있다. 각자가 가진 소신이 있는 사람과 사람이 함께 배우고 긍정적인 자극을 주는 가치 있는 꿈을 이뤄가는 걸음이 있는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대한민국다운 대한민국에서 아이들의 하고 싶은 공부와 꿈을 만들어 가는 인생의 소신 있고 건강한 ‘빠름’이 되기를 바라본다.

<구성 : (사)한국문인협회 김포지부 고문 이재영>

이재영  gimpo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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