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칼럼·사설·기고
좋은 터는 오래 살아야!재미로 보는 풍수 & 관상 이야기-3
  • 강충구 정통풍수지리학회 이사, 인상상담사
  • 승인 2021.01.26 22:15
  • 댓글 0

강충구

정통풍수지리학회 이사

인상상담사

직업상 전국 건설현장을 다니면서 각지의 다양한 식당들을 다녀보았다. 그 식당들은 외지인들에게 잘 알려진 집들은 아니지만 알찬 집들이 많았다. 오래전에 진주시에 살면서 그 지역민들과 점심때 가끔 가는 삼계탕집이 있었다. 그 집은 협소한 장소에 허름한 슬레이트집임에도 불구하고 늘 20~30분씩 줄을 서야 했다. 몇 년간 장사가 잘되었는지 돈을 벌어서 50m 정도 떨어진 곳에 번듯한 건물로 이사 가서 새롭게 영업을 시작하였다.

그런데 새로 영업을 개시(開始)하고 나서는 이상하리라 할 만큼 손님이 확 줄었다. 정말 그때 그 집이 맞는지 확인했지만 전 주인 그대로였다. 세월이 흘러 나중에 분석을 해본 결과 원래 식당 자리는 용맥(龍脈, 산의 정기가 흐르는 산줄기)이 모이는 혈(穴) 자리였으나 이전(移轉)한 식당은 혈(穴) 자리를 벗어났으며 면적도 과도하게 넓어 좋은 기(氣)가 흩어졌다는 것이다. 과거 필자는 풍수 고수들과 경기도 일대에 풍수가 좋아서 장사가 잘되는 식당 탐방을 수차례 했었다.

풍수의 기본은 용혈사수(龍穴砂水)와 향(向)을 살펴보는 것이다. 용(龍)이란 산 능선 겉모습이며 통상 풍수 용어로 용맥(龍脈)을 말한다. 혈(穴)이란 용맥이 흘러와서 마지막 기(氣)가 모이는 장소를 말한다. 사람들이 조상 산소(山所)를 잘 쓰고 좋은 집터를 잡았다는 것은 혈(穴) 자리를 제대로 잡았다는 것이다.

혈(穴)과 명당(明堂)에 대해서 다소 혼동이 있는데 명당은 혈 자리 앞부분의 넓은 터를 말한다. 진짜 좋은 터는 명당이 아니고 혈 자리라는 얘기다. 다음에 사(砂)는 혈(穴) 자리 주변을 감싸주고 있는 형세를 말한다. 수(水)는 주변 물길의 흐름을 말하는데 풍수에서 물은 재물로 간주하기 때문에 물이 들어오고 나가는 것을 잘 살펴보아야 한다.

향(向)은 말 그대로 방향을 말한다. 풍수는 크게 형세(形勢)풍수와 이기(理氣)풍수로 나눈다. 이기(理氣)풍수에서 향을 중요시한다. 집터나 산소 터에서 살(殺)이 들어오는 방향을 피해야 하며 불가피하게 피할 수 없으면 반드시 비보(裨補)를 해야 함은 물론이다.

본인이 태어난 연월일시로 분석하는 사주명리(四柱命理)에서는 인간이 피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그러나 풍수, 특히 양택학(陽宅學)에서는 좋은 터를 잡으면 운명을 바꿀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풍수를 개운학(改運學 또는 開運學)이라고 하는 이유이다. 좋은 터의 기본은 지리(地理), 생리(生利), 인심(人心), 산수(山水)가 좋아야 한다.( 이중환 『택리지 擇里志』 中)

세부적으로 설명을 해 보면 지리(地理)는 풍수가 좋은 곳을 말하며, 생리(生利)는 먹고살 것이 있어야 한다는 얘기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아무리 풍수가 좋다고 해도 먹고 사는 게 어렵다면 좋은 터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인심(人心)은 주변 인심뿐만 아니라 교육. 주거 환경이 좋은 곳이며 산수(山水)는 자연환경이 수려한 곳을 말한다.

특히 가급적 피해야 할 곳은 산골짜기나 꼭대기다. 골짜기에 살면 수해 위험은 물론이고 암(癌)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며 꼭대기에 살면 돈이 모이지 않고 중풍 등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도시인구의 70%가 아파트에 거주한다고 한다. 아파트는 전망, 풍수, 경관이 좋아야 한다. 뒤편에 산을 등지고 전면은 평탄하며 사방(四方)을 포근히 감싸고 있다면 최상이다. 터 주위를 물이나 도로가 감싸주는 곳이 좋으며 고지대 APT, 대로(大路)변 고가도로 옆, 복개천 위, 환경혐오시설 인근, 고압송전탑, 경사가 심한 비탈진 곳 등은 우선 피해야 할 곳이다.

이사가 잦은 아파트나 경매 아파트는 투자용이면 모르지만 직접 주거용으로는 피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아파트 높이는 7층 이하가 좋으며 그 이상이 되면 지기(地氣)가 약해진다고 한다. 강남 타워팰리스 너무 부러워할 것 없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음식보다 풍수가 더 중요하다는 말도 있다. 풍수용어에 동기감응(同氣感應, 같은 기운은 서로 응해서 느낀다 )이라는 것이 있다. 대통령 생가(生家)나 기업 회장 생가를 보존하는 이유는 동기감응 때문이다.

결론은 좋은 기운은 오래 간직하고 나쁜 기운은 한시바삐 떨쳐내자는 것이다. 즉 흉사(凶事)가 많았던 집은 하루빨리 이사 가는 것이 나쁜 일을 줄이는 길이다. 길한 터에서 영원히 살라는 얘기는 아니지만 가급적 오래 사는 것이 좋다.

 

강충구 정통풍수지리학회 이사, 인상상담사  gimpo1234@naver.com

<저작권자 © 김포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강충구 정통풍수지리학회 이사, 인상상담사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포토뉴스
  • 1
  • 2
  • 3
  • 4
  • 5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