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노인종합복지관, 2020년 이용자 대상 만족도조사 실시

80대가 54.8% 가장 많아, 94.4%가 1인가구 거주자

통합서비스 차별성 ‘셀프케어’에 대한 구체적 계획수립 필요

‘노인맞춤돌봄서비스’의 이용대상자가 가장 선호하는 서비스는 ‘안전안부확인서비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남부권역의 경우 배정대상자 543명 57.1%인 310명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포시노인종합복지관이 이전 6개 사업으로 운영되던 노인돌봄 사업을 통합해 2020년 첫 시행한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이용자의 실태를 분석하고 보다 효과적인 돌봄서비스 제공방안을 연구하고자 만족도조사를 실시했다. 이를 지난해 12월 김포복지재단 제4차 온라인 복지포럼을 통해 발표했다.

김포시 노인인구 비율은 11.5% 정도로 2020년 베이비부머 세대의 유입으로 노인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고령인구의 증가와 기대수명 연장으로 돌봄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2017년에 진행한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노인들은 본인의 욕구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를 지역사회 내 평소 생활공간에서 제공받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포시는 2020년부터 노인돌봄과 관련해 제공되던 6개의 사업(노인돌봄기본, 노인돌봄종합, 독거노인사회관계활성화, 초기독거노인자립지원, 단기가사서비스, 지역사회자원연계)을 ‘노인맞춤돌봄서비스’로 통합해 남부권역과 북부권역으로 나눠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이 서비스의 목적은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겪는 취약한 노인에게 적절한 돌봄서비스를 제공해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보장하고 노인의 건강유지 및 악화예방에 있다. 서비스 대상은 만65세 이상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또는 기초연금수급자로 유사중복사업 자격에 해당되지 않아야 한다.

 

조사응답자 65.7%가 총 11개 서비스 중 4개 서비스 제공받아

김포시노인종합복지관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는 대상자 중 설문에 응한 303명의 만족도조사 결과에 의하면 80대가 166명으로 전체 대상자의 54.8%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90대 또한 18명으로 후기고령자 비율이 놓았다. 성별은 여성이 252명으로 83.2%를 차지했다.

대상자 94.4%인 286명이 노인 1인가구의 가구형태, 147명(48.5%)이 아파트에 살고 있는 주거형태를 보였다. 또한 대상자 중 173명(57.1%)이 기초연금수급자였으며, 기초생활수급자는 100명(33%)이었다. 중점돌봄군 대상자는 23명(7.6%)이다.

2020년 한 해 동안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통해 제공된 서비스는 총 11개로 안전안부, 정보제공, 생활안전점검 등이 대상자 전체에게 제공되었고, 후원물품지원서비스를 받는 대상자는 74.3%인 225명이었다. 이외 중점관리 대상자에게 외출동행, 식사관리, 청소관리 등의 서비스가 제공되었다. 전체 서비스 중 제공받고 있는 서비스의 수 조사에서는 4개 제공서비스가 199명(65.7%), 3개 제공서비스가 72명으로 조사됐다.

서비스 만족도조사에서는 가장 많은 대상자가 제공받고 있는 서비스인 ‘안전안부확인서비스’(303명에게 제공)에 92.7%가 ‘만족·매우만족’으로 나타났다. 정보제공서비스는 264명(87.4%), 생활안전점검서비스는 262명(86.8%), 후원물품지원서비스는 173명(76.8%)이 ‘만족· 매우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비스 선호도조사(선호도별 3가지 선택)에서도 ‘안전안부확인서비스’가 선호응답수 247개(27.4%)로 가장 높았다. 후원물품지원이 184개(20.4%), 정보제공서비스 98개(10.9%)가 뒤를 이었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가 돌봄을 충분히 제공하는지에 대해서는 303명 중 267명(88.1%)이 ‘만족·매우만족’으로 응답했다.

삶의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303명 중 75명(24.8%)이 현재 삶에 약간 불만족하는 것으로 응답했으며, 62명(30.5%)이 상당히 불만족, 14명(4.6%)이 매우 불만족을 나타내 약간 만족 68명(22.4%), 상당히 만족 68명(21.8%)에 비해 높았다.

만족도조사 결과를 보면 대상자가 가장 선호하는 서비스는 안전안부확인서비스와 후원물품지원서비스였다. 이는 가장 많이 제공되고 있는 서비스임을 고려할 때 노인맞춤돌봄서비스가 대상자들의 욕구를 잘 반영해 서비스가 계획되고 있고, 안부확인과 후원물품지원이 대상자 돌봄의 필수 수행부분임을 확인할 수 있다.

 

대상자 발굴 홍보와 지역 내 촘촘한 네트워크 구축 필요

하지만 포럼의 발표자는 “가장 많이 제공되고 있음에도 선호도가 높은 서비스라는 것은 노인맞춤돌봄서비스에서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의 양이 대상자들의 욕구와 필요를 충족시키기에 부족한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며 “지역 내 다양한 자원과 연계해 대상자들에게 충분한 서비스의 양이 제공될 수 있도록 서비스 네트워크를 촘촘하게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또한 “복지기관들과의 연계를 통해 식사지원을 추가적으로 제공하거나 다양한 민간단체를 통한 경제적 지원을 제공하고 보건소를 통해 건강과 관련한 서비스를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 안에서 협력을 통해 다양한 생활영역에서 통합적으로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사업은 이전의 노인돌봄서비스보다 자격조건이 완화되면서 경증노인들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돼 제도적인 측면에서 보장성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김포시 남부권역의 경우 배정대상자 수의 57.1%가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김포시노인종합복지관 관계자는 “지난해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시작하며 기존 6개 사업의 대상자가 통합되면서 중복과 사업 종료자가 포함되어, 당초 계획 인원보다 축소되어 운영 중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서비스는 당사자가 신청을 하고 심사 후 실행되는 사업인 만큼 많은 대상자가 사업의 내용을 알고 있어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대상자 발굴에 대한 지역사회 내 홍보가 부족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에 관계자는 “대상자뿐 아니라 지역사회 주민의 관심과 참여를 끌어내기 위해 읍면동 담당공무원 및 민간 복지관련 단체 등을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사업을 안내하는 방인을 모색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는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이 이어지며 정상적인 서비스 제공이 어려웠다. 하지만 2021년은 지난해의 경험을 토대로 위드코로나 시대에 적합한 노인맞춤돌봄서비스가 적절하게 시행되어야 한다. 이는 이 서비스가 시행되며 대두된 요양보호사의 일상생활지원에서 탈피, 사회참여와 생활교육 등을 제공해 대상자의 셀프케어를 유도하는 측면이 강화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즉 문화, 여가, 평생교육의 욕구를 해결해 다양한 사회적관계망 형성으로 삶의 질을 높여주는 사회참여 서비스와 영양, 보건, 건강, 우울예방 등의 교육 및 정보제공을 통해 건강한 노후를 계획하도록 하는 생활교육 서비스 제공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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