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곶면에 위치한 한 공장 앞 컨테이너에서 중국인 30대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중이다.

A씨는 지난 24일 오전 8시 40분경 컨테이너 주인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발견됐다. 컨테이너 주인은 당시 다른 컨테이너 거주자가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전해 듣고 창문 틈으로 컨테이너 내부를 봤고, 내부 안에 있는 남성이 움직임이 없자 이를 이상히 여겨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2002년에 한국으로 건너왔고, 2019년까지 이 공장에서 근무했으나 회사 사정이 어려워지자 회사를 그만두고 갈 곳이 없어지자 주인과 논의 하에 홀로 공장 컨테이너를 이용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외상이나 외부침입,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정확한 사인을 밝히고자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또한 A씨가 실제로는 북한 출신이었다는 유족의 진술에 따라 이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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