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연, 코로나 19 대응 항균•항바이러스 공기청정기 실증 실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병선 1차관 참관위해 김포외고 방문

지난 21일 김포외국어고등학교(교장 김수상)에서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하 건설연)이 개발한 항균•항바이러스 공기청정기 실증•실험을 진행 했다. 이 실험을 참관하기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병선 1차관이 김포외국어고등학교를 방문했다. 건설연은 지난해 12월부터 코로나 19 바이러스 실내확산을 막아줄 항균•항바이러스 공조필터를 장착한 공기청정기를 김포외고 두반에 설치하고 현장 성능 실증을 진행 중이다.

건설연은 작년 3월에 코로나 19등 고위험 호흡기 감염병 실내 확산 방지를 위해 공기중 부유감염원을 상시 저감할 수 있는 항균 항바이러스 공조필터 장치를 개발했다. 건설연 구현본 수석연구원은 발표를 통해 “개발된 항균•항바이러스 공조필터는 다양한 생체구조를 갖는 대장균 녹농균 황색포도상구균등 각종 세균과 외피형 바이러스인 휴먼코로나바이러스 (OC43), 인플루엔자바이러스(H1N1 •H3N2)바이러스, 비외피형 바이러스(노로, 로타바이러스, 박테리오파지) 99%이상 제거나 불활화할수 있는 성능을 가졌고, 국내 생활화학제품 및 살생물제의 안전에 관한 법률, KS규격, 한국공기청정협회 단체표준, 유럽 전기전자제품 유해물질제한지침 등에서 정한 안정•인증기준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김포외국어고등학교 김수상교장은 “김포외고의 경우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는 특성상 감염자로 인한 다발성 감염을 염두에 둬야하기 때문에 더욱 고심을 할 수 밖에는 없는 사항으로, 원활한 수업 환경을 이어나가기 위해 기본적으로 정부가 지정한 방역 수칙을 지켜나가며 추가적인 기술 혹은 장치들을 통해 안전한 면학분위기를 조성 하는 것 또한 현 시국에서 학교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해 본 실증•실험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국내 코로나 19 3차 대유행이 진정국면에 접어들면 오늘 3월부터는 개학과 함께 정상적인 등교가 이루어질 것이란 예측이 가능하다.

김포외국어고등학교 김수상교장은 “코로나 2.5단계 상승으로 인해 일반학교의 등교가 전면 중단되면서,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연구원으로 근무 중인 제자로부터 실증 제안을 받게 됐다면서, 안전한 면학분위기를 위하여 사용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적 장치라고 생각하게 되었으나,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장치의 안정성에 대한 확인을 위해 다양한 논문, 인증서, 실험연구결과, 인체 유해성 등 각계의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한 후,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의 실증 실험에 대한 제안을 수락했다”고 했다.

김포외고 학생 25명이 수업중인 교실내부에 2대의 항균•항바이러스 공조필터를 단 공기청정기가 작동되고, 교실창문이 닫혀진 상태지만 공기입자농도 측정장치를 통해 분석된 값은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어, 이는 실내 세균바이러스의 공기전파 위험 저감효과가 60%정도 수준이며 이는 환기를 했을 때와 동등한 효과라는 설명이다.

건설연은 “개발한 항균•항바이러스 공조필터를 내장한 공기청정기는 국내 기술을 이전한 중소기업등을 통해 총 27종의 제품이 개발됐으나, 아직 국내에선 항바이러스제품 성능평가 표준 및 인증체계가 없어 코로나 19 현장보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참석한 정병선 과학기술정보통신 1차관에게 조속한 기준이 마련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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