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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 아름다운 말이 세상을 움직이는 힘이다
     박태운 발행인

사랑은 견디는 힘이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람들이 사랑을 열망한다. 사랑은 종교 지도자나 정치 지도자의 전유물이 아니다. 세상을 살면서 어려움과 고민과 갈등이 없겠는가! 사랑은 평범한 사람들이 함께 세상을 살아가면서 숫자로 계산치 않는 순수에 있다.
마음이 순해졌다면 당신은 사랑이 넘치는 분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1월 18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최근 아동학대로 상징되는 정인이 사건과 관련 입양부모의 입양취소나 입양 아이를 바꾼다는 내용의 말이 세간에 회자되면서 최재형 감사원장이 두 아이를 입양하여 가슴으로 낳아 기르는 저간의 이야기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월성 원자력 발전소 1호기가 경제성 측면에서 불합리하게 낮게 평가되어 조기 폐쇄 결정했다는 감사원 감사는 문 대통령의 원전 정책에 따른 공약사항임에도 최고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고 6번의 원전 감사 면책 신청에도 소신으로 밀어붙여 감사를 실시한 강골 감사원장이다.

면책 신청이란 적극적인 공익의 이익을 위해 공무수행 중 불가피하게 감면해주는 제도로 공익성과 투명성의 문제를 검토하는 제도다.
산업부 공무원이 원전 자료 530개를 삭제했다는 놀라운 사실로 3명은 이미 검찰에 기소된 상태다.

권력의 눈치를 안 보는 공직자는 아마도 아주 적을 듯하다. 더구나 대통령 공약사항에 메스를 댄다는 것은 최 원장이 강골판사 출신이라 하더라도 큰 용기와 의(義)를 숭상하는 정신이 없으면 감히 실행키 어렵다.

차디찬 강골을 연상하는 그에게서 과거 법률신문에 인터뷰한 말들이 유난히도 혹독하게 추운 겨울 세상을 훈훈하게 만들어 내고 있다.
두 딸을 낳은 뒤 두 아들을 입양한 최재형 원장과 그의 아내 이소연 여사의 말들을 나열해 보았다.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길이라 믿는다. 입양은 평범한 아이에게 그가 놓칠수 있었던 평범한 가정사를 누릴 기회를 제공하는 것”
“입양은 진열대에 있는 아이들을 물건 고르듯이 하는 게 아니라, 아이에게 ‘사랑과 가정’이라는 울타리를 ‘아무런 조건 없이’ 제공하겠다는 다짐이 있어야 한다. ‘아이의 상태가 어떻든 간에’ 아이에게 무언가를 기대해 입양해서는 안 된다.”
“아이들은 가정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사랑이라는 웅덩이에 풍덩 빠져서 자라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고아원 같은 시설이나 위탁부모에 의해 육아되는 것보다는 완전한 가정의 소속원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입양이 권장되어야 한다.”

이소연 여사
“영진이 낳아주신 엄마가 입양 보내는 것을 두려워하고 힘들어하는 것 같았다. 막상 동의해주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생모의 마음이 어떨까 싶어 마음이 아프다. 귀한 아이를 저희 가정에서 키우도록 허락해주셔서 정말 고마워요”

2011년 영진이가 입양 가던 날을 기억하며 쓴 글
“제가 입양 가는 날이 기억에 남는군요, 처음에는 체험학습으로 갔었는데 진짜 가족이 되어 가장 기분이 좋았죠. 엄마 아빠께서 저를 입양해 주셨기 때문이죠.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이소연 씨는 집 근처 고아들을 기르는 기관에서 어린 핏덩어리를 맡아 1년간 봉사해서 키우다 보니 정도 들어 입양을 결심했다고 한다.
큰 아들은 해군을 거쳐 패션 디자인계에 근무를 하고 작은 아들은 육군에 복무 중이다.

큰 아들이 할아버지께 한 대화
“인생을 사는데 노력한 만큼, 땀 흘린 만큼 보상이 있다는 걸 알았어요.”
이런 정도의 젊은이라면 사위 삼고 싶지 않겠는가.
이해인 수녀는 아름다운 시구로 심금을 울려준다.
그녀의 말들을 몇 개 정리해 본다.

“교만한 마음에 내가 옳다고 큰소리치고 우기고 싶을 때 겸손으로 본성을 극복한다.죽음이란 무엇인가! 자신의 본성을 내려놓고 겸손해지는 것이다.”
“넓은 사랑을 하자, 사람들이 그리워지고 남들에게 인색했던 부분을 반성한다.”

김수환 추기경님의 말로 글을 끝내고자 한다.
“법정 스님이 가끔씩 생각난다!”

박태운  gimpo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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