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단계 완화되면 3월 6일까지 관람 가능

(재)김포문화재단이 지난해 12월 29일에 개최한 작은미술관보구곶 '보구곶, 情을 새기다'展을 오는 3월 6일까지 운영한다.

‘보구곶, 情을 새기다’展은 판화를 기반으로 ‘관계’와 ‘소통’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작업하는 김유림, 신혜영, 이상미 3인의 작가가 다양한 시선으로 보구곶리의 풍경과 정(情)을 표현한 전시이다.

김유림 작가는 먹으로 염색한 한지를 쌓아 형태를 만들고, 구멍을 뚫거나 뜯어내는 방식으로 미술관 주변의 겨울 풍경을 재현했다. 철새들의 먹이를 제공하고 쉼터가 되었던 밭, 눈이 쌓인 산의 능선, 보구곶 마을을 감싸고 흐르는 한강의 물결이 그것이다.

판화 작업을 기반으로 회화, 오브제 작업 등 다양한 작업을 하는 신혜영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판화와 함께 최근의 도자 작업을 선보인다. 가족 간의 소통, 자연과의 소통 등의 다양한 관계 속에서의 과정과 친숙하고 따뜻한 겨울의 일상을 자신이 빚은 그릇에 그려 넣었다.

이상미 작가의 작품은 한 조각의 음식이다. 작지만 분명한 힘과 의미를 갖고 관계를 형성하며 선의 궤적이 만들어낸 음식들은 작지만 긍정적인 에너지를 준다는 것이 작가의 설명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종이가 아닌 커다란 천에 작지만 분명한 무엇을 새겨 관객들과 나누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현재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미술관이 폐쇄되어 있지만, 시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판화기법의 키트를 제작하여 배포할 예정이다.

안상용 대표이사는 “이번 작은미술관보구곶 기획전시를 통해 지난 한 해 코로나19로 지친 많은 시민들이 보구곶의 정으로 위로받기 바란다”라며 “재단은 2021년에도 풍부한 내용의 기획전시와 다양한 전시연계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주민의 일상을 문화예술로 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3월 6일까지 운영되며, 코로나19 상황 완화 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매주 일요일과 월요일은 휴관이다. 자세한 문의는 작은미술관보구곶 인스타그램 또는 조각공원팀(전화:031-984-5167)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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