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문화재단, 공간 특성화 주력

시민참여도 증진 기대, 온라인 콘텐츠 확대 전망

 

2021년 김포의 문화는 어떻게 펼쳐질까.

김포문화재단은 ‘일상이 문화가 되는 시민 중심의 평화문화도시 김포’를 비전으로 2021년 시민이 공감하고 시민이 주도하는 참여형 문화예술사업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재단은 2021년 지역 자원 조사를 통해 김포만의 특성 있는 자원을 발굴하고, 시민과 예술가의 창작생태계를 확장하는 한편 시민이 공감하고 주도하는 생활문화예술 활동을 확대하는 등 지역의 다양한 자원을 연계하고 매개하는 지역문화의 구심점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성화된 문화공간, 공간이 달라진다

 

지난해 조직 개편을 단행한 김포문화재단은 공간을 중심으로 시민들이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공간별 특성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의 평화문화유산팀, 관광콘텐츠팀, 문화도시 T/F팀 등이 통폐합되어 평화기획팀, 조각공원팀, 통진두레팀 등으로 변경되고 온라인콘텐츠팀이 신설됐다. 이에 각 사업장별 특색있는 사업들이 상설적으로 펼쳐질 수 있도록 집중적인 고도화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김포아트홀’은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시민 맞춤형 공연을 추진하며, ‘한옥마을’은 연중 다양한 장르의 야외공연 및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된다. ‘김포아트빌리지 아트센터’는 현대미술 및 시민참여 중심의 수준 높은 기획전시를, ‘통진두레문화센터’는 가족 중심 공연 및 상설프로그램을 연중 진행할 예정이며, ‘국제조각공원’은 조각 예술의 상징성에 맞는 김포조각페스타를 통해 ‘브랜드 창출’에 집중하는 한편 그 외 아티스트 토크 및 피크닉 도슨트 프로그램 등 새로운 관람 프로그램을 고려 중이다.

 

온택트(OnTact) 시대, 온라인으로 즐기자

 

신설된 온라인 콘텐츠팀에서는 국내 최초로 ‘지역 예술인 사이버 포트폴리오’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으로 문화재단은 분야별 지역 예술인에 대한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해 디지털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한 문화예술 연계사업 활성화 및 창작활동의 온라인 홍보마케팅의 통로를 마련하고 국내외적인 활동 지원체계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1인 미디어, 온라인 크리에이터 등의 활동이 활발해짐에 따라 시민 누구나 미디어 콘텐츠를 생산하고 확산할 수 있도록 ‘온라인 시민 콘텐츠 지원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온라인 시민 콘텐츠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시민·공동체를 대상으로 교육, 콘텐츠 제작, 사업플랫폼 구축 등을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민과 예술인의 창작생태계 확장

 

예술인들의 문화콘텐츠 창작 및 지역문화 예술 역량을 키우기 위한 지원도 확대된다.

올해 문화재단은 ‘지역 예술단체 공연 및 전시 지원사업’과 더불어 ‘전통예술 공모 지원사업’을 신설, 코로나 19로 침체된 문화예술계의 위기를 극복하고 김포만의 문화예술 콘텐츠를 창출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새롭게 추진된 전통예술 공모 지원사업은 김포의 전통예술을 계승하고 보급하는 반면 시민과의 유대를 만들어가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민의 일상 속 문화, 문화 감수성 저변 확대된다

 

김포문화재단은 시민과의 접점을 늘리고 시민이 생활 속에서 문화예술을 직접 몸으로 체감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신설하여 선보일 예정이다.

오페라와 뮤지컬, 연극, 무용 등 공연예술을 즐기는 시민예술아카데미가 추진된다.

이외에도 시민과 예술가가 서로 문화적 소양과 감수성을 교류하고 공동의 창작물을 만들어가는 ‘시민-작가 공동워크숍’, 지역 내 소규모 생활예술공간, 문화예술공간을 발굴하고 마을과 함께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협력하는 ‘마을 예술로 함께하는 문화예술교육’, 생애주기별 문화예술 교육프로그램 등 다양한 문화예술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북부권 지역 활성화, 문화예술으로

 

올해 김포국제조각공원은 국내외 유명한 작가들이 참여하여 통일을 주제로 한 30여 점의 조각 작품이 야산에 설치된 대표적인 조각공원으로서, 관람객의 편의를 위한 산책로 정비 등을 통해 김포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힐링의 장소로 거듭날 예정이다. 특히 접경지역이라는 김포의 특성을 반영하여 숲이라는 공간에서 평화에 대한 다양한 시선과 의미를 담은 ‘숲속 평화 조각전’을 개최, 조각공원의 잠재된 예술성 및 지리적·역사적 가치를 재발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민이 만들어가는 김포, ‘시민문화프로젝트’ 시작

 

지난해 김포문화재단은 ‘시민이 원하는 문화도시’라는 주제로 시민 1,972명의 목소리를 들었다. 시민이 만들어가는 지역문화를 위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민주도형 사업이 열릴 예정이다.

올해 첫선을 보이는 ‘시민문화프로젝트’ 사업은 문화예술을 통한 마을 활성화, 문화를 통한 지역사회문제 해결 등 시민들의 소규모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또한, 시민, 활동가, 예술가, 중간지원조직, 행정 등이 참여하는 문화 거버넌스를 확장하고 시민 문화인력 양성, 문화 주체 양성 등 문화의 생산자이자 문화의 향유자로 참여하는 통로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그 외에도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단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화 소외지역에 문화예술 치유프로그램을 추진하여 ‘사회적 심리방역’을 지원하고 정서 함양 및 사회적 우울과 스트레스를 회복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사회복지시설 등과 협력하여 찾아가는 예술복지서비스 ‘힐링아트 캠페인’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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