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식품분야에서 최초 백년소상공인 선정

2017년 농림부 지정 신지식인 이은 수상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백년소상공인’에 고촌에 위치한 김구원선생 두부가 선정됐다. ‘백년소상공인’은 열악한 작업환경과 빠르게 변화하는 제조환경 속에서도 장인정신을 가지고 한 분야에서 15년 이상 업력을 이어오고 있는 소상공인 가운데, 숙련기술과 성장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2019년 처음으로 진행된 제도다.

2019년 100명을 선정한 데 이어, 2020년에는 1차로 111개사를 선정, 2차로 133개사를 선정해 국내 백년소상공인으로 선정된 곳은 총 344곳이다.12월에 진행된 2차에서 선정된 133곳 중, 기계 금속 분야가 51곳으로 가장 많았고, 식료품은 14곳으로 다소 적은 편에 속했다.

경기도에서 선정된 49개사 중 김포시에서 선정된 곳은 김구원선생 두부가 유일한 곳이다.

중기부는 이번 선정된 ‘백년소상공인’에게 인증현판과 확인서를 제공해 우수 소공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갖게 하는 한편, 컨설팅과 시설개선 등 실질적 지원을 통해 선정된 업체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중기부 박치형 소상공인정책관은 “1차에 이어 이번 2차 선정에도 우수한 기술과 훌륭한 역량을 보유한 소공인들이 선정됐다”면서, “백년소공인이 소상공인의 우수모델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4대째 운영, 건강한 두부로 김포 알리고파

 

2020년 김포시에서 유일하게 백년소상공인에 선정된 김구원선생두부는 4대째 운영되고 있는 곳이다.

고촌읍에 위치한 이 곳에서는 특허받은 4대째 이어온 두부류 제조 방법으로 품질 향상에 힘쓰는 한편, 두부 제조 박물관, 체험학습장 등을 이어오며 식품산업육성에 이바지하고 있다.

지난 2017년 농림축산식품부 지정 신지식인장을 수여받기도 한 김동윤 대표는 “대대로 두부를 만들어 왔다. 두부의 기본은 품질 좋은 콩의 사용이라 생각하고 있다. 우리 음식은 우리 땅에서 나는 것으로 만들어야 제대로 된 맛이 난다는 신념에 따라, 원료의 품질 관리 및 신선한 부재료를 사용해 전통적 기술의 장점을 살려 무첨가물의 우수한 두부를 생산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저에게 소중한 자산은 대를 이어 묵묵히 지켜주신 부모님의 헌신이셨다. 그 밑바탕으로 해당 두부 분야에서 날개를 달으며 도전할 수 있었고, 도약할 수 있었다. 전통식품으로 더 각광받는 두부의 발전은 곧 저의 숙제이자, 대를 연결해 발전 유지하여야 할 다리역할의 책임감이 있다”며 “농가와 소비자 건강을 함께 살리고 김포를 알리는 먹거리로도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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