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한강신협 최해룡 전무가 지난 해 12월 28일 금융감독원장상을 수상했다.

최해룡 전무는 이날 대전 신협중앙회관 2층 대강당에서 열린 ‘신협중앙회 창립 60주년 기념식’ 행사에서 신협과 지역사회, 대한민국 서민금융 발전을 위해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금융감독원장상을 수상했다.

3개월간의 공적심사와 코로나19로 인한 세 번의 시상 연기 끝에 진행된 이날 행사는 코로나 확산방지를 위해 필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최 전무는 양촌읍 소재 양곡고등학교를 나와 1988년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기획재정부 출연기관인 한국신용보증기금과 한일투자신탁을 거쳐 1996년 고향 신협에 투신했다. 경제적 약자를 돕기 위한 신협운동과 서민금융 발전을 평생의 소임으로 여기고 자신에게 장학금을 주며 길러준 고향으로 돌아온 것이다. 이번 상은 견리사의(見利思義) 정신을 추구하며 32년간 정도경영을 했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체 금융기관을 엄격하게 통제 관리하는 금융감독기구 수장이 수여하는 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 2007년 최 전무는 학생(초등학교 1학년부터 대학생까지)의 학교 성적과 한자능력급수가 오르면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신협주니어예금’을 개발하여 3대 공영방송, 4대 일간지, 주요 경제신문에 방송 및 게재되면서 장안의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 상품은 전국 신협으로 확대되는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신협을 널리 알린 바 있다.

또한, 2012년에는 저소득, 저신용자 등 금융 소외계층에게 무담보. 무보증 신용대출을 확대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파이낸셜뉴스가 주최하고 금융위원회가 후원한 서민금융대상 시상식에서 김포한강신협에 금융감독원장상 기관 표창을 안겼다.

2015년에는 역시 금융 약자를 배려한 상품인 ‘자영업자 빅토리론(Victory Loan)’으로 매일경제신문이 주최하고 은행·증권·보험업 협회가 후원한 매경금융상품대상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자영업자의 대출상환 부담을 완화해주기 위해 고안된 상품인 자영업자 빅토리론은 자영업자들이 불법 대부업체 고금리 사채에 쉽게 노출되고 있는 실정에 주목해 매출 실적이 없어도 무담보 대출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절차와 기준을 간소화해 신협 접근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 전무는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서도 애를 썼다. 2018년에는 양촌읍 역사상 최초로 신협 부지에 공용주차장을 건립해 야간에는 무료주차로, 주간에는 공영요금의 1/3 할인된 가격을 적용해 인근 양곡사거리 상인들의 주차난 시름을 덜어주는 한편, 지역상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아울러 지역 내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사업에도 심혈을 기울여 매년 신협에서 20여 명의 학생들에게 2천여 만 원의 장학금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이하여 청소년들에게 도전과 혁신정신을 불러일으켜 주기 위해서 대학생 스타트업 장학생을 선발하는 한편, 중고생들을 상대로 체인지 메이커 공모전을 벌여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소지한 장학생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이밖에도 최 전무는 청소년들에게 경제관념과 신용관리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기 위하여 2015년 신협 최초로 금융감독원이 주관하는 ‘1사1교 금융경제교육’ 정책에 부응하기 위하여 마송중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어 금융경제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자체 청소년금융경제교실도 운영하며 지역 내 학생들에게 금융경제교육을 시키고 있다. 또한,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농수산물 직거래장터 개설, 차상위계층 자녀들을 위한 원어민영어교실, 독거노인들을 위한 뽀송뽀송 빨래방 봉사 등 ‘따듯한 금융, 착한 금융’을 실천하며 신협이 지역사회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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