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매뉴얼 있었나, 철저한 원인규명 필요" 목소리 높아

퇴근시간대 김포골드라인이 멈춰서 승객들이 열차 안에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오후 6시 35분경 김포공항역에서 고촌역 방면으로 운행중이던 골드라인이 갑자기 멈춰셨고, 이에 뒤따라오던 전동차도 연착돼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일부 승객들은 1시간동안 멈춰선 열차 안에 갇혀 기다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골드라인측은 사고 발생 한 시간만인 7시 30분경 승객들을 하차시킨 뒤 상하행선 선로 가운데 설치된 대피로를 통해 고촌역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시는 골드라인 운행중단에 따라 김포공항역으로 21번 2대, 22번 2대 등 버스 예비 노선을 긴급 투입했으며 김포시 직원을 배치해 안내했다. 고촌역에도 시청 버스 2대를 운행시키고 직원을 배치해 안내했다.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SNS를 통해 "큰 인명사고가 없어서 다행이다. 사고 매뉴얼이 있었다면 이렇게 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 무인으로 운영되는 상황에서 컨트롤타워 역할은 누가 했는지 궁금하다. 선로 대피시 직원은 있었는지 궁금하다. 헤프닝이 아니라 대형사고임을 인지해야 한다. 철저한 원인규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한편, 고장난 열차의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골드라인은 오후 9시 50분부터 전구간 정상운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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