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의회 제206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배강민 의원 5분 발언 전문

북부권 균형발전을 위한 한 걸음 더!

안녕하십니까? 통진·양촌·대곶·월곶·하성 지역구 배강민 의원입니다.

먼저 2020년을 마무리하는 제206회 정례회에 발언의 기회를 주신 신명순 의장님과 선후배 동료 의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본 의원은 지난 15일 ‘2035년 김포시 도시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공청회에 패널로 참석하여, 비록 도시계획 전문가는 아니지만 두 아이를 키우는 아빠의 마음으로 아이가 자랄 이 도시를 생각하며 친환경적이면서도 자족기능을 갖추고 각 지역 고르게 발전할 수 있는 도시계획이 마련되어야 함을 말씀드렸습니다.

우리 김포시는 1998년 시로 승격된 지 불과 20여년 만에 과거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발전된 도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으며, 아시는 바와 같이 인구 50만의 대도시 진입을 앞두고 있기도 합니다.

한강신도시는 대부분 입주가 마무리되면서 기반시설뿐 아니라 교통, 환경, 문화, 복지, 의료 등 각 분야의 시설 또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북부권 사정은 좀 다릅니다. 각종 사회 기반시설은 여전히 열악하고, 문화, 복지, 의료, 교육 시설은 부족하기만 합니다. 더욱이 각종 개발사업 현장에서 발생된 엄청난 양의 흙들이 북부권 우량농지에 쏟아져 주민 생활환경과 안전을 위협하는 데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김포시는 무엇을 하고 있는 건지? 과연 행정의 손길이 우리 북부권에도 닿고는 있는 건지? 북부권 의원으로서 궁금한 마음에 정책 방향과 각종 계획을 살펴보았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많은 분야에서 북부권 균형발전을 위한 큰 그림이 그려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관광사업을 접목한 평화 정책이었습니다.

애기봉 일원에 평화생태공원과 평화생태탐방로를 조성하는 것은 물론, 북부 5개 읍면 해강안을 연결하는 평화로 건설사업이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으며, 국방부와 적극적인 협의로 당초보다 사업구간을 확대해 군 경계철책을 철거하는 사업 역시 꾸준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전류리와 마곡사거리를 연결하는 시도12호선, 대곶 간동사거리와 대곶IC를 연결하는 대곶면도 101호선, 인천 거첨도와 대곶 약암리를 연결하는 광역도로는 물론 각종 도시계획도로가 준공될 시점이면 한발 빠르고 편리한 교통망이 구축되어 경제, 산업, 생활 등 모든 분야의 발전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해줄 거라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큰 그림이 완성되기 전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우리 주민들의 삶은 계속 되어져야하기에 그간 겪을 불편을 생각하면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는 노릇입니다. 주민들에게 이해와 양해를 요구하기에 앞서 불편을 조금이라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 없는지 꼼꼼히 챙겨봐 주시기 바라며 몇 가지 제안을 드리고자 합니다.

그 첫 번째로, 대곶 스마트도시 조성 지역 주민이 겪고 있는 고통을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

이 사업은 대곶 난개발 밀집지역 156만 평을 정비해 녹색 재생산업은 물론 그와 관련된 인프라를 구축, 친환경 주거·산업 복합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지역 균형발전은 물론, 최대 현안인 환경문제 등을 개선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대감에 따른 무분별한 건축행위와 농지성토로 우량농지와 도로는 훼손되고, 시간을 가리지 않는 소음과 비산먼지가 마을을 뒤덮어 주민들은 기약 없는 고통으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습니다. 하루하루가 고통스런 분들에게 10여 년 후 맞이하게 될 친환경 복합도시는 너무도 가혹한 희망고문이 아닐 수 없습니다.

바로 지금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할 때입니다.

본 의원은 지난 달 농정과 행정사무감사 중에 해결되지 않는 불법 농지성토 문제로 불가피하게 시장님의 출석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

그 자리에서 정하영 시장님은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서 농지성토와 관련한 특별한 대책을 만들겠다고 약속하셨고, 즉시 불법성토 동절기 집중점검반을 편성해서 강력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이번에도 개발예정지에서 겪고 있는 여러 문제점들을 개선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 주시길 바랍니다.

다음은 마을방송 시스템을 개선해 주시기 바랍니다.

북부권에는 노인과 취약계층이 많아 재난·재해 등 긴급 상황을 전달할 효과적인 시스템 마련이 절실함에도 20년 이상 노후된 장비를 사용하는 곳이 대다수입니다.

요청드립니다!

마을방송 체계를 이통통신망 연결이 가능한 통합방송시스템으로 개선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 주시기 바랍니다. 메인서버와 수신기만 설치한다면 최소한의 예산으로 시민들의 안전을 지켜내는 것은 물론, 시정에 관한 사항도 전달할 수 있어 소통행정의 전진기지로, 중요한 역할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북부권 교통 실태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북부권 균형발전을 위해 체계적인 도로망 구축이 계획되어 있고, 현재도 크고 작은 도로가 개설 또는 개설 예정에 있으며, 교통 취약지역을 위해 이음택시, 버스준공영제, 교통약자 이동시스템 등도 시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행정의 노력에도 주민들의 교통편의 만족도는 아직 수준에 이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음택시를 타고 병원 예약시간에 맞춰 가려 해도 외각지역에 들어오는 것을 꺼리는 택시를 마냥 기다리다가 허탕 치는 경우가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급증하는 인구와 함께 발생하는 교통문제로 해당 부서에서는 극심한 민원에 시달리며 격무에 시달리고 있음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대중교통 취약지역의 불편함에 조금 더 관심가져 주시길 집행부에 당부드려 봅니다. 이음택시를 지역 특색에 맞게 일반형과 노선형으로 병행실시한 것처럼, 지역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서 꼭 필요한 맞춤형 교통서비스를 제공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북부권에서 겪고 있는 교통, 산업, 환경, 문화, 복지 등 지금의 불편함을 외면해선 안 될 것입니다. 그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이 차근히 쌓일 때 2035년 김포가 그리는 환경 친화적인 자족도시로서의 큰 그림이 비로서 완성될 것입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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