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행감의원>행정복지위원회 김계순 의원

2020년 김포시의회 행정사무감사가 막을 내렸다.

의정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손꼽히는 행정사무감사는 김포시의 정책과 예산 등 시정 전반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감사다.

7대 시의회 후반기에 접어들어 첫 번째로 진행된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두드러지게 활약을 보인 시의원들을 선정했다.

김포신문이 선정한 ‘올해의 행감의원’은 도시환경위원회의 배강민 의원, 행정복지위원회의 김계순·유영숙 의원이다. <편집자주>

<행정복지위원회 김계순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날카로운 지적과 합리적인 대안 제시로 올해 행정복지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주목을 끈 김계순 의원은 차별 없는 세상을 꿈꾸며 따뜻하고 밝고 행복한 기운을 전하는 사람이다. 비방이 아니라 비판과 제안을 함께 제시해야 시정 조치를 끌어낼 수 있다고 믿는 그는 진정한 행감을 위해 누구보다 철저히 준비했다. 얼마나 꼼꼼이 자료를 봤는지 페이지에 따라 다른 세입, 세출을 잡아내 담당관을 당황시키기도 했다. 시의원은 ‘시민 전달자’라 정의하는 그에게 행감 전반과 이후 계획까지 들어본다.

 

Q 올해 행정복지위원회 행감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이슈는.

A 문화관광과 행감이다. 시민 제보 중 80%가 문화관광 관련이었다. 그만큼 시민의 관심이 높았다. 특히 애기봉 관련 언론보도가 많았기에 언론에서 지적한 부분을 시민으로서 애기봉에 직접 가서 확인해 봤다. 그런 준비 끝에 주차공간 부족, 약자 배려 않는 설계, 부실공사 등을 질의했는데 애초 언론보도가 왜곡된 것이었다는 답변을 들으니, 시민의 관심을 왜곡으로 생각하는 행정의 판단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난감했다.

Q 행감을 준비하시면서 어려웠던 부분이나 보람됐던 부분은.

A 행감을 1년 동안 준비했다. 수시로 기사 보고 검색하며 메모장에 정리하고, 행정에서 조치된 부분을 체크하고, 들어오는 시민 불편민원도 꾸준히 살폈다. 그런 시민의 제보가 헛되지 않도록 검증하고 대안을 찾고, 2018, 2019년 자료, 다른 지자체 자료와 비교하는 등 세세하게 체크하는 것이 힘들었다. 현장에 가서 확인하고 자료를 직접 찾고 하면서 현장의 목소리와 제도 문제, 그리고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 대안을 찾는 일까지 다했다. 행감에서 제보를 제시하는 것만은 의미가 없다. 우수사례 찾아 대안까지 제시하고 디테일하게 준비하지 않으면 설득력을 갖지 못한다. 그래야 행정을 움직일 수 있다. 덕분에 이번 행감에서 시정 2개를 얻어낼 수 있어 보람 있었다.

Q. 올해의 행감의원으로 선정되셨는데, 소감과 향후 계획에 대해 말씀 부탁드린다.

A 다른 상보다 훨씬 기분이 좋다. 자랑하고 싶은 상이다. 1년 동안 저에게 많은 정보와 제보를 주신 시민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는데 이 상이 답이 된 것 같아 보람 있다. 저는 시민을 대변하는 사람이다. 행감 끝났다고 풀어지는 게 아니라 더 소통하고 목소리를 끌어내야겠다 생각한다. 행감 지적 부분 계속 점검하고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시정 정책이 현장에서 반영되도록 지원하겠다. 지방재정과 제도 감시역할도 충실히 해 건전한 재정운영을 달성, 시민의 삶이 조금 더 나아지게 하겠다. 의정생활은 행감을 준비하는 삶이기에 다음 행감을 준비하는 활동을 이어가겠다.

Q 의정 하반기 집중 사항에 대해 한 말씀 해 주신다면.

A 양육문제 개선을 위해 전국 최초로 초등학교 방과후 돌봄지원 조례를 발의하고 제정해 다함께 돌봄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LH아파트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어 아쉬움이 있다. 민간 아파트뿐 아니라 김포 전체적으로 확산돼 돌봄 사각지대가 방치되지 않도록 살피려고 한다. 소규모 다양한 돌봄 형태도 토론하고 싶다. 또한 공정무역에 포커스를 두고 있다. 공정무역은 선순환 의미에서 저변확대가 필요하다. 그 안에는 기후도 환경도 연관성을 갖고 있다. 시민운동 등 공익에 선한 영향력을 주는 시의원으로 활동하며 그런 목소리에 제도가 필요하다면 제도를 만드는 데 앞장서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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