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수 의원, 경희대 대학병원 유치 관련 시정질문 진행

김포시가 경희대 대학병원 유치와 관련해 경희대측의 의사결정 과정과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서울대, 순천향대, 인하대 등과도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206회 김포시의회 2차 본회의에서 김인수 의원은 경희대학(원)대학병원 유치 발표와 관련해 시정질문을 진행했다.

김인수 의원은 “6월 30일 온라인 브리핑 이후 유치 공식화된 경희대 병원 유치 건과 관련해 향후 일정과 계획에 대해 묻고자 한다. 203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장은 8월 말 실무협의회를 준비중이고, 올해 연말까지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며 “그러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부분이 언급되었고, 김포시의 공식적 성과와 결과물에 대한 설명은 전무한 상황이다. 유치 문제를 처리하는 행태에 대해 시민들은 적지 않은 실망을 가지고 한편 계획에 대해 매우 궁금해하고 있다”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정하영 시장은 “지난 3월 김기택 경희대의료원장과의 면담을 통해 의학계열 대학과 700병상 규모의 대학병원 건립 의향을 확인한 바 있다”며 “지난 6월 경희대측으로부터 ‘김포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구역 내 대학용지에 보건의료 분야 대학(원)과 최첨단 미래병원 설립을 목표로 참여하겠다’는 내용의 약정문서를 전달받았다. 우리시는 경희대학교 의료원측과 7월부터 9월까지 9차례에 걸쳐 MOU 체결을 위한 실무협의를 진행했지만, 의사협회 파업과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 격상 등으로 인해 일반안건 중심 화상회의로 이사회가 대체됨에 따라, 현재까지 MOU 체결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정 시장은 “지난 10월 7일 경희대측에 양해각서 체결계획에 대한 일정을 공문으로 문의했으며, 10월 19일에는 경기도 국정감사에 경희대의료원장이 증인으로 출석해 ‘신중한 자세를 갖고 법적 자문, 경영적 자문을 거치고 있는 과정’이라며 경희대측의 최종 입장을 밝힘에 따라 현재 경희대측의 의사결정 과정과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우리시는 유치 대학의 다변화를 통한 유치 가능성 제고를 위해 현재 경희대측과 협의를 추진하는 동시에, 다른 대학과도 협의를 진행하고 있음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날 시정질문에서 진행된 추가 질의응답.

 

Q. 8월 말까지 MOU 체결한다 하셨다. 왜 이뤄지지 않나.

A. 그 이후에 대학에 사정이 있었다. 7월부터 본격적인 실무협의를 추진할 계획 있었다. 담당부서와 경희대 의료원측과의 담당자간 실무 협의를 계속해서 진행해 왔다. 그러나 경희대 측의 사정과 입장으로 MOU를 체결하지 못한 상태다.

 

Q. 경희대 측의 입장으로 인해 MOU가 체결되지 못했다 하셨는데, 경희대는 6월 30일 이후 국민연금공단과의 콘텐츠 제휴 등 다양한 MOU를 체결해 오고 있다. 타 기관과의 MOU 체결이 필요할 경우 진행하고 있다는 것은, 의지가 있었다면 하고도 남았다는 반증의 사례다. 김포시만 유일하게 그런 이유로 못하고 있다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 올해 연말까지 마무리하겠다 했는데 아무 얘기가 없다. 공식적 성과나 결과물이 없다.

A. 먼저 첫 번째 부분에 대해 답변하겠다. 다른 지자체 및 기관과의 MOU 체결과 김포시가 추진하고 있는 MOU 체결은 내용이나 규모가 질적으로 전혀 다르다고 생각한다. 일반적으로 콘텐츠 이런 부분과 대학에 정원 이전하는 문제하고는, 성질부터가 다르다. 경희대가 다른 지자체와 병원과의 업무협약, 콘텐츠 업무협약하고 전체 병원 협약하고 같이 접근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Q. 5월 11일 경희대에서 보낸 공문을 보면 ‘대학병원 유치 관련 공문 및 언론사를 비롯한 제3자에게 제공시 반드시 사전협의바랍니다’라고 기재되어 있다. 이렇게 요청했는데 왜 사전협의를 하지 않고 6월 30일에 유치 발표를 했나.

A. 사전 협의 마쳤다. 이 공문에 대한 3자에 대한 공개, 그것에 대한 협의를 바란다는 얘기다. 그래서 이러한 공문에 대해 의원님들에 대한 요청에도 공개하지 못했던 것이다.

 

Q. 9월 25일 경희대 총장이 교육부장관에게 보낸 공문에 ‘언론 공개로 인해 사업진행이 전면 중단된 상태’라는 내용이 기재되어 있다. 언론에 대한 공개로 중단됐다. 결국 무슨 얘기냐. 김포시가 이런 얘기를 묵살했기 때문에 상호간의 신뢰가 무너져서 중단됐다는 내용이다. 장관에게 보냈다. 결정도 나지 않은 것을 발표하니 경희대에서 승인기관인 중앙정부에 교육부장관에게 보낸 것이다. 공식적인 문건이다.

A. 저 공문 발송 시기가 9월 말이었다. 6월 30일 기자회견을 통해 대학유치의 가능성을 시민들에게 알리고서 9월 25일까지 어떤 상황, 어떤 일이 전개됐는가 봤을 때 내용은 의원님의 말씀과는 다르다. 6월 30일날 언론브리핑하고, 7월 6일부터 7월 7일까지 시의회 설명이 있었고, 7월 7일 실무협의, 7월 17일 시정질문, 7월 20일 실무협의, 27일, 8월 5일, 8월 26일... 이런 과정들은 경희대와의 6월 29일자 공문을 교환했을 때 실무협의체를 통해 나아가자고 했던 이행 과정이었다. 수차례에 걸친 실무협의였다.

 

Q.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김기택 의료원장이 개인적 참여의향을 근거로 김포시가 발표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A. 7개월동안 이뤄졌던 모든 협의에 대한 내용들, 공문들이 개인의 의견이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리는 것이 아닌가.

 

Q. 5월 11일자 공문 내용에 비밀을 유지해달라는 요청이 없다. 6월 29일자 공문에도 그런 요청이 없다. 다시 말하면, 경희대에서 보낸 그 어느곳에서도 비밀을 유지해달라는 요청이 없다. 그런데 시장님은 비밀 유지를 경희대에서 해달라고 했다고 했다.

A. 5월 11일자 문서가 공식적으로 김포시와 경희대가 처음으로 주고 받은 공문서다. 그 첫 번째 공문에 의원님이 말씀하신 ‘제 3자 제공시~’ 문구를 포함했고, 모든 공문들은 이것에 적용하고 있다. 초기에 경희대 측에서 공문화했고 만날 때마다 요청했고, 그런 것들은 깔려 있는 것이다.

 

Q. 의회에 대해 끝까지 비밀로 했어야 하는 이유가 있다. 6월 29일 최종 공문 내용에 경희대 이사회에서 MOU 체결조차도 이사회 결정이 이뤄지지 않았음이 명시되어 있다. “조속한 시일내에 이사회 심의를 통해 승인을 득하고자 하며, 하고 나면 이에 따라 체결하겠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다시 말해, 경희대 유치가 확정되지 않았으므로 대의기관인 의회까지도 비밀로 할 수 밖에 없었다라는 합리적 추론이 가능하다.

A. 절대 그렇지 않다. 5월 20일 경희대 공문으로 발송했다. 그 이전까지는 도시공사가 경희대와 이러한 협의를 진행하다가 이제 MOU 단계가 와서 양해각서 체결 관련 협의 공문을 보낸 것이다. 그 다음 5월 20일날 양해각서 초안을 잡았고, 수정을 해서 수정양해각서를 보냈다. 그 이후에 교육부 감사로 인해 MOU 지연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 통보했고, 6월 29일날 참여 약정 문서 회신 보냈다. MOU의 모든 과정들을 진행했다.

 

Q. 6월 30일 언론브리핑은 합의되지 않은 사실이 아니라고 보도자료까지 냈다. 이사회 심의와 승인이 안된 상황, MOU 체결이 안됐다는 것은 합의되지 않은 것이 맞다. 그런데 왜 보도자료를 그렇게 냈나.

A. 경희대와 주고받은 공문, 쭉 말씀드렸잖아요. 그런 과정을 거쳐서 6월 29일날 말씀하신 것처럼 저 공문을 받았다. 공문 줄 때 저희한테 어떻게 하고 주었는지 아시나. 이것을 MOU 대체할 수 있을 것이니, 이것으로 일단 MOU 이전에 경희대 입장을 전달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6월 29일 공문을 보셔라. 시민들 호도하지 마라. 약정이냐 MOU냐 그 수준이라 보는 것이다. 일번, 관련 근거에 ‘김포시 기업지원과 제8333호 양해각서 MOU 체결 관련 협의’라고 명시되어 있다. 저건 MOU 관련 답을 요청했을 때, 경희대가 MOU 체결이 어려우니 그것에 대해 대체하는 부분이다.

 

Q. 11월 20일 김포시의회와 월례회 가지셨다. 지금 순천향대, 인하대하고도 접촉하고 있다. 결국 경희대가 힘들다 판단해서 접촉한 거 아니냐.

A. 국감을 통해 많은 부분 혼란을 가져가게 됐고, 경희대가 내부 논의를 거치는 동안 혹여 이사장의 최종 결제가 나지 않아서 그동안의 논의 과정들이 결과를 가져오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에 대비해 플랜 A와 B가 같이 가고 있는 것이다.

 

Q. 8월 말까지 끝내겠다 했는데 결국 결과가 없다. 지금까지 결과로 볼 적에 시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

A. 의원님께서 대학병원 유치와 관련해 시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는 말씀 주셨는데, 저는 사과해야 할 내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런 것들은 풍무역세권 사업 등이 온전히 자리잡기 위해 민선6기에 결정해 놓은 대학부지에 대학 뿐 만 아니라 병원까지 유치하는 것이 김포발전에 도움되겠다 생각해서 접근, 진행중인 건이다.

단, 6월 30일자 언론브리핑에 대한 부분이 잘못됐다 하시는데 혹여 혼란이 있었다고 하는 부분 시민들에게 양해는 구할 수 있어도 대학병원 진행과 있어서도 오류, 과오라는 부분으로 사과해야 할 부분이 아니다.

 

Q. 당신 스스로 국회의원, 국장, 담당 팀장, 정책자문관 배석해서 14개 읍면동에 플랜카드 다 붙이고 국회의원도 축하한다고 붙이고 MOU 체결하겠다고 하고 .... 사과할 일 아니라고요? 그것 때문에 김포시민이 얼마나 혼란에 빠지고 김포 부동산 시장에서 얼마나 많은 얘기들이 많았는지 아시나? 행정행위를 마음대로 발표하고 그렇게 해도 된단 말이냐?

A. 대학병원 유치 자신있다

 

Q.8월 말에 안됐죠, 12월 말까지 열흘 안에 끝낼 수 있나

A.진행중이라고 얘기했고, 6월 30일 이후에 일정들을 길게 나열했는데 그런 것들이 현재 진행형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 아니냐.

 

Q. 김포시의회와 공유했어야 했다.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가. 시민들을 봉으로 아시나.

A. 이 프로젝트가 단독 주택 짓는 것이냐.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 양해를 구한다. 풍무역세권 내 대학을 유치하겠다 말씀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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