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여성, 그들이 살고 있는 김포 이야기>

김포의 좋은 이웃들과 함께 살고 있는 김포시학교급식모니터링단 단장 이혜주입니다.

학교급식모니터링 활동을 이어오며, 다양한 교육 관련 활동을 해 오며 느꼈던 것은 무엇보다 ‘안전한 도시’의 중요성이었습니다.

학교에 가려 집을 나서는 아이들과 남편에게 여성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은 ‘잘 다녀오라’는 말입니다. 대문을 여는 그 순간부터 집에 돌아오는 시간까지 ‘안전’을 바라는 것.

그것이 우리 일상의 모습입니다.

 

참 좋은 이웃들이 살고 있는 김포

 

아이들은 집을 나서는 순간, 수많은 위험에 노출됩니다.

슬금슬금 차들이 움직이는 횡단보도를 최대한 잘 살펴 건너야 하고, 쓰러질 듯 무섭게 멈추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고, 공공화장실을 이용할 때는 몰래카메라는 없는지 안전한지 살펴야 하고, 길을 걸을 땐 모르는 이와 눈이 마주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는 것.

이런 일상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행복하게 살아가야 할까요?

김포에서 세 아이를 키우면서 느꼈던 것은 김포에 ‘참 좋은 이웃’들이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김포에 계시는 여러 이웃분들은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잘 건널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어떻게 하면 더 안전한 대중교통이 될 수 있는지를 모니터링하시고 계시기도 합니다. 좀 더 안전히 길을 걸을 수 있도록 학부모들께서 힘을 모아 안전한 등하굣길 만들기에 앞장서시기도 하고요 아이들의 건강한 먹거리를 살피기 위해 학교급식 모니터링을 하고 계시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활동들이 좀 더 체계적으로 구축된다면 어떨까요?

 

마을활동가가 성장할 수 있는 소통의 판 열려야 

 

지역 내에서 여러가지 교육 관련 활동, 아름다운가게 대표 활동 등을 지내오며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역시 ‘사람’이었습니다.

김포의 강점 역시 이 부분에서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을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은 이곳 김포에서 활동가라는 이름으로 사회공헌의 역할을 해 나가는 이들이 신이 나서 활동을 잘 이어갈 수 있도록 하려면 어떤 지원이 뒷받침이 되어야 할까요.

또, 이들이 좀 더 건강하게 활동을 확장시켜나갈 수 있게 하려면 어떤 소통의 판이 벌어져야 할까요.

이러한 고민들을 개인이 아닌 여럿이서 하는 것, 그것이 여성친화도시의 길로 나아가는 첫 걸음이 아닐까요?

우리가 바른 소통과 건강한 나눔으로 우리의 소중한 가치를 인정하고 더 나아갈 수 있길 희망합니다. 나아가 이러한 논의들이 모여 진정한 여성친화도시, 살고 싶은 김포가 되길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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