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중심 온오프라인 병행 진행

마을구성원 주인의식으로 행사 도모

청소년, 사회·시상·번역 등 주체로

마을공동체의 힘으로 국내영화제에서 국제영화제까지 성장한 김포국제청소년영화제의 올해 개막식이 지난 5일 김포아트홀에서 열렸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열린 이날 개막식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합쳐진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스텝부터 시상자까지 마을구성원들이 함께 하고, 사회와 시상, 번역으로 청소년들이 나서는 등 마을이 만든 ‘청소년영화제’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준 국제청소년영화제의 이날 모든 과정은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로 송출됐다.

이날 개막식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서 진행됐는데, 시상자들은 수상 때만 행사장에 입장하고 시상이 끝나면 행사장 밖으로 퇴장했으며 수상소감은 영상을 통해 전달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최우수상과 대상 등 주요 시상자들은 화상회의 방식으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개막식은 총 4부로 진행됐는데, 1부는 화가 겸 배우인 윤송아, 2부는 뮤지컬 [빌리엘리어트]의 주역 심현서, 영화 [담보]의 주역 박소이, 3부는 청소년집행위원 김다옴과 채호준 , 4부는 조영훈 집행위원과 이혜주 운영위원장이 맡았다. 개막공연으로는 김포의 어린이 합창단인 [금빛우리소리합창단]과 어린이 치어리딩팀 [레인보우 치어리딩]이 무대에 올랐다.

개막작으로는 시골의 선거운동을 코믹하게 그린 [농경사회]가 상영됐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동호 강릉국제영화제 이사장,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윤제균 감독, 김인권 배우 등 국내 유명 영화인과 감독, 배우, 해외 영화인, 지역 마을활동가들의 축하영상이 줄을 이었다. 

조직위원장인 정하영 시장은 개막사를 통해 "영화제가 시작한 이래 3년 만에, 국제영화제로 크게 발돋움했다. 오로지 시민들의 힘으로 이 김포 땅에서 처음으로 국제영화제를 만들어 낸, 놀라운 마을공동체의 힘이 아닐 수 없다"며 "김포국제청소년영화제가 진정한 평화, 인권, 생태, 공동체 등 인류의 중요한 가치에 대한 공감의 장이 되고, 평화문화의 가치를 높이는 영화축제가 될 수 있도록 조직위원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개막 전까지 진행된 김포국제영화제의 사전행사에 참여한 인원은 오프라인 2천여명, 온라인 50만명이다. 이날 진행된 개막식을 포함해서 영화제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행사는 김포마을유튜브 채널에서 다시 볼 수 있다.

 

제3회 청소년영화제, 5일부터 13일간 열려

 

12월 5일부터 12월 13일까지 9일간 진행되는 이번 영화제는 영화전문상영관과 마을교육공동체 공간에서 청소년과 영화에 관련된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가 개최된다.

또한 같은 기간 동안 한국경쟁본선작, 해외경쟁본선작, 평화부문, 김포지역특별부문, 마을공동체부문, 다양성부문, 국내 및 해외 초청작 등 총 200여 작품이 상영된다.

이와 함께 청소년 영화인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영화제작방법’을 주제로 6회에 걸쳐 제작지원 종류와 지원서 작성법, 조명 사용법, 시나리오 작성법 등의 클래스를 영화제작 전문가들이 진행한다.

또한 13번째 마스터클래스인 김구철 문화일보 영화전문기자의 강연, 영화제 수상자들의 청소년영화인 관객과의 대화(GV) 6회 등, 수상작 및 초청작 상영회 외에도 다양한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다.

이번 김포국제청소년영화제는 코로나19 대책으로 7월부터 찾아가는 야외상영회, 미디어교육포럼, 마스터클래스, 영화평론가학교, 영화읽기지도자과정, 청소년영화제작캠프, 시민영화제작캠프, 청소년 올나이트(ALL-NIGHT) 상영회, 영상클래스, 청소년영화인 관객과의 대화(GV), 청소년번역가프로그램, 청소년영화 로케이션 지원, 청소년 촬영장비 지원 등 6개월에 걸쳐 전래를 찾아볼 수 없는 파격적이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이번 영화제는 12월 5일(토)부터 13일(일)까지 총 9일 동안 김포아트홀과 김포 관내 상영관인 메가박스 김포한강신도시점 등에서 진행된다.

영화제와 관련된 소식들은 공식홈페이지(www.gimpoyff.com), 인스타그램페이스북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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