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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마을버스 “망하기 직전... 버티기 한계 왔다”
  • 김주현, 박성욱 기자
  • 승인 2020.11.24 21:52
  • 댓글 1

현실 동떨어진 운송원가, 적자는 쌓이는 중

“전국에서 운송원가 가장 낮아..악순환 반복”

 

교통사각지대에 시민들의 발 역할을 해 왔던 마을버스가 운영 위기에 직면했다.

오랜 시간 적자가 누적된데다, 현실과 동떨어진 운송원가 책정으로 한계에 도달했다는 관내 마을버스 회사들은 “김포가 전국에서 운송원가가 가장 낮다”고 지적하며 “골드라인개통으로 손님이 줄은데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다. 현실적인 보조 자체도 원활하지 않으니 더 이상 버틸 힘이 없다”고 토로했다.

 

“매일 매일이 마이너스.. 보조는 70%만”

 

지난 16일 관내 마을버스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대표 6인이 김포신문을 찾았다.

집을 팔아 회사운영을 유지하고 있다는 이들은 한 목소리로 김포시의 보조 운송원가가 현실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관내에서 마을버스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A 대표는 “김포에서 30년간 마을버스회사를 운영했지만, 지금과 같은 위기는 처음이다. 그간 도시의 실핏줄 역할이라 자부하며 회사를 운영했는데, 점점 도시가 커져감에 따라 마을버스가 설 자리가 줄어들었다”며 “시내버스가 점점 마을버스가 다니는 뒷골목까지 들어오게 되면서 마을버스의 위치가 애매하게 된 것이 시작이다. 골드라인 개통이 반갑긴 하지만, 마을버스 업계 입장으로서는 또 다른 어려움의 시작이었던 것도 사실이다. 이후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으면서 마을버스는 수천만원씩 적자를 보고 있는 상태다”라고 토로했다.

집을 팔아 회사를 유지하고 있다는 B대표는 “코로나 이후 버스 업계가 제일 어렵다고 생각한다. 지금같이 어려운 때, 보조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 지금 김포시에서는 마을버스 1대당 1일 수익금 기준으로 28만원~30만원을 책정하고 있다. 수익금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시에서 70% 보조를 해 주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한 대당 30만원이면 기사 임금 하루 15만원, 연료비 10만원 지출해야 한다. 말도 안되는 상황인 것”이라고 호소했다.

 

“하루 3만5천원 벌어 어떻게 버티나요”

 

합리적인 보조금만이 현실을 버틸 수 있는 유일한 버팀목이라는 이들은 “김포시의 90%가 적자 노선”이라고 말했다.

타 도시와 비교했을 때에도 원가가 현저히 차이난다는 C 대표는 “고양시나 파주시의 경우 원가가 38~45만원으로 책정되어 있다. 김포는 28만원~30만원이다. 합리적 보조금 지급이 시급하다. 적자를 감수하면서 운행하다 적자를 벗어날때쯤 노선에 시내버스가 들어온다. 이를 감수할 수 있게끔 합리적인 보존이 뒷받침되면 좋겠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D대표는 “김포시 전체 마을버스 완전공영제가 민선7기 공약인 것으로 알고 있다. 내년부터 북부권 쪽은 완전공영제에 들어갈 예정이나, 이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대책이 시급하다. 완전공영제를 하든, 준공영제를 하든, 보조금을 현실화해서 보완해주든 지금 우리는 너무 위기”라고 강조했다.

E 대표는 “도시철도가 생겨난 것이 시민으로서 반갑지만, 사실 도시철도가 생긴 이후 수익은 30%가 떨어졌다. 이후 코로나가 터지면서 거기서 또 40%가 수익이 떨어졌다. 하루 카드 수익이 3만 5천원일 때도 있다. 이 정도면 거의 봉사 수준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F 대표는 “지금 김포는 30만원 미만일 경우, 70% 보조되니까 즉 21만원을 맞춰주는 셈이다. 손님이 너무 많이 줄어든 지금 100%의 운송원가를 지원해줘도 적자인 상황이다. 다시 말해 대안이 있어야 하는 상황이다. 너무 답답해서 의회를 찾았지만 사실 그때뿐, 시정되는 것은 없었다. 담당 부서에도 여러 번 이야기했지만,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라고 호소했다.

 

김포시 “추가지원 결정되면 내년 하반기 추경 반영 전망”

 

한편, 김포시 대중교통과 버스운영팀장은 “시내버스와 마을버스가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마을버스 운행구간에 수익이나 시내버스가 진입 요청을 해도 절대 협의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견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조직개편을 통해 시내버스팀과 마을버스팀으로 분리될 것 같다. 한 부서에서 재정부터 운영까지 가능하게 된다는 것이다. 내년에 마을버스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포시 대중교통과 재정지원팀 주무관은 “표준운송원가 결정은 업체에서 제출한 작년도 재무제표를 근거로 전문 원가분석업체에 용역을 맡겨 결정된다. 해당부서에서 관여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며 “고양시의 경우 준공영제로 마을버스를 운영하기 때문에 차량당 운전기사 수가 많아 투입된 인건비가 김포시 마을버스 사업장보다 많은 상황이다. 이에 운송원가가 높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까지는 운송원가분석 용역만 진행해 업체 지원을 했지만, 마을버스사업장의 어려움을 감안해 회계감사분석까지 용역을 맡겨 업체의 정확한 실태를 분석해 지원할 계획을 수립하겠다”라며 마을버스업체의 회계분석을 통한 추가지원이 결정된다면 내년 하반기 추경에 반영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김주현, 박성욱 기자  gimpo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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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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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포시민 2020-11-27 08:24:18

    김포시는 모든 마을버스를 준공영제 실시 하세요
    그래야 양질의 기사가 입사할수 있고 교통사고 방지와 교통서비스가 좋아집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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