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기고 청소년기자, 김포신문 방문해 박태운 발행인과 간담회 가져

청소년기자 간담회서 기후변화 대응 실질적 방안 모색, 실행가능행동 논의

진정 지속가능한 생태환경에 대해 고민하고 실천하는 사람은 누구일까? 지금보다 더 많은 환경 실천 방안에 고심을 이어가던 세계시민리더십 꿈의학교가 김포신 문을 방문해 박태운 발행인과의 간담회를 가 졌다.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는 글을 김포 청소년신문을 통해 기고한 바 있는 세계시민 리더십 꿈의학교 학생들은 김포신문 박태운 발행인과의 자리에서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실질적 방안에 대해 논하며, 실행가능행동에 대해 다짐했다.

학생들은 이 자리를 통해 자신들과 미래 사 회를 위한 실천의 중요성을 다짐했다. 미세먼지 확인이 일상이 된 요즘 최근 다시 심해진 미세먼지, 기후변화 위기 에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1962년 레이첼 칼슨의 '침묵의 봄'을 통해 우 리 사회는 무엇이 풍요롭고 윤택한 삶인지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그동안 끊임없이 벌여 온 환경운동의 역사는 기후변화라는 대재앙 앞 에 우리 삶을 또다시 되돌아보게 한다. 개발 신 화로 인해 인류는 눈부신 발전을 해오며 풍요 로운 삶을 사는 듯하지만 뿌연 대기 속에 마스 크를 쓰지 않으면 다닐 수조차 없는 피폐하고 제한된 삶을 살아가고 있을 뿐이다.

운동장에 서 뛰놀던 어린아이들의 모습은 미세먼지 경고 와 함께 자취를 감춘지 오래고 출근길에 미세 먼지 지수를 확인하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사회적 책임이 강화될 때 LG가 ‘미세먼지 지킴이’ 역할을 자처하면 서 작년 1월부터 262개 전국 모든 아동사회 복지생활시설에 공기청정기 3,100여대와 사 물인터넷(IoT) 공기질 알리미 서비스, 인공지 능(AI) 스피커 등을 무상으로 지원하였다. 이 어 전국 433개 초ㆍ중ㆍ고교에 LG전자 대용 량 공기청정기 1만100대를 무상 공급했다. 요 즘 TV에선 많은 대기업들이 지속가능성을 담 보한다는 내용의 기업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다국적기업 네슬레도 커피캡슐 재활용을 위한 수거사업 등을 펼치며 그린기업 이미지 홍보 를 하고 있다.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고무적인 일이다. 하지만 지금의 기후 변화는 일부를 대상으로 하는 물품 지원이나 생산된 제품의 재활용 수준을 넘어 탄소배출 줄이기 및 신재생 에너지 도입 증가 등 더욱 더 전사적인 노력이 요구된다. 단기 이익에만 치중하여 먼 미래를 보지 못 한다면 최근 유행처럼 사용되는 '지속가능성' 이란 단어는 또 다른 친환경 위장술일 뿐이다. 미세먼지 대책으로 학교 내 공기청정기 전 면 설치를 외치던 학부모·정치인·교육관계 자들의 모습이 기억난다.

경기도교육청 공기 청정기 임대 사업 추진이 늦어져 뿔난 학부모 들의 모습과 행정감사에서 공기청정기가 설치 되었음에도 학교 내 이산화탄소가 초과 검출 되고 있다는 문제를 지적하며, 공기청정기 설 치에만 의존하고 있는 도교육청을 질책하던 도의원의 모습도 떠오른다. 다음 대책은 무엇인가? 공기청정기 설치로 우리 아이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했다 자 부할 수 있는가? 여전히 아이들은 마스크를 쓰 고 등교하고 운동장에서 맘껏 뛰놀지 못한다.

공기청정기 설치는 피해를 막기 위해 작은 구 멍 하나를 땜질한 것에 불과한 것이다. 환경에 대한 보다 더 심도 있는 실천을 끊임없이 해 나가야 한다. 지속가능한 생태환경에 대해 정 치·기업·시민사회 모두가 머리를 맞대야 하 는 것이다.

감시와 견제를 통해 참여하는 시민의식이 필요 스웨덴 환경운동 청소년 그레타 툰베리를 아는가? 툰베리는 15세가 되던 2018년 여름, 262년 만에 가 장 더웠던 스웨덴의 폭염과 산불을 겪으면서 기후변화 대응 행동에 나 섰다. 그해 8월 총선이 열리는 9월 까지 학교를 결석하고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의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 후변화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인 것이다.

그녀는 ‘기후 를 위한 학교 파업(school strike for climate)’이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고, 총선 이후로도 매주 금요 일 학교를 빠지고 시위를 계속해 나 갔다. 이 시위는 세계적 기후 운동 인 ‘미래를 위한 금요일(Fridays for Future)’로 이어져, 그레타의 호소에 감화된 전 세계 수백만 명의 학생들 이 기후 재앙에 반대하며 매주 금요 일 등교를 거부하고 동조 시위를 벌였다. 툰베리는 2019년 9월 23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UN 기후행동 정상 회의에 참석하여 각국 정상들에게 “세계 지도자들이 온실 가스 감축 등 각종 환경 공약을 내세우면서도 실질적 행동은 하지 않고 있다”며 비판했다.

또 “생태계가 무너지고 대멸종 위기 앞에 있는데도, 당신들 은 돈과 영원한 경제성장이라는 동 화 같은 이야기만 늘어놓는다”며 목소리를 높인 데 이어 “미래 세대 의 눈이 당신들을 향해 있다. 우리 를 실망시킨다면 결코 용서하지 않 을 것”이라 경고했다. 김포에서도 제2의 그레타 툰베리 가 탄생하길 희망해본다. *침묵의 봄(1962): 환경 문제의 심 각성과 중요성을 독자들에게 일깨 워 준 20세기 환경학의 최고의 고전 으로 출간 이후 환경을 이슈로 전폭 적인 사회운동을 촉발시킨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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