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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문화원장 선거에 즈음하여

인구 50만 시대 개막을 목전에 둔 현재 ‘지역 정체성 모색’은 당면 과제가 됐다. 이제 성장의 주요 키워드가 된 ‘지역 정체성’은 상당 부분 역사를 담보로 하고 있고, 김포의 뿌리를 다루는 김포문화원의 역할은 단순히 향토문화연구에 머무르지 않고 있다.

1964년 창립 이래 50년 동안 지역문화 활성화와 향토문화 보존을 위해 자리를 지켜온 김포문화원은 지역에 흩어져 있던 문화를 발굴해 기록하고 재현해 오는데 주력해왔다. 김포문화원은 예산 여건의 열악함 속에서 굴곡도 있었지만 2018년 운양동 아트빌리지 한옥마을로 이전 개원하고 최근 새로운 방향성에 대한 제시 및 인력 충원 등이 이어지면서 실질적인 역할에 대한 기대 또한 이어졌다.

기대가 현실로 이어질 수 있을지 기로에 선 지금, 김포문화원은 오는 30일 문화원장 선거를 앞두고 있다. 어느 조직이나 리더의 색깔과 역량은 조직의 방향 및 미래와 직결된다. 지역 지성의 최정점에 있는 문화원장이 어떤 역량을 갖추어야 하는지 깊은 성찰이 필요한 시점이 아닐 수 없다.

지역만의 고유하고 특별한 문화적 정체성을 연구하고 다져야 하는 문화원이 ‘보존자’로서, ‘전승자’로서 그 역할을 다하고 확장해나갈 수 있도록 문화원장은 지역문화의 역사와 함께 했고, 함께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

지역의 어른으로서, 지역뿌리를 다루는 리더로서 문화원장이 갖추어야 할 역량은 수없이 많다. 단순히 직책이나 감투의 의미에서 접근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라, 문화와 예술,역사에 종사한 경력이나 역량의 잣대로 평가받아야 할 위치다.

문화원의 역할과 사업 영역을 보면 알 수 있듯, 문화원장은 전문적 역량을 전제로 지역 문화의 흐름 속에서 숨쉬었던 산 증인이어야 한다. 지역 내 문화 흐름을 읽어냄과 동시에 미래 방향성의 제시에 역할을 해야 할 인물이기 때문이다.

지역과 문화원의 동반 성장을 위해 문화원장이 갖추어야 할 또 다른 주요 역량은 전문 네트워크다. 타 도시 문화기관의 흐름을 읽어내고 이를 교류하며 김포 문화원의 발전을 이끌어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문화원이 지역사회와 함께 건강한 지속발전가능한 체제를 갖추기 위해 또 한 번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지역의 50년을 함께했고, 향후 50년을 함께 그려나갈 김포문화원의 리더는 개인의 욕심이나 정치적 맥락에서 결정되어서는 안 된다. 특정 정당인이나 정치인이 문화원이나 문화재단 등 문화관련기관의 수장으로 서게 되면, 일방정당의 또 하나의 집합체가 될 가능성이 농후해진다.

다만 정치인이라도 선거가 아닌 추대로 원장에 선출된다면 예외일 것이다. 시민통합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길을 걸어야 할 이유는 없다.

문화원장은 문화의 뿌리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는 지역통합을 이끌 인물로 결정되어야지 갈등과 분열이 조장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김포신문  gimpo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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