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시간을 도둑맞아버린 일년.

한 해 중 가장 아름다운 계절인 가을이 저무는 시기이지만, 조심스러운 마음에 야외활동을 중단하고 있다면 걸포중앙공원을 찾아가 보는 것은 어떨까.

놀거리 즐길거리 없는 공원을 생각했다면 오산.

김포시청소년재단이 선보인 ‘G.P.S 패밀리 미션 탐험대’로 걸포중앙공원은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공원’이 됐다.

온 가족이 함께 해 더욱 재미있는 이 프로그램에 서연이네가 참가해 직접 체험해 봤다.

“걸포중앙공원에서 개구리송 불러보셨나요?"

 

걸포중앙공원 청소년재단 사무실 맞은편에는 자그마한 부스가 마련되어 있다. G.P.S 패밀리 미션 탐험대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출발대다. 김포시청소년재단 김포시청소년수련원은 11월 7일부터 12월 12일까지 매주 토요일 G.P.S 패밀리 미션 탐험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폰의 위치기반기술(GPS)을 이용해 김포걸포중앙공원 내 숨겨진 QR코드미션을 찾아내 온 가족이 함께 힘 모아 해결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코로나19로 야외활동이 제한돼 집안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져 우울감과 피로감을 느끼는 김포 관내 시민들을 위해 마련되었다는 이 프로그램은 취지 그대로 ‘스트레스를 날리는’ 프로그램으로 인기몰이중이다.

프로그램은 위치기반 미션 5개와 돌발 미션 3개, 최종미션 1개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폭탄해제 미션, 노래방 미션 등 가족 모두의 힘이 합쳐져 해결되는 미션이 많이 있다.

프로그램이 진행된 이날 걸포중앙공원 곳곳에서는 노래방 미션을 수행하는 가족들의 ‘개구리송’ 열창이 곳곳에서 이어졌고, 미션 수행에 성공한 가족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이날 체험에 참가한 배서연 양(장기동 거주, 9세)은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공원에 오게 돼 기쁘다. 코로나19로 왠지 모르게 숨죽이고 사는 기분이었는데, 오늘 신나게 엄마 아빠와 함께 큰 소리로 노래 부를 수 있어 스트레스가 뻥 날아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첫 운영날인 11월 7일에는 현장접수에도 불구하고 총 20팀의 가족이 참가했으며, 두 번째 운영날인 14일에는 사전 선착순 접수로 진행됐다. 프로그램 운영 시간은 매주 토요일 1회차 오후 1시~2시 30분, 오후 3시~4시 30분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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