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의 작가 페터 빅셀은 1960년대 말에 이 책을 썼습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산업화가 진행되며 인간들이 사회에서 소외되고, 의사소통의 부재 문제를 말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소외된 사람들에게 이 책을 통해 격려해 준 작가입니다. 그럼 책의 내용을 살펴보기로 합시다. 이 책은 총 7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파트는 ‘지구는 둥글다’입니다. 일생을 거의 마친 한 노인이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직접 걸어서 지구를 한 바퀴 돌러 떠납니다. 그러고는 10년 동안 안 돌아왔죠.

두 번째는 ‘책상은 책상이다’입니다.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이 부분은 변화를 원하는 한 남자가 여러 사물과 동작의 이름을 바꿔 부르다가 사람들과 말이 통하지 않아 스스로 의사소통을 단절하는 내용입니다.

세 번째는 ‘아메리카는 없다’입니다. 관심을 받고 싶었던 한 아이가 광대로 궁궐에 들어갔다 존재하지 않는 땅 아메리카를 찾았다고 사람들을 속이는 이야기입니다. 네 번째 이야기는 ‘발명가’입니다. 이 발명가는 몇 십 년 동안 발명에 열중해 있다가 많은 것들이 이미 발명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사람들의 인정을 받지 못해 좌절하게 됩니다.

다섯 번째는 ‘기억력이 좋은 남자’입니다. 열차 시간표를 외우고 다니지만 열차를 타지 않는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여섯 번째는 ‘요도크 아저씨의 안부 인사’로 모든 것을 요도크라고 부르는 할아버지의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이야기는 아무것도 알고 싶지 않아 세상과 자신을 단절하고자 하는 ‘아무것도 더 알고 싶지 않았던 남자’의 이야기입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작가가 무슨 말을 독자에게 전하고 싶어 하는지 잘 모를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전혀 다른 일곱 가지 이야기들은 전부 세상에서 무시받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고, 이 사람들의 이야기는 의소 소통의 부재가 일으키는 일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며 스마트폰과 같은 매체가 발달하며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이 점점 줄어들면 어떻게 될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다른 사람과 어울리기 힘들어하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 책을 통해 어울리지 못하고 소외되는 일이 어떤 일인지 알게 되고, 조금이나마 어울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직접적인 의사소통이 점점 줄어드는 현대 사회를 비판하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예준 양도중학교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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