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낳기 좋은 세상> 김포시어린이집연합회 신선미 회장

아동학대 예방교육 등 보육교사 자질 높이는 교육 철저히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소독과 관리가 현재 할 수 있는 최선

‘어린이집’은 엄마들이 아이를 키우며 보육과 교육에 대한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전적으로 가정육아를 하지 않는 이상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곳을 찾게 되는데, 영아부터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은 워킹맘에겐 어둠 속 빛과 같은 존재다.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김포 인구수에 비례해 5세 이하 어린이의 비율 또한 증가하고 있다. 평균 연령 39세가 말해주듯 젊은 엄마들이 주를 이루는 김포에서 어린이집의 역할은 그 어느 곳 못지않게 중요하다.

영·유아보육법 제 53조에 의한 법인으로 보육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하여 설립된 김포시어린이집연합회가 새 회장을 선출하고 지난 9월 말 이취임식을 가졌다. 새로 취임한 제8대 김포시어린이집연합회 신선미 회장으로부터 김포시어린이집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본다.

Q 김포시어린이집연합회는 어떤 곳인가, 역할이 궁금하다.

A 김포시어린이집연합회(이하 연합회)는 11월 현재 시립 43개소, 민간 100개소, 가정 217개소, 법인 7개소, 직장 3개소, 영아전담 7개소 등 총 377개소를 회원으로 하는 단체다. 연합회는 보육에 관한 자료를 수집하고 홍보하며 영·유아의 권익보호, 교직원 복리증진, 보육사업에 관한 정책건의, 교직원의 권익증진 및 회원 상호간 정보교류와 소통에 힘쓰고 있다. 또한 김포시에서 아이를 키우고 있는 학부모들이 이용하는 김포시육아종합지원센터를 위탁운영하고 있다.

결국 연합회의 주요 활동은 보육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전문지식과 기술을 개발해 보급함으로써 어린이집의 균형적인 발전을 꾀하고, 어린이집 간의 정보교류 및 유대강화, 보육교직원의 권익옹호와 복지증진을 도모하는 일에 맞춰져 있다. 올해 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가 통합되어 김포시도 이에 맞춰 새롭게 8대 임원진을 구성하고 각 분과의 사안을 서로 발맞춰 하고 있다.

Q 어린이집 또한 코로나 이전과 다른 운영을 하고 있을 것 같다.

A 2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로 인해 그동안 어린이집은 긴급보육을 실시했다.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도 아이를 집에서 보육할 수 없는 엄마들을 위해 아이들을 보살펴왔다. 지금은 사회적거리 1단계로 정상 등원하고 있어 어린이집이 활기차다. 무엇보다 어린이집 내에서 아이들이 코로나에 감염되지 않도록 예방에 힘쓰고 있다. 매일 발열체크는 물론 손 씻기와 마스크 쓰기 교육도 철저히 하고 있다. 어린이집 공간도 매일 소독하고 관리한다. 일과 가정을 병행하기가 쉽지 않은 일인데 코로나19로 학부모들이 더 힘든 상황이다. 영유아들을 위해 방역소독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는 것만이 부모님들의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린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

Q 어린이집을 운영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

A 최근 보육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확산되면서 보육의 질을 논할 때 가장 먼저 거론되는 것이 보육교사의 역할과 자질이다. 영유아의 전인적인 발달과 성장에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보육교사의 업무수행 능력과 개인적 자질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즉, 보육의 실제는 전적으로 보육교사의 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걸어 다니는 보육과정이며, 살아 있는 보육자료인 셈이다.

이에 보육교사는 영유아에게 보호와 교육, 가족 서비스 등 포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어린이집 교직원 중 가장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영유아 성장과 발달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기에 단순히 보호자 역할보다는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겸비한 교수자, 상담자, 연구자 등의 사명감을 갖고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따라서 어린이집 운영을 하면서 제일 중요한 부분은 영유아 인권이 존중받고 교사와 학부모 간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는 것이다.

Q 최근 어린이집 교사에 의한 영유아 폭행이 문제가 되기도 했다. 연합회 차원에서 고민하는 부분이 있는가.

A 어린이집 교사가 영유아를 폭행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CCTV에 찍힌 구타장면이나 폭행사진들을 보면 회장으로서 얼굴을 들고 다니기 죄송할 뿐이다. 일부 어린이집에서 일어난 일이지만 사명감을 갖고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원장, 교사들까지 모두 그런 것처럼 받아들이기 때문에 아동학대 예방책에 크게 신경 쓰고 있다. 우선 어린이집의 양적확대보다 질적 수준을 높여야 하고 보육교직원의 낮은 임금과 처우를 높여 질 높은 보육교직원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보육교직원의 자질을 향상시키고 아동학대를 예방하는 교육 등에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자 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어린이집과 학부모 사이 믿음을 쌓는 소통이다. 모든 어린이집이 ‘열린어린이집’이 돼 학부모 참여 속에 불신감을 없애는 과정이 필요하다. 급식이 부실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그날의 급식장면과 음식 사진을 홈페이지에 올려 언제든 엄마들이 볼 수 있게 하는 방법도 좋을 것 같다. ‘집안에 아이들이 없는 건 태양이 없는 지구와 같다’라는 영국속담이 있다. 어린이집에 영유아들이 없다면 아무 의미가 없다.

Q 마지막으로 전하는 싶은 말이 있다면.

A 코로나19 감염병 전파를 잘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지금 현재 어린이집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이다.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보육교직원 외 외부인의 어린이집 출입금지,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 외부현장학습 등을 자제해 코로나19를 극복하려고 한다. 어린이집에서는 평소에 철저한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감염병 관리에 대한 매뉴얼을 숙지, 예방교육을 실시하는 등 일차적인 예방관리에 더욱 힘쓰려고 한다. 제8대 김포시어린이집연합회는 김포시어린이집의 힘찬 도약과 발전, 영유아들의 행복한 미래를 위하여 한마음 한뜻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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