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운 발행인

코로나19가 세계를 강타하고 정치·경제·사회 환경이 급격한 변화로 소용돌이친 2020년도 단 두 달뿐이 남지 않았다.

인류 역사는 아마도 인류가 과학문명을 누리며 살아온 과거의 역사를 2019년 까지로 하고 이후 2020년부터는 새로운 과학 역사의 시대로 분기되는 것으로 기록할 듯하다. 2019년 이전의 과학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라는 존재에 우선하기보다는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최대의 욕망 위에 거침없이 삶으로 존재한 시간이었다면 2020년 코로나 사태 이후에는 지구 살리기가 인간보다 먼저인 세상으로 커다란 분기가 시작된 시점으로 기록될 것이다.

지구가 생명체가 살 수 없는 공간으로 파멸되면 지구에 살고 있는 각종 동식물 등 생물들이 사라지고 인간 역시 자연스레 도태될 것이기에 오늘을 인식하는 현존 인간들이 지금까지 누려왔던 욕망과 욕구들을 떨쳐내는 마음의 안정이 우선 일 듯싶다. 돈을 벌고자 하는 경제적 활동들이나 일반 생활에서의 소비활동들 모두가 한결같이 지구환경을 위해 유익하냐 아니냐로 귀결지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환절기 건강관리의 중요성
겨울로 가는 건강관리가 왜 그토록 중요할까?
금년도 독감 예방주사에 예년과 달리 모두 예민한 것은 코로나라는 특별한 변수가 있기 때문이다. 거기에 상온에 노출된 예방주사약 문제로 시끌시끌하다 보니 접종자 수도 적고 감기나 독감이 걸리면 코로나에 걸렸는지? 를 의심하게 되고 집에서도, 사회에서도 격리되면서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만 감기, 독감인지를 알게 되니 예상되는 불편이 상상 이상으로 클 것이다.
올겨울은 유난히 춥다고 기상청은 예보한다.

감기·독감·코로나가 뒤엉켜 돌아갈 올겨울을 생각하면 시급한 서민경제 살리기 또한 혹독한 겨울이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

건강 관련해서는 의사들과의 상담이나 진찰이 무엇보다 우선이고 자신의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자신의 건강 상태를 잘 알고 있는 자신의 노력과 대책이 중요하다.

현시대를 사는 사람들 대부분은 매스컴과 지인들과의 교감으로 건강관리하는 데는 모두가 전문가 수준이다. 그러니 요즘처럼 일교차가 10℃ 이상이 되면 혈관의 수축과 확장의 문제로 심장에 영향이 가고 자율신경이 혼란이 온다는 걸 다 알고 있다. 그렇다고 집에만 있다고 아무런 병이 오지 않는 것도 아니다. 아주 작은 일 같지만 햇볕을 잘 쐬지 못하다 보면 스트레스와 우울감이 생겨날 수 있고 겨울철엔 대상포진이나 피부병, 탈모 등도 잘 생긴다.

기온이 1℃내려가면 수축기 혈압이 1.3mmHg 올라가고 확장기 혈압은 0.6mmHg 높아진다. 기온이 떨어지는 격차에 따라 사망률도 따라서 증가한다.

코로나가 아니라도 환절기 건강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단서가 ‘손 씻기’, ‘마스크 쓰기’가 첫째이고 영양 있는 음식을 매끼 먹으며 적당한 운동, 잠 잘 자기, 적절한 휴식과 행복을 주는 주변 사람과 만나 대화하고 우울감보다는 즐거움을 주는 행위들을 즐겨야 한다.

이런 이야기들은 너무 평범하고 누구도 다 아는 사실이다. 왜 구태여 체온을 38℃가 되도록 노력하랴. ‘하루 중 공복마다 최소 따뜻한 물 한 컵 마시기를 하라. 새벽 운동을 피하고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라. 호기심과 독서나 선한 대화를 많이 하고, 음주도, 폭음을 피하고 담배는 무익하다’를 설파해야 하는가! 보통의 시민들이 다 알면서도 실제로는 실천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건강상식, 알아도 소용없어, 실천해야
건강상식을 꿰고 있는 분들은 어떤 건강식품과 비타민을 먹어야 하고 함께 먹지 말아야 할 것들을 음식과 과일, 채소까지도 줄줄이 알고 있다. 면역에는 뭐가 좋고 활성산소를 없애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한다 등등 만물박사들이 주변에 즐비하다.

우리는 평소 의사·약사 등과 평범한 일상을 대화로 나누지 못하니 TV나 신문·책을 통해 의학과 건강상식을 쌓아간다. 이런 건강상식 쌓기와 실천하기의 노력은 만물박사들이 주변에 많으면 좋다. 이분들과 대화하다 보면 엉터리도 있지만 대개는 유익한 정보들이 많아서 나의 문제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수 있어 나의 건강 예방이나 진행되는 병에 대하여 가벼운 진단을 받을 수 있다. 물론 심각성 있는 부분은 전문가 영역이다.

지자체 할 일은, 시민 즐거움의 장(場) 열어 주는 것
간단한 등산이나 산책·운동은 본인의 의지 영역이다. 요즘은 암보다 무서운 병을 ‘노쇠 병’이라 한다. 65세 이상 노인 절반이 노쇠 위험군이다. 지금은 노쇠 노인이 75만 명 수준이지만 노쇠 전단계 인구가 390만 명이나 대기 중이다.

노쇠 인구는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고 노쇠 간호비는 정상 간호비보다 10배나 더 든다. 지자체는 산책로, 운동기구 노인들의 쉼공간, 놀이공간, 가벼운 재활활동 공간들을 적극 만들어 제공해야 한다.

노쇠의 증상들은 눈이 침침해지고 기억력이 깜박거리고 무릎관절이나 허리디스크, 척추협착증, 뇌졸중, 외상성 뇌 손상 등등 수많은 원인에 의해 보행이 어려워지고 균형감각이 떨어져 비틀거리고, 근력과 인지능력이 저하되어 옷 갈아입기도 어려워지고, 화장실 보기도 어려워지는 등 일상사가 불편해지는 증상이 점점 더 심화되는 현상들을 망라한다.

상식으로 알고 있는 가벼운 지식들이나 건강요법들도 써먹지 않으면 모르는 것과 진배없다. 팔다리를 열심히 못살게 굴어야 속근육이 유지되고 노년의 최고의 운동인 ‘춤 바람’도 가능하다. 춤은 하체 단련과 순발력뿐 아니라 함께 춤추면서 생명의 에너지를 축적시키는 역할도 하여 각종 근육뿐 아니라 뇌 자극, 치매예방은 물론 노인들의 마음에 활력을 심어주기도 한다. 탱고나 지르박은 두 사람의 남녀가 추는 춤으로 행복감 높은 운동이다.

새로이 활용되는 첨단 기계들을 주목하라
노인들이 연로하게 되면 일상사가 다 걱정이다. 노인들 행동이 감지되면 멀리 떨어진 자식 앞으로 스마트폰이 딩동 하고 울린다.

약통을 잡으면 약을 복용한 것을 알고, 냉장고를 만지면 식사를 한 것을, 화장실 변기를 통해 화장실 볼일을 본 것을 센서나 카메라를 통해 알려준다.

전기차를 선도하는 일론 머스크는 뉴럴링크 사업으로 인공지능 칩을 인간 두뇌에 심어 알츠하이머, 기억력 감퇴, 마비, 우울증, 청각 손실 등을 치료하기 위해 연구와 실험에 많은 진전을 보았고 일부는 FDA 승인도 받았다. 아직은 돼지의 뇌에 실험하고 있지만 기대할 만하다.

국내 연구진도 영장류 뇌에 컴퓨터를 연결 세계 2번째로 뇌에 칩을 심어 뇌신경 세포신호로 생각을 읽어 원숭이의 의도대로 로봇 팔, 다리 기계를 움직이는 데 성공했다.

미세전극 칩의 신호에 따라 작동되기에 사지마비 환자나 노인들에게도 걷고 움직이고 활동할 수 있게 하는 기적을 선사할 수 있다.

캐나다의 중독과 정신건강 연구센터의 에티엔느 시빌 박사는 늙은 쥐와 우울증에 걸린 쥐에게 뇌 기억 중추에 작용하는 물질을 복용케하여 젊고 건강한 기억력을 가진 쥐로 회복시킨 실험을 성공했다.

약물 투여 만으로 기억력의 80~90%까지 회복된 것이다.

인체 대상 임상시험이 수년 내 끝나면 노쇠한 노인의 뇌도 활력을 찾게 될 날도 멀지 않다. 이미 많은 분야에서의 성공 소식들이 이어지고 있다.

40대부터 미리 준비한 사람들은 ‘노쇠 병’을 늦추는 데 유효함이 크다. 다음이 50대일 것이고 60대가 되어 건강관리에 들어가면 이미 노쇠의 진행이 커버려 노쇠병을 늦추기에 버거울 것이다.

노쇠는 미리 준비하는 자에게는 아주 멀리 존재하는 개념이다. ‘소’가 재산목록 1호인 시절의 속담, 소를 잃고 외양간을 고치는 것처럼 후회스러운 우를 범해서는 초과학시대로 넘어가는 지금 시대엔 그저 선택하는 각자의 넌센스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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