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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뽀송이’로 대표 소셜커머스 판매 1위 달성위생장갑, 위생롤백 생산업체 동남물산
▲동남물산 이호욱 대표

이호욱 대표, “뽀송한 느낌과 싼 가격으로 경쟁, 소비자 마음 잡았어요”

1년 가까이 코로나19로 모두 어려운 시기를 넘기고 있는 가운데 김포의 한 기업이 오히려 코로나 덕분에 승승장구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위생장갑과 위생팩 등 주방용품을 제조 생산하는 동남물산이 작년 9월 개발한 ‘에이스 뽀송이’ 위생장갑으로 국내 대표 소셜커머스 업체에서 위생장갑 부분 1위를 달리고 있다. 500매용이 일주일에 4만 개 정도 팔리며 월 1억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특별한 홍보활동을 하고 있지 않고 이곳에서만 판매하고 있는데, 가격과 품질에 만족한 구입자들 사이 입소문을 타고 재구매가 이뤄지면서 이룬 성과라 의미가 남다르다.

동남물산 이호욱 대표는 “위생장갑 대표 브랜드인 C브랜드와 다른 재질을 사용해 가격을 1/3로 줄이고 위생장갑을 꼈을 때 달라붙는 불편을 없애는 등의 품질 개발을 해 작년 가을 시장에 내놓았다. 사람들이 물건을 구매할 때 가장 많이 이용하는 소셜커머스 한 곳에만 올렸는데 올해 코로나로 개인 위생장갑 수요가 늘고, 밖으로 나가지 않고 집에서 구매하는 패턴이 일상화되면서 판매량이 급증했다”며 판매 1위 비결을 밝혔다.

위생장갑은 일반적으로 폴리에틸렌이라는 재질을 사용해 만든다. 그런데 유명 C브랜드 등 대부분의 위생장갑 브랜드가 사용하고 있는 재질은 저밀도 폴리에틸렌으로 두꺼운 반면 손에 꼈을 때 달라붙어 한번 끼었다 벗으면 다시 쓸 수 없게 된다. 이런 불편을 개선해 잠깐 뺐다 다시 쓸 수 있도록 뽀송뽀송한 감촉이 들게 하는 방법을 찾아 연구한 끝에 이 대표는 롤백 재질에서 답을 찾았다. 이 재질은 고밀도 폴리에틸렌으로 저밀도에 비해 얇지만 가볍고 손에 달라붙지 않아 쾌적한 사용감을 준다.

▲국내 대표 소셜미디어 업체에서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는 위생장갑 '에이스 뽀송이"

“추석 명절에는 물량을 댈 수 없을 정도로 주문이 들어왔다. 한번 쓰고 버리는 위생장갑을 굳이 비싼 재질로 만들 필요가 있을까 싶어 보다 싼 가격으로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자 했다. 물론 그동안 만들어 왔던 제품과 동일하게 항균처리를 하는 등 성능에는 차이가 없도록 했다”고 과정을 설명하는 이 대표는 제품 개발과 작명에 함께 일하는 가족의 도움이 컸다며 “우리 부부와 세 딸, 사위 두 명이 함께 일하고 있다. 아내와 딸이 위생장갑을 쓰며 불편했던 경험을 에이스 뽀송이 장갑에 반영했고, ‘뽀송이’라는 브랜드 명 또한 딸이 아이를 키우며 느꼈던 부분에 착안해 짓게 됐다”고 말했다.

독일 등 해외 수출도 진행하고 있어 공장 더 지을 계획

“대표 소셜커머스에 올리는 건 광고 효과를 겨냥한 것이기도 하다. 코로나 상황에 족발이나 닭발, 피자 등의 프랜차이즈 업체에서도 위생장갑이 필요하기 때문에 검색을 통해 이곳에 노출된 우리 상품을 보고 연락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에 독일로 1억만 장 납품을 진행하고 있는데 독일로 수출업을 하는 분이 독일로부터 위생장갑 의뢰를 받고 검색한 결과 우리 회사와 연결이 됐다”며 이 대표는 ‘에이스 뽀송이’를 통해 더 뻗어나가는 동남물산을 그렸다. 독일 수출은 11월 중 납품이 결정될 예정으로 현재 두 가지 샘플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위생장갑을 생산하는 기계.

부산상고를 졸업하고 서울신탁은행을 거쳐 중소기업 전담으로 동남은행에 이직했던 이 대표는 차장으로 승진하며 1996년 김포와 인연을 맺었다. 그런데 2년 후 IMF가 터지며 동남은행을 포함 시중은행 다섯 개가 사라지며 일자리를 잃었다. 평사원은 주택은행으로 고용승계가 됐지만 간부인 그는 승계되지 않았다. 퇴직금에서 은행대출을 공제하고 손에 쥔 돈 500만 원으로 부인과 단둘이 지하 30평 공간에서 은행용품 납품 사업을 시작했다. 동남물산은 동남은행에서 따온 회사명이다.

▲2016년에 신축한 동남물산 본사 건물.

이후로 우체국과 인연을 맺고 을지로에서 인쇄기술을 배우는 등의 노력을 통해 그는 2년 만에 이곳 석모리에 땅을 구입해 공장을 짓고 위생장갑과 롤백을 만들었다. 우체국 납품을 꾸준히 이어가며 제품개발에도 집중해 2016년 공장을 증축하고 올해 큰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공장 옆 부지 300평을 다시 사들여 11월 공장을 더 지을 계획을 갖고 있다. 또한 그는 주방세제, 물티슈 등으로 사업품목을 확장할 예정이다.

▲24년 동안 골프를 쳤던 그는 작년 그만두고 야구를 시작했다. 골프보다 비용은 1/10, 운동은 10배 효과를 보고 있다는 그는 전호시니어야구단에 들어가 동호인들과 함께 주말 야구를 즐기고 있다. 골프를 쳤던 기술을 바탕으로 개인 훈련을 거듭, 내년쯤 주전으로 올라가고자 하는 희망을 갖고 있다.

김정아 기자  gimpo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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