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칼럼·사설·기고 사설
<사설>먹거리 정책, '생산자'보다 '소비자' 시각으로

김포 먹거리 정책의 관점 변화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다.

지난 29일 김포시의회 주관으로 열린 ‘푸드통합지원센터 설치를 위한 먹거리 정책토론회’에서 김포 엄마들의 식품소비와 외식문화에 주목할 필요성에 대해 언급됐다. 전문가들은 자녀 중심의 외식문화와 식품소비패턴을 가지고 있는 젊은 도시 김포에 건강한 먹거리를 지향하는 움직임은 많이 있으나, 농산물 원물에 대한 부담감이 존재하고 있고 다양성이 결여돼 새로운 시각에서의 콜라보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냈다.

39.8세의 젊은 도시 김포에는 젊은 엄마들이 식문화의 주도권을 쥐고 있다. 젊은 엄마들의 선택은 ‘건강한 먹거리, 편리한 선택’의 기준으로, 건강한 반조리식품에 대한 니즈가 커져 가고 있는 상황이다. 바꿔 말해 로컬푸드 농식품이 신선하다는 것은 알지만, 편의성과 취향 부분에서 욕구 충족이 되지 않는 현실이기에 그만큼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도농복합도시 최대 장점인 ‘지역 먹거리’를 살리기 위해서 지금 어떤 노력이 있어야 할까. 소비자의 니즈가 변화했다면, 변화의 흐름에 맞춰서 정책도 변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 소비자는 ‘건강한 가공식품’을 원하는데 지역이 ‘원물’만을 고집한다면 지역 농산물의 경쟁력은 뒤쳐질 수밖에 없다. 농민이 아닌 소비자의 시각에서 출발해, 경제적 관점으로 바라보았을 때 지역농산물의 경쟁력은 보완되고 향상된다.

김포의 먹거리 정책은 학교급식물류지원센터 부지 확보로 상승세에 있다. 물류지원센터 확보에 이어 필요한 인프라는 ‘공동가공센터’다. 공장이 없어, 인허가를 받지 못해 가공식품 및 반조리식품을 출시하지 못했던 수많은 이들이 일자리를 갖는 동시에 다양한 제품을 출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줄 첫 번째 문이 ‘공동가공센터’다.

먹거리 정책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완주군의 경우, 농민가공센터 내에서 완주군에 농지를 소유한 농민들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하고, 농업인이 원하는 상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 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다. 아카데미를 통해 수강생들은 농산물 가공시의 기계 사용법을 배울 수 있고, 가공센터에서는 용기, 디자인, 법적 문제 등에 대해 도움을 주고 있다. 이 가공센터를 통해 상품이 완성되면 지역의 로컬푸드 직매장에 납품을 하게 되어 있고, 완주군의 많은 농가들은 납품을 희망하고 있는 상태다.

김포는 변화하고 있고, 이제 농산물 원물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가공센터를 설립해 또 다른 지역 농산물의 경쟁력을 갖추는 것을 검토해야 할 시기다. 완주가 지역에 맞는 ‘농민형’ 정책으로 먹거리정책에서 자리매김했다면, 젊은 도시 김포는 ‘도시형’ 정책으로 경제적 시각에서 먹거리 정책을 풀어낼 수 있을 가능성도 농후하다. 이를 통해 또 다른 일자리가 창출되고, 김포시 먹거리에 대한 이미지 또한 개선될 여지가 충분하다.

가능성은 변화를 통해 시도될 수 있고, 이는 또 다른 지역경쟁력의 출발이 될 수 있다. 도농복합도시 김포, 관점의 변화부터 시도할 때다.

김포신문  gimpo1234@naver.com

<저작권자 © 김포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김포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포토뉴스
  • 1
  • 2
  • 3
  • 4
  • 5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