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곡1리 농업폐기물 수거에 주민들이 나섰다.

지난 28일 풍곡1리 마을회관에서 홍승표 이장을 필두로, 민간업자에게 의뢰해 농업폐기물 수거가 이뤄졌다.

풍곡1리 지역은 대부분의 주민이 소농업자인데다 고령화 인구로, 농업용 폐기물에 대한 적절한 분리수거 방법이나 처리를 요청하는 통로에 대해 인지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개인이 처리하기 힘든 상황에서 적체되는 쓰레기가 발생할 경우를 예방하고자 주민들은 쓰레기 수거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기존에는 자원순환센터에서 쓰레기 수거를 리별로 집게차를 동원해 진행하고 있었으나, 올해는 원활한 분리수거 및 정기적 쓰레기 수거가 어려운 상황인데다 수거되는 농업물 폐기물 중 수거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포함이 많아 이번 활동은 주민들이 직접 나서 민간업자에 의뢰해 처리하게 됐다.

홍승표 이장은 “동네 주민들의 애로점을 감안해 주민공지를 진행하고 쓰레기 수거를 진행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들이 수거한다고 공지한 품목은 밭작물, 검정비닐, 투명비닐(하우스비닐과 흰비닐), 모종판, 비료포대, 농약병, 빈농약봉투 등이다.

이번 쓰레기 수거에 참여한 한 주민은 “시청에서 수거하는 농업용 폐기물은 검정비닐과 투명비닐으로 한정됐다. 못자리 부직포와 차광막은 농업용 폐기물로 접수되지 않아 수거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게다가 환경보존금으로 지원 가능한 품목은 검정비닐과 투명비닐, 비료 푸대, 농약 봉투 등 다양하지만 실제 자원순환과를 통한 수거는 일부 품목에 한정되는 경향이 있다. 모종트레이도 재활용이 가능한 품목이라고 민간수거업자에게 듣기는 했으나 어디서 취급하는지 정확히 알 수 없어 처리에 어려움이 있었다”라고 전했다.

또다른 주민은 “하이펫 경매장 앞 쓰레기 불법 투척은 고촌의 오래된 민원 사항이었는데, 이런 문제점이 지역 내에서 계속 발생하는 것을 막고자 이번 쓰레기 수거를 진행하게 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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