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자
엔젤스데이
파티하우스 대표

올해 2월 시작된 코로나19로 모든 이벤트와 행사 등이 취소되면서 3월 매출이 평소의 10%로까지 떨어지는 직격탄을 맞으며, 뷔페사업은 점차 난관을 겪게 되었다. 예전에 이미 메르스와 사스도 겪었지만 코로나19는 그 정도가 다르다. 아마도 한 달가량은, 눈물로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한 달이면 끝날까, 두 달이면 끝날까, 아니면... 도대체 언제까지일까. 한 번도 겪어보지 못 한 세상, 코로나19로 인해 세상이 변해가고 있는데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었다. 무언가 새로운 아이디어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생각에 새로운 아이템, 뷔페가 아닌 한 상차림, 홈파티와 수제도시락 상품사업을 시작했다.

직원들은 안하던 것들을 시도하니 처음엔 의아해했지만, 새 아이템으로 바빠지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달라졌다. 몸은 비록 힘들지만 직원들도 종전처럼 밝게 일을 하고 매장 분위기도 제법 활기를 띄게 되었다. "뿌린 대로 거둔다."고 친정엄마가 늘 해주시던 말씀. 사랑과 나눔은 베풀수록, 어떤 형태로든 돌아오게 마련인 듯싶다.

“이대표, 힘내! 늘 응원하고 있다. 잘하겠지만 파이팅하자.” 어떻게든 도와주려고 마음을 써주시고 격려해주시는 선배님들, 대표님들, 친구들... 나는 그 귀한 마음을 받으며, 코로나19라는 재난상황에서의 사업을 버겁지만, 꿋꿋이 8개월간을 버텨온 것 같다.

사업, 아직은 여전히 힘들다. 그러나 "대표님이 제일 힘드시죠?"라며, 함께 더욱 힘내어 일하는 직원들이 있어 지금의 ‘엔젤스데이’가 있고, 그로인해 내가 버틸 수 있는 힘의 원천이 되는 것 같다.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야했고, 물질적 손해도 만만치 않았다. 그럼에도 나는 많은 것을 배우고, 얻기도 했다. 그중에서도 사람 인(人)! 살면서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돈도 명예도 아닌, 바로 사람이라는 것을 말이다. 어려울 때일수록 우리 서로 그렇게 격려하자. 토닥토닥!

<구성 : (사)한국문인협회 김포지부 고문 이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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