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 청소년기자(양도중1)

급격한 기후 변화로 인해 수많은 환경문제가 발생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은 곤충들의 생태계에도 변화를 일으켰다. 일각에선 기후변화에 따라 곤충의 개체 수가 감소했다는 결과들이 발표되고 있으나, 사실 우리에게 도움을 주는 호박벌과 같은 익충들의 개체수가 줄어든 것이지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 해충은 급속이 증가하고 있는 상태이다.

예를 들어 옥수수 등 농작물을 닥치는 대로 먹어치우는 열대 거세미나방이 우리나라 제주지역에서 처음으로 발생하고, 고창군, 무안군에서도 본 해충의 애벌레가 발견됐다는 소식이 그것이다. 이 해충은 2016년 남아프리카지역 43개 나라로 확산돼 큰 피해를 낸 후 2018년까지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태국, 미얀마 등 동남 아시아 지역 8개 나라로 퍼졌으며 올해 들어서는 중국에서 빠르게 확산, 마침내 제주까지 확산되어 농업기술원은 확산방지를 위해 예찰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처럼 우리나라도 지구온난화로 인해 온도가 높아지자 원래는 다른 지역에서 살아야 할 곤충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살게 되었다. 바퀴벌레부터 최근 수목에 큰 피해를 주는 매미나방 유충까지 그 수가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해충의 증가 이유 중 하나로 기온 상승 지목된 가운데 국내 역시 기후변화에 따른 곤충의 습격은 이제 남의 일이 아니게 되었다.

2010년 발표된 논문 ‘기후변화와 식품해충’에 따르면 한반도의 기온 상승률은 전 지구의 평균온도 상승률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이에 식품해충의 발생과 출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세계화 추세로 외국간의 교역이 확대되어 아열대 지역의 외래해충이 유입될 가능성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있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2010년 발표된 논문에서처럼 한반도의 기온상승률이 전 지구의 평균온도 상승률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나고 있다는 내용을 보며 우리는 많은 생각을 해 보아야할 것이다. 빠른 경제성장으로 인해 삶의 만족도나 질은 높아졌으나 그로인해 우리는 자연이라는 선물의 제대로 된 사용법을 모르고 있었던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
 

예전 TV방송을 통해 독일의 환경을 생각하는 시민의식을 알아보기 위한 인터뷰 내용이 떠오른다.
“자연은 우리후손에게서 잠시 빌려 쓰는 것일 뿐 잘 사용하고 있는 그대로 다시 돌려줘야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는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을까.
대표적으로 서울시에서는 아래와 같이 2050년 탄소 중립을 위한 서울 판 그린뉴딜을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국가와 사회의 노력 외에도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노력을 실천해보면 좋을 것 같다. 재활용 분리배출, 일회용품 줄이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등 우리가 작지만 실천할 수 있는 일들이 모이고 모인다면 언젠가 우리가 망쳐놓은 환경을 자연을 지구를 다시 되돌려 놓을 수 있지 않을까 해충이라 손가락질 받던 곤충들도 제자리로 돌아가지 않을까라는 생각과 함께 그날을 기대해 본다.  

* 세계시민리더십 꿈의학교 2020년 발간예정도서 내용 중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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