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도시철도 노동조합이 20일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철도 측이 노조 측의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포도시철도 측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작년 노·사가 서로 합의를 통해 상여금 200%를 지급하였고, 추가 요구 사항인 임금에 대해 지급할 여력이 없다”며 “노조에서 대략 23억원을 요청하였고, 금년 인건비 95억원에서 24.2%를 인상 요구했다. 이 요구안을 수용하면 김포골드라인은 곧바로 파산위기에 처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포시와 공개입찰계약으로 정해진 운영비 계약에 따라 운영하고 있어 회사는 노조의 요구사항을 수용할 여지가 전혀 없다. 노조의 요구사항을 반영하려면 김포시와는 새로운 변경협약이 필요한데 이는 김포시의 결단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입장을 전했다.
한편, 김포도시철도 측은 “노조의 파업 예고에 따라 필수인원 및 가용인력을 최대한 활용해 평상시와 동일하게 평일 440회/휴일 348회를 운행하도록 비상 수송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완전무인운전시행 경험을 살려 한 열차에는 열차안전원을 탑승시키고 다음 열차는 무인 운전하는 방식으로 승무다이아를 편성해 운영할 예정이며 최악의 경우 모든 열차안전원을 역사에 배치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며 “파업기간 중 운행횟수가 변경될 경우 임시 시간표 및 지연안내문을 모든 역사에 게시하고 주요 역에 안내요원을 추가 배치해 고객 안내를 강화하겠다”며 방침을 밝혔다.
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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