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문화재단, 김포 옛 포구 사진·영상 수집 공모전 진행 중

▲마곡리 김용규 님이 응모한 1950년대 용바위 사진.

(재)김포문화재단이 지난 3월부터 김포의 옛 포구와 강의 모습을 기억하기 위한 「김포 옛 포구 사진・영상 수집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2000년 이전 촬영된 김포 소재 포구와 나루, 해강안(海江岸) 풍경 혹은 어업・인물・생활상・행사 관련 사진이나 영상 자료가 공모 대상이며, 이에 얽힌 재미있는 추억이나 사연도 함께 받고 있다.

현재까지 다양한 자료들이 접수되었는데 그 중 주목할만한 것은 김포시 하성면의 한 시민이 보내온 사진이다. 하성고등공민학교(현 하성중고교) 1학년 시절인 1950년대 전류리포구 부근 용바위 위에서 친구들과 찍은 것으로, 현재는 사라져버린 용바위 사진은 전류리포구 주변의 옛 지형과 변천사를 알 수 있게 하는 귀한 사진이다.

이 빛바랜 사진 한 장이, 철책이 없던 시절 누구에게나 휴식과 여가의 장소였던 김포 강변의 추억과 이제는 갈 수 없는 곳이 되어버린 아픈 현재, 그리고 다시 찾고 싶은 미래에의 소망을 모두 전해주는 듯하다.

공모전은 오는 11월 8일까지 진행되며 응모작 가운데 역사적 가치, 기록물로서의 가치 등을 종합 심사하여 우수작품을 선정할 예정이다.

안상용 김포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장롱 속에서 잠자고 있는 추억의 사진과 영상들이 김포의 옛 모습을 기록하고 향후 조강포구 등 주요 자원을 복원하기 위한 귀중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다”라며 “평화가 찾아오고 막힌 물길이 다시 열리기를 바라는 기원을 담아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공모전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신청서류를 작성하여 방문이나 우편(김포시 돌문로 26, 김포아트홀) 또는 이메일(symin@gcf.or.kr)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김포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 : 김포문화재단 평화문화유산팀 031-996-7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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