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휴게소 입점업체 중 임대수수료를 50%이상 지불하는 업체가 146개소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상혁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고속도로 휴게소 입점업체 1,371개소 중 임대수수료를 50% 이상 지급하는 업체가 146개소로 10.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운영업체가 휴게소 입점업체에 부과하는 수수료율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이다.

고속도로 휴게소 임대운영권은 입찰을 통해 결정되는데 휴게소운영권을 낙찰받은 민간운영업체가 휴게소 내 입점하는 업체들로부터 수수료를 받아 한국도로공사에 임대료를 납부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최근 5년간 고속도로 휴게소의 매출액이 2015년 1조 2,464억 원에서 2019년 1조 4,304억 원으로 꾸준히 증가하면서 한국도로공사의 휴게소 임대료 수익도 2015년 1,517억 원에서 2019년 1,953억 원으로 2천억에 육박하고 있다.

박상혁 의원은 "과도한 임대 수수료는 휴게소 입점업체만 아니라 휴게소를 이용하는 국민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친다.”며“가격은 오르는데 서비스가 낮아지는 결과를 초래하기 전에 한국도로공사는 운영업체·입점업체와 상생방안을 마련하고 논의해야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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