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원이 들어설 에코센터 전경

광역 기관 유치 성공 ‘최초’

10대 1로 이전기관 공모 중 가장 치열

에코센터 위치, 내년 1월부터 정식 업무 시작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 김포로 최종 확정되면서, 김포에 최초로 광역 기관이 들어서게 됐다. 김포에 오는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은 신설 기관으로, 이번 경기도 공공기관 주사무소 입지 선정에서 가장 유치 경쟁률이 치열한 기관이었다. 이번 유치 성공으로 인해 김포가 환경오염도시의 불명예를 극복하는 한편 환경선도도시로 나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운양동에 위치한 김포에코센터로 들어올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은 내년 1월 1일부터 정식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환경정책집행기구, 5년간 지역경제 미치는 효과는 3,768억원

 

경기도 환경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하는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은 생태환경, 미세먼지 및 기후변화와 폐기물, 생활환경 안전 등 환경정책 전 분야에 걸친 정책집행기구다.

올해 상반기 설립협의를 완료한 이 기관은 △경기도에너지센터 △경기도환경기술지원센터 △물산업지원센터 △환경교육센터 △기후변화교육센터 △업사이클플라자 등 도내 6개 환경 관련 기관을 통합한 기관으로, 올해 안에 정식 사무실을 개소할 예정이다.

이번 유치로 인해 김포 환경에 대한 이미지가 개선됨은 물론, 지역경제 유발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설립 추진이 처음 시작된 지난해 6월부터 진행된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설립 타당성 검토용역’을 보면 진흥원 설립 시 향후 5년간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총 약 3768억 원이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생산유발효과 2093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675억 원 ▲취업유발효과 2545명으로 예상됐다.

주민복리에 미치는 효과로는 ▲도민 환경분야 관심도 증대에 따른 신속 대응, 도민 환경 체감도 향상, 진흥원 설립 기대효과는 ▲미세먼지, 생활환경안전 등 변화하는 환경수요 및 이슈에 대한 신속 대응ㆍ관리 ▲환경정책의 전문성ㆍ효율성 증대가 예상됐다.

 

내년 1월부터 진흥원 51명 근무 시작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 들어서게 될 에코센터는 천연기념물인 재두루미, 철새 등을 보전하고 자연생태교육 및 환경체험의 산실로 육성하기 위해 조성된 수도권 최대 생태공원인 김포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 내에 입지하고 있다.

에코센터는 김포한강IC와 1분 거리에 위치해 올림픽대로 등 광역접근성이 매우 우수하며, 김포한강신도시 대중교통의 거점인 운양동에 위치해 김포도시철도 운양역과 가까워 이동 편의성도 높은 곳이다. 에코센터는 부지면적 9,994㎡, 연면적 3,633.67㎡이며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다.

진흥원은 에코센터 내에 자리잡고 내년도 1월경부터 정식업무에 들어간다.

1단계 기간인 2021년부터 2022년까지는 경영기획실, 에너지센터, 환경산업지원본부, 생태환경교육센터 등 1본부 2센터 1실 51명으로 운영된다. 2023년 이후 2본부 2센터 1실 62명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진흥원은 2021년부터 2022년까지는 ‘안정기’로 환경기관 통합의 안정적 기반을 마련하고 2023년 이후 사업영역 확대와 도 환경사업 전담 전문기관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나아갈 계획이다.

진흥원의 주요 사업범위는 ▲신재생에너지 발굴 및 에너지 신산업 창출 ▲환경산업 기술개발, 기업 지원, 환경기업 육성 ▲생활환경 안전 지원 ▲대기환경정책 수립 ▲도민 환경교육 및 전문인력 양성 ▲거버넌스 네트워크 구성이다.

 

정 시장 “김포, 환경 메카로 우뚝 설 것”

 

지역 내에 유치 성공 사실이 알려지자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 정하영 시장은“김포시는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전국 최악의 미세먼지 농도가 측정된 바 있고, 거물대리 등으로 널리 알려진 환경 악화 지역이었다. 그러나 민선7기 시작과 함께 환경개선 테스크포스팀을 설치해 대기환경 개선에 힘쓰고 환경 오염원 해소 등 환경 개선에 줄곧 노력해 왔다”며 “이번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의 김포 유치로 김포시가 환경의 메카로 우뚝 서 시민의 삶을 질을 크게 향상 시킬 수 있게 됐다”며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의 김포 유치를 환영했다.

이어 정 시장은“도내 균형발전을 위해 공공기관 분산이라는 큰 결단을 내려준 이재명 지사님과 물심양면으로 유치를 지원해 준 김포시의회, 그리고 47만 시민께 감사드린다”며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생태 보전, 환경정책 개발 및 도민 환경의식 제고에 김포가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진흥원과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23일 경기도 공공기관 주사무소 입지 선정 시, 군을 최종 확정발표했다. 이번에 이전하는 기관은 5곳으로, 경기교통공사는 양주시, 경기도일자리재단은 동두천시,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은 양평군,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은 김포시, 경기도사회서비스원은 여주시로 결정됐다. 확정된 5개 시․군은 입지 대상기관과 연계한 종합 발전방안을 수립하고, 기관이 사용할 건물 및 부지 등의 정보제공과 행정적 지원 등 경기도와 지속적으로 협력관계를 구축해 이전을 추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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