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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 산삼 같은 샤인 머스캣 들어보셨나요?”친환경은 기본, 금나노·미네랄포도 특허로 유명한 옥돌농장

경기도 인증 포도박사 이돌찬 대표가 자동개폐 비닐하우스,

점적관수 시스템으로 재배하는 달콤한 포도 이야기

▲이돌찬 옥돌농장 대표

50년 넘게 포도를 재배하고 있는 이돌찬(69) 옥돌농장 대표. 김포 포도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미네랄포도, 금나노포도를 개발해 특허를 획득한 포도박사이자, 포도재배 기술을 개발해 우리 농산물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2015년 ‘경기도를 빛낸 자랑스러운 도민’에 선정되기도 했다.

2016년엔 그가 경영하는 옥돌농장이 ‘스타팜’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스타팜은 친환경인증, 농산물우수관리, 전통식품인증을 받은 국가인증제를 선도하는 농장을 대상으로 심사를 벌여 국가인증 농식품의 신뢰도를 높이고 스타팜 체험을 통해 국가인증 농식품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그해 딱 4곳만 지정되었다.

화려한 경력의 이돌찬 대표가 요즘 심혈을 기울여 재배하고 있는 포도가 있다. ‘샤인 머스캣’.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최근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포도다. 청포도 품종의 연두빛깔을 띤 샤인 머스캣은 일본에서 개발된 종자다. “농업도 진화해야 살아남는다”는 철학으로 언제나 과학 영농, 첨단영농, 건강증진 영농을 지향하는 그가 일본 종자를 대상으로 끊임없이 실험하고 연구했다.

▲4,000평 규모의 옥돌농장 전경

당도 높고 값 비싼 샤인 머스캣 재배로 또 다른 도전

그 가운데 다른 포도에 비해 당도가 월등히 높고 껍질째 먹을 수 있는 샤인 머스캣의 상품성을 알아보고 재작년 3,000평 비닐하우스에 이 포도를 심었다. 작년에 조금, 올해 더 많은 수확을 얻고 있다. 10월 중순까지 수확한다. 그는 “내년엔 지금보다 배가 넘는 수확이 이뤄질 것이며, 해가 갈수록 포도나무에 샤인 머스캣이 주렁주렁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4,000평 정도 되는 옥돌농장은 도로변에 위치한 직판장과 옆 비닐하우스, 길 건너 대단위로 설치된 비닐하우스로 되어 있다. 이제 아들과 함께 포도를 재배하는 그는 “언제나 사람에게 이로운 농산물, 내 식구들이 마음 놓고 먹고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농산물을 재배하고자 한다”고 말한다. 이런 철칙은 그가 포도를 재배하며 실험하고 연구해 얻는 과정에서 체득된 가치관이다.

이 대표는 자신이 키운 포도를 인삼과 산삼에 비유해 설명한다. “내가 재배한 포도는 언제나 보통 포도보다 당도가 4브릭스 정도 높다. 맛과 향이 1등급이다. 퇴비나 비료 하나 주지 않고 금나노와 미네랄을 공급하니 밭에서 나는 인삼과는 비교할 수 없는 자연산 산삼과 같은 포도가 나온다”고 자랑한다.

▲당도가 높고 껍질째 먹을 수 있어 인기 높은 샤인 머스캣

실제 옥돌농장은 여느 포도농장에서 보았던 광경을 볼 수 없다. 밭에 줄지어 서 있는 포도나무에 하얀 봉지를 쓰고 달려 있는 포도송이가 우리가 흔히 보아온 포도농장의 모습이다. 그러나 그의 농장에는 봉지를 쓴 포도를 찾아볼 수 없다.

비닐하우스와 점적관수 시스템으로 재배하는 특별한 포도

그는 “농약 안 주고 친환경으로 포도를 키우니 봉지 씌울 일이 없다. 절대 비도 맞게 하지 않는다. 포도밭을 모두 비닐하우스로 만들어 비도 해충도 들어가지 못하게 했다. 자동 개폐시스템이 되어 있는 비닐하우스는 필요할 때 열어 포도나무가 햇볕을 쬘 수 있게 한다. 나뭇잎이 햇볕을 잘 받아야 튼실한 포도가 열린다. 비닐하우스 전체에 방충망이 되어 있어 해충이 들어오지 못한다”며 특별한 비닐하우스 시스템을 설명했다.

▲암반수 물탱크에서 관으로 연결돼 포도나무 땅 속으로 물과 영양분을 공급하는 정적관수 시스템.

그런데 포도나무가 심어진 비닐하우스 안에 흙이 보이지 않는다. 바닥이 무언가로 씌워져 있다. 그럼 이 포도나무들은 물을 먹지 않는 걸까? 이 광경의 비밀은 그가 오래 전부터 사용하고 있는 ‘점적관수’ 시스템에 있다. 150m 땅을 파 암반수를 큰 물탱크로 퍼올린 다음 줄지어 선 포도나무를 따라 땅 속으로 가느다란 관을 묻었다. 이 관에 난 구멍을 통해 주기적으로 포도나무에 물을 공급하고 있다. 이때 미네랄이 풍부한 영양 성분을 함께 투입해 포도나무가 건강하게 자라 탱탱한 포도를 영글 수 있게 한다.

1,000평 정도 재배하고 있는 머루포도도 다른 포도에 비해 4~5도 정도 당도가 높다. 모두 철저하게 설비된 비닐하우스와 물, 영양공급 시스템이 만들어낸 결과다. 그의 친환경 포도재배는 이미 경기도에서 인증을 받은 바, 주로 경기도 급식으로 납품되고 있다. 로컬푸드에 조금 들어갈 뿐 대부분 옥돌농장에서 직접 판매되고 있다.

김정아 기자  gimpo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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