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숲 개방, 새 청사 건립 등 현안 설명

경기도교육청 이재정 교육감이 지난 16일 오전, 유튜브 ‘경기도교육청 TV’ 생중계를 통해 온라인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교육감은 기자회견을 통해 ‘평화의 숲’ 시민 개방과 경기도교육청 새 청사 건립 등 4가지 사안에 대해 설명했다.

평화의 숲, 18일 학생과 시민에 개방

경기도교육청은 지난해 10월 24일부터 올해 5월까지 13억 원 예산으로 북부청사 앞 9,200㎡(2,783평)의 광장을 숲으로 조성했다. 이 공간은 18일 학생과 시민에게 개방해 학생, 교육공동체, 지역민이 함께 숲을 활용하며 자연에 대한 인간의 책임, 생명의 가치를 배우는 녹색공간으로 활용된다.

이 교육감은 “4개 학교가 기증한 나무 37주와 남부청사 반송 1주를 포함해 수목 46종 5,167주, 초본식물 12종 3,250본이 4개월 동안 뿌리를 내리고 자리를 잡아 숲을 이뤘다. 한국 전쟁 이후 2007년까지 미군 기지가 있었던 곳에 공유와 협력, 평화의 염원을 담은 자연 그대로의 숲이 북부청사와 함께 자리했다”며 앞으로 이곳은 “환경생태체험과 창의학습의 공간, 교육공동체가 다양하게 공유하고 소통하는 장소로, 지역민에게는 미세먼지와 소음을 줄여주고 쉼을 제공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22일, 경기도교육청 새 청사 건립 기공식 예정

수원시 조원동에 위치한 현 경기도교육청은 업무를 시작한 지 50년이 넘었다. 이에 경기도교육청은 변화의 속도에 발맞추고 미래교육을 견인하기 위해 2017년부터 광교에 지하 4층, 지상 18층 규모로 새 청사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 교육감은 “새 청사는 공용 클라우드 데이터를 통해 종이 사용을 줄이고 업무를 프로젝트 형태로 공동 수행하며 청사 모든 공간을 가변과 공유개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청사의 각종 공간을 학생, 교육 가족과 지역민에게 24시간 개방해 누구나 토론, 협의, 공연 장소로 활용할 수 있다”며 새 청사에 대한 기대를 피력했다.

새 청사는 2019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연면적 43,628.97㎡(약 13,197평)의 설계를 마무리하고, 오는 22일 새 청사 기공식을 갖게 됐다.

이 교육감은 “새 청사가 스마트오피스를 넘어 원격수업 병행시대에 맞는 첨단 교육기반을 만들 것이며, 디지털 기반으로 지원하기 어려운 다양한 학습경험을 지역별로 구현하는 특화공간에서 학생별 맞춤형 교육과정으로 열어가겠다”고 했다.

새 교육청사는 2022년 10월 말 준공 예정이다.

폐교,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경기도에는 2020년 4월 1일 기준으로 전국 유초중고교의 22.62%인 4,692개교가 소재하고, 전국 학생의 27.52%인 165만4,052명이 재학하고 있다.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이지만 신도시 개발과 도시 집중 현상, 출생률 감소 등으로 오랜 역사를 지닌 학교들이 문을 닫고 있다.

이 교육감은 이런 폐교를 새로운 교육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하며 “제2캠퍼스 형태로 운영하는 방식은 본교와 동일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분교, 방과후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마을학교와 다르다. 오전, 주중, 학기 중에는 제1캠퍼스인 소속학교 수업에 참여하고오후, 주말, 방학에는 체험중심 프로젝트 활동을 한다. 또, 생활SOC사업과 연계해 활용하고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는 지역 복합화 시설로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폐교가 오랫동안 지역사회의 중심이었고 희망과 기대 속에서 지역민이 성장한 교육 공간이므로 폐교가 지닌 가치와 기능을 새롭게 살려가겠다는 것이다.

2021년 3월 군서미래국제학교(가칭) 개교

이 교육감은 “제2캠퍼스 유형 가운데 정규교육과정 운영 형태로 시흥시 정왕동 군서중학교 자리에 군서미래국제학교(가칭)가 내년 3월 개교한다. 2004년 3월 36학급 규모로 개교했던 군서중학교는 올해 총 재학생 3학년 37명이 졸업하면 내년 3월, 중학교 과정에 150명을 맞이하며, 2022년에는 고등학교, 2024년에는 초등학교 과정을 연다”고 말했다.

군서미래국제학교(가칭)는 초중고 통합형 미래학교로서 중학교 과정에 중국 2반, 러시아 1반, 한국 3반을 학점제, 무학년제로 통합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다문화 가정 학생과 일반 학생이 함께 한국어, 영어, 모국어와 다중언어를 수준에 따라 학습하며 역사, 세계사, 문학, 예술 교육으로 세계 시민성을 기르며 학생이 스스로 설계한 융복합 교육과정을 프로젝트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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