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제34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 전문

존경하는 1,370만 경기도민 여러분!

존경하는 장현국 의장님과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포 출신 채신덕 의원입니다.

올해 전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바이러스인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개개인의 방역수칙 준수와 면역력 관리가 더욱더 중요해졌습니다.

오늘 본 의원은 질병에 취약한 아이들이 유아기부터 건강한 신체를 갖기 위해 규칙적인 체육활동을 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과제임을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5~17세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매일 1시간 이상의 바깥활동을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 아동들의 80%이상이 권장 신체활동량을 실천하지 못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우리나라 아동의 운동시간이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아기의 초기 환경이 인간의 지적·사회적 기초를 형성한다는 사실에 비추어 볼 때 유아교육은 개인적, 국가적으로 중요한 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영·유아기는 생리적 기능과 근육, 골격의 발달이 급속도로 발달하는 시기로, 기초체력과 운동기능이 향상되기에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유아기에 있는 아이들이 신체에 맞는 활동을 학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올바른 자세와 운동방법을 가르쳐줄 수 있는 전문적인 체육교사가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현재 유아체육을 지도하고 있는 교사 대부분은 비전문가로 전문적인 체육수업 진행에 한계가 있습니다.

최근 5년 전부터 정부차원에서 유아체육지도자 양성을 위해 국민체육진흥법 시행령을 개정하여 유소년스포츠지도사를 규정하고 있으나 이마저도 자격증 취득 후 프로그램과 교수법이 연계되지 않아 무용지물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에 오늘 본 의원은 경기도 유아체육 활성화를 위한 세 가지 정책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첫째, 양질의 유아체육 프로그램의 개발과 전문적이고 역량 있는 지도사의 양성이 필요합니다.

유아체육 프로그램은 단순한 운동기술 뿐 아니라 유아의 전인적·신체적 발달에 필요한 운동들로 구성되어야 하며, 아이들이 쉽게 따라하고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개발되어야 합니다.

또한, 현재 교육 및 취업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경기체육아카데미를 통해 유소년스포츠지도사들을 육성해 경기도와 도교육청, 경기도체육회가 3자 협의체를 구성해서 전문성을 갖춘 인력풀을 구성하고, 이들을 유아 교육기관에 전문 지도자로 배치해야 합니다.

둘째, 유아체육 프로그램에 대한 경기도와 도교육청 차원에서의 예산 지원이 필요합니다.

현재 유아교육기관에서는 체육활동을 교과과정의 일환이 아닌 특별활동 프로그램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특별활동 프로그램은 강사를 초빙하여 별도의 비용을 내고 실시하는 프로그램을 말합니다.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사립유치원의 73%가 특별활동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 반면, 공립유치원에서는 단 5%만이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치원 운영상 비용적인 측면에서 부담이 되기 때문에 특별활동 프로그램을 시행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사립유치원에 비해 예산이 턱없이 부족한 공립유치원의 아이들도 체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예산 지원이 시급합니다.

마지막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따른 비대면 유아 체육활동 컨텐츠를 제작하여야 합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많은 집합시설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이를 대비하여 집에서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신체활동을 지도할 수 있도록 경기도 유아체육 표준안을 개발하고, 컨텐츠를 제작해 간단한 운동을 주기적으로 실시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31개 시군에 교구렌탈 시스템을 갖추어 아이들이 기구를 활용한 신체활동을 함에 있어 어려움이 없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이재명지사님과 이재정교육감님! 아시는 바와 같이 유아기의 체육활동이 중요하다는 것은 이미 저명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아이들의 신체활동에는 많은 제약이 따릅니다.

우리 아이들이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함양할 수 있도록 유아체육에 대한 경기도와 도교육청 차원의 지원을 강력히 요청 드리는 바입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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