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글씨 캘리그라피로 전하는 감동과 아름다움

▲9일 김포아트홀 전시 모습

명실공히 김포를 대표하는 서예인들의 모임인 ‘우공서예사랑회’가 12년에 첫 회원전을 연 이후 올해로 다섯 번째 회원전을 열었다.

지난 9일 일주일 일정으로 김포아트홀에서 계획됐던 전시가 코로나 상황에 9일 하루만 전시를 하고 김포시청 본관 1층 갤러리로 옮겨 9월 한 달 동안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그동안 보여줬던 서예 전시와 달리 캘리그라피를 중심으로 작업한 작품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전시회에는 회원 18명이 출품한 작품과 우공 신지훈 선생과 새눌 김인순 선생의 찬조 작품까지 총 80점 이상의 작품이 전시되었다. 시청 본관 갤러리에는 장소 관계상 큰 작품을 제외하고 전시되고 있다.

▲여보야_김재성

김재성 우공서예사랑 회장은 인사말에서 “캘리그라피에서 ‘Cali’의 어원은 그리스어로 ‘아름답다’는 뜻이다. 그래서 캘리그라피는 ‘아름다운 글씨’, 또는 ‘감성이 담긴 손글씨’ 등으로 번역되고 있다. 이처럼 마음과 감성이 담긴 아름다운 손글씨의 다양한 멋을 이번 우공서예사랑 회원전에서 느껴 보시기 바란다”고 했다. 또한 “행사를 앞두고 두려움도 있었지만 소풍날을 기다리는 어린이처럼 설렘도 컸다”며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로 이렇게 멋진 작품들로 회원전을 개최하게 된 것에 대하여 진심으로 축하하고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캘리그라피에 마른 꽃을 어울려 조화를 이루기도 한 이번 전시는 서예 전시와 달리 캘리그라피가 전달하는 문구와 아름다운 꽃이 함께 내는 시너지 덕분에 감동과 아름다움을 함께 느끼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동행_이건주

은은한 묵향 속에 붓을 잡고 정성을 다해 글씨를 쓰다보면 몰입에서 오는 기쁨을 맛볼 수 있는 서예는 정신 수양에도 좋아 많은 이들이 접하고자 한다. 하지만 어렵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에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부분이 있었다. 그런 면에서 ‘붓으로 피운 글꽃전’은 조형미 돋보이는 붓글씨와 더불어 마음을 적시는 문구, 꽃과 어우러지는 아름다움 등으로 사람들로 하여금 서예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게 한다.

정하영 시장은 축사에서 “글이 적히는 화선지는 그 무게가 여리고 가벼우나 수놓아진 글은 수놓은 이의 정신을 담기에 한 자, 한 자에 보이지 않는 강인함이 실려 있음을 알고 있다. 앞으로도 우공서예사랑전이 발전적으로 이어져 삶에 지친 사람들에게 정서적으로 안정을 주고, 한국의 멋과 아름다움을 전하며, 시민들에게 여유와 편안한 시간을 제공하는 기회를 열어주시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저작권자 © 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