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상영회를 마을잔치로 꾸미는 하성면 사람들

모두가 만들어가는 김포의 새로운 축제

지역민, 활동가 주축 온라인 소통 이어져

 

지역 내 공동체의 힘으로 열린 김포국제청소년영화제가 12월 3회째 개막을 앞두고 올해도 다양한 활동들을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영화제를 중심으로 모인 마을 활동가들은 SNS 등을 통해 수시로 소통하며 영화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을이 만드는 청소년 순수창작 영화제로 국내에서 유일한 ‘김포국제청소년영화제’는 지난해에도 관내 청소년, 학부모단체, 영화인단체 등 협업을 보이며 영화계에 이슈로 떠올랐다.

국내 외 해외 407편이 접수되고 64편의 순수창작영상작품을 시상하는 한편, 총 6천여명이 참여해 31회를 상영하는 등 다양한 분야의 기록을 세운 청소년영화제는 ‘협업’면에서도 새로운 기록을 세워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조성륜 집행위원장을 중심으로 김포시학교운영위원회협의회, 김폿히학부모회장협의회, 김포시여성단체협의회, 김포사랑운동본부, 일만장학회,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전국영화교육연구회, 실천교사교육모임, 징검다리교육공동체 등 수많은 단체들이 함께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올해 역시 주요운영진 측에서 활동가들을 섭외하기도 하고, 활동가들이 입소문으로 운영진에 연락하기도 하는 등 지역 내 많은 전문가, 활동가, 지역인들로 구성된 100여명이 넘는 운영조직은 김포에 활동하거나 살고 있는 이들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청소년영화제의 주축인 청소년 운영진도 김포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올해 청소년참여는 청소년자원활동가팀과 청소년집행위원팀 등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이처럼 지역민들을 포함, 청소년영화제에 함께 하는 이들은 각자 맡은 분야에서 활동을 이어가며 김포국제청소년영화제의 개막이 원활할 수 있도록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15년 이상 서울 마포와 용산, 김포에서 문화기획자와 마을활동가로 활동하며 영화제를 주도한 조성륜 집행위원장은 “그 어느 영화제 못지않은 내재된 파워와 끈기로 영화제와 청소년이라는 화두를 가져가고 마을공동체도 복원하고 싶다. 김포가 자랑할 만한 전 세계적인 청소년영화축제로 자리매김하도록 더 많은 분들의 관심과 열정을 모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김포국제청소년영화제는 6월 9일부터 작품 공모를 시작했으며, 예선과 본선심사를 진행중이다. 지난 9일부터 11월 8일까지 ‘찾아가는 야외상영회’가 시작되었으며, 영화감독을 비롯해 다양한 전문가들을 초청해 강연으로 풀어가는 ‘마스터클래스’가 진행중에 있다.

개막은 12월 5일, 폐막은 13일 예정이며 9일간 제3회 김포국제청소년영화제가 펼쳐진다.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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