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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택트 시대 출발.. 김포 문화 발전의 또 다른 기회”

내년 비접촉 문화사업 신설, 예산확보 힘쓸 것

지역예술인과 협업 중요, 예술인 리스트 확보부터

공간 중심 조직 정비, 사업장 활성화 방안 될 것

 

안상용 신임 김포문화재단 대표이사가 지난 3일 임명장을 받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안 대표이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위기를 기회로 삼아 김포문화재단이 선제적으로 대안을 만들어 가겠다”며 취임 소감을 밝혔다.

 

Q. 김포문화재단 대표이사에 취임하셨다. 시민 여러분께 취임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린다.

A.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김포시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문화재단이 되도록 그동안의 모든 경험을 토대로 깊이 있게 고민하여 다양한 공간에서 새로운 공감을 만들어 내야 한다는 사명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오랫동안 문화 예술 기관에서 다양한 이력을 쌓아 오신 것으로 알고 있다. 타 기관에서 어떤 역할로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문화예술행정을 이끌어 오셨는지 알고 싶다.

A. 국가의 주요 사업에서 총감독 역할을 한 것이 현재까지 오게 된 하나의 동기이다. 주로 국제행사, 엑스포, 박람회 등을 통해 문화기획을 하였으며 고양시 어린이박물관 초대관장과 화성시문화재단 시민문화국장을 경험하였다. 가장 중요하게 여겨온 점은 문화재단의 본질로 돌아가 순수예술을 접하기 힘든 환경에서 기초적인 틀을 마련하고자 하였으며 문화서비스 행정을 가장 중요시 여겨왔다. 문화재단은 문화 서비스 기관으로 예술인과 시민의 가교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항상 친절한 서비스 행정을 최우선으로 여겨왔다.

 

Q. 문화예술인으로서 김포의 첫인상과 처음 느낀 과제에 대해 듣고 싶다.

A. 현재까지 김포문화재단의 문화자원을 둘러보았을 때 김포시는 아직 잠재된 곳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무엇이든 시작하면 새로운 그것이 될 것이고 무엇이든 공을 들이면 돋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드러나지 않은 문화적 가치를 만들어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설렘이다. 아직 과제를 전부 파악할 순 없지만, 보편적으로 문화재단의 문제점은 어디든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항상 어디서든 공식적으로 바라보는 것은 사업과 조직과 예산은 균형이 잘 조성되어 있는가 하는 점을 파악한다. 그로 인해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저의 과제라고 생각한다.

 

Q. 김포문화재단 출범 5년차에 접어들었다. 그간 김포문화재단은 지역경계를 허무는데 일조하고 문화사각지대를 해소하는데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포는 현재 전국에서 인구 유입률 2위로, 평균 연령이 39세다. 새롭게 유입된 젊은 세대들이 점점 늘고 있는 현재, 김포문화재단이 지역정체성을 녹인 문화로 도시브랜딩을 하는데 주력해야 한다는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대한 김포문화재단 대표이사로서의 의견을 듣고 싶다.

A. 우선 문화사업은 그 폭이 넓고 무한하다. 문화사각지대의 격차 해소와 문화적 균형 모두 중요하다. 개인적으로 문화예술사업을 바라볼 때 이미 인프라가 구축되어있는 문화지역과 인프라는 없지만, 관심이 높은 지역, 인프라도 문화적 방안도 없는 문화 소외지역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인프라가 구축되어있는 지역은 문화예술 고도화사업, 아직 인프라가 부족하지만, 개발단계에 있는 지역은 문화예술교육사업, 그리고 문화 소외지역은 문화예술복지사업으로 전개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 균형 있는 발전 속에서 지역 정체성과 도시 브랜딩을 도출해 낼 수 있다고 본다.

 

Q. 김포는 지역 내 애정도가 유독 높은 곳으로, 지역 예술인 상당수가 지역에 애정을 바탕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역 예술인들과 공존하면서 김포문화의 질적 향상을 이루기 위해 어떤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

A. 지역예술인들에 대한 최대한의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지역예술인과 시민들이 함께 만드는 문화콘텐츠를 통해 공감을 만들어내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시민의 세금으로 지역예술인을 지원할 때 지역예술인이 시민과 함께 하지 못하면 외면할 수밖에 없다. 그것을 해소해나가야 하는 것이 문화재단의 역할이 아닐까 생각한다.

 

Q. 김포문화재단이 전문가 집단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이유로 전문성을 충분히 발휘해왔다고는 보기 어렵다. 전문가 집단의 조직을 이끌어 가기 위해 대표이사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 문화예술인으로서의 신념과 문화예술기관의 수장으로서의 역할에 대해 듣고 싶다.

A. 우선 우리나라 문화재단의 같은 문제일 수도 있지만, 문화는 끊임없이 변화했으며 그 변화에 편승하지 못하면 매번 반복적인 사업대행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재단마다 유사한 사업과 유사한 방법의 프로그램만을 답습한다면 그 자원의 가치도 사라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본다. 매년 새로운 사업을 개발하고 사회의 변화를 선도하는 문화트랜드를 기화해야 함에도 행정적인 제약이나 혹은 매너리즘으로 인해 단순반복적인 사업에 그치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봐야 할 것이다. 온통 까만색에 같은 까만색을 칠한다면 차별화는 안될 것이고 그렇다고 온통 까만색을 온통 하얀색으로 칠한다고 창의적이지는 않다는 것을 신조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어디서든 하는 얘기이지만 '대부분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문화사업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눈높이를 높여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 문화예술기관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Q. 포스트 코로나 시대다. 지역 내 문화예술인들이 생계의 위기에 직면해 있고, 모든 문화행사가 멈춰진지 오래다. 지역 내 많은 문화예술인들과 일상의 문화에 목말라 있는 김포시민들을 위해 김포문화재단은 하반기에 어떤 역량을 보일 것인가.

A.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 인해 문화계 전반이 위기에 처했다. 이는 전 세계의 공통된 과제이기도 하다. 공연장에 의존하던 예술인과 광장이나 시장에 의존하던 축제, 그 외에도 문화예술 교육, 체험 등 모든 것이 소멸하거나 전환되어야 하는 시기이다. 하반기 사업에는 두 가지 문제가 있다. 현재 2.5단계의 제한적인 상태에서 할 수 있는 사업의 한계와 이미 전년도에 확정된 사업비의 한계이다. 지금은 어떤 것도 장담할 수 없는 단계에서 안전한 방법으로 극히 제한적으로 풀어나가야 할 시점이다. 하지만 포스트 코로나에 대한 대비는 지금부터라고 생각한다. 차기 년도 사업엔 현재 구축되어있지 않은 비접촉 문화사업을 신설해야 하며 그로 인해 예술인들의 활동 영역을 만들고 메말라가는 시민 문화향유를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로 인한 예산확보나 조직구축에 힘쓸 것이며 온택트문화사업에 대한 깊이 있는 개발도 병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Q. 김포는 ‘평화관광’을 미래 먹거리로 생각하고 있는 도시다. 전문가적 시각에서, 평화관광을 김포도시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파주 등 타도시와 차별점을 둘 수 있는 부분은 어떤 부분이라 생각하시나. 그리고 이를 이루기 위해 어떤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라고 보는가.

A. 거시적인 관점에서 평화는 좋은 어젠다라고 생각한다. 다만 평화를 풀어낼 수 있는것은 문화적인 부분이 가장 크다. 경제, 사회, 군사, 교육 등으로 해석한다는 것은 매우 어렵다. 그러므로 문화라는 색으로 평화를 칠하는 작업이 중요하다. 아직 구체화된 분석은 못했지만 애기봉 전망대를 방문하면서 일감으로 느껴진 것은 평화를 예술로 풀어내는 방법이 무엇일까? 하는 생각부터 했다. 파주, 고성 등 휴전선을 접하고 있는 곳은 전망대와 생태, DMZ박물관 등을 앞세우고 있다. 직접적인 방법의 평화를 얘기하는 것이 지금까지 방향이라고 할 때, 예술이라는 추상적 도구로 평화를 풀어낸다면 차별화된 방향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순전히 개인적인 생각을 해보았다. 관광 먹거리는 콘텐츠의 차별화가 성공한다면 당연히 활성화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표적인 사례로 버려진 나오시마섬이 세계적인 관광지가 되고 유일무이한 아트섬으로 자리하게 되었는지 관찰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Q. 내년경 50만 도시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포는 현재 일상이 문화가 되는 도시를 넘어 문화도시를 지향하고 있다. 문화도시 김포를 위해 재단의 조직 정비가 이루어진다면 가장 먼저 주안점을 둘 부분은 어떤 부분인지 의견을 듣고 싶다.

A. 문화재단이 대부분 하나하나 사업에 중점을 둔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금년처럼 코로나 사태를 맞이하면서 사업이 중단되고 나니 조직의 운영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사업중심의 조직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사업보다 지역별 산재되어있는 공간별 조직으로 운영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든 사업이 문화사업이고 어떤 사업이든 수행할 능력은 있다고 생각한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대체적으로 공연, 전시, 축제, 교육 등의 사업을 하고 있으며 모두 문화예술사업이다. 고도화되어가고 있는 문화사업에 분야별 구분은 의미를 잃어가고 있다. 어느 공간에서든 어떤 형태든 공연, 전시, 축제, 교육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간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각각의 공간에서 공연, 전시, 축제, 교육 등 다양한 사업이 전개되어야 한다. 철저한 공간과 지역기반의 고도화를 위해 조직이 구축되는 것이 다양한 문화사업을 펼쳐나갈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역설로 말하면 하나의 공간조차 활성화가 안되면서 지역활성화와 문화도시를 바라는 것은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

 

Q. 문화예술전문경영인으로서 김포문화재단 대표이사로서 각오를 밝혀달라.

A. 어릴적부터 예술가가 되고 싶었고 아직도 작은 꿈으로 남아있다. 하지만 삶의 현실은 문화조력자로 30여년을 경험해왔다. 그 과정에서 항상 본질에 충실하는 것이며 그 속에서 비로소 소중한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여겨왔다.

문화사업은 철저히 시민중심의 사업으로 펼쳐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민을 행복하게 할 수 있기 위해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개발해 나가는 것이지 자신이나 개인을 위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그러기 위해 예술인이나 문화전문가들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더 나아가 김포만의 유일무이한 문화콘텐츠를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수립해나가는 것이 제 소명이라고 생각한다.

김주현 기자  gimpo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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